♠중고등부설교

공 상희 2008. 7. 3. 17:30

부르짖는 자의 샘!

사사기 15:18~20



성경을 읽을 때마다 어떤 상상으로 슬그머니 웃는 게 있습니다. 삼손과 골리앗을 위한 결투장을 마련하면 볼만하겠다는 상상입니다. 여러분 생각에는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하나님을 개입시키지 않고 순전히 힘으로만 대결한다면 어느 선수가 이길 것 같습니까? 둘 다 키가 2m 이상이고 몸무게는 100kg 거인입니다. 괴력의 소유자들입니다. 들어올리는 데는 골리앗이 유리하겠고, 엎어치기에는 삼손이 유리할 것 같지 않습니까?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은 하나님의 개입으로 싱겁게 끝났지만 골리앗과 삼손의 싸움, 항복할 때까지 싸우라면 아마 밤새도록 싸웠을 것입니다.  

  

1. 인간에게 양면성이 있습니다.

삼손에게는 강함과 약함이 있었습니다. 삼손은 항상 자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기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승리도 있었지만 승리 이후에 목이 타는 갈증도 있었습니다. 그는 커다란 승리를 이루었지만 이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천명을 상대했던 삼손이었지만 자기 목구멍 하나를 어떻게 하지 못했습니다.

 

삼손에게 목이 타는 갈증의 고통은 하나님을 찾도록 하시는 약함입니다. 삼손은 육체가 너무 출중했습니다. 그에게 약함이 없었다면 골리앗처럼 영적인 백치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을 의지하고 육체 쪽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는 약함이 있기에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으로 계속 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는 바퀴로 가도록 만들어 진 게 아닙니다. 그러면 비행기는 훨씬 비효율적이며 거추장스러운 운송수단이 될 것입니다. 비행기는 날도록 되어 있습니다. 삼손은 날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의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자기의 힘으로 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목마름을 주신 것입니다. 목마름은 그에게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음을 늘 인식하게 만드는 그의 약함이었습니다.

 

삼손의 약함은 단순히 체력의 소모 때문이었을까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는 율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그는 나실인이었습니다. 나실인이기에 죽은 것을 만져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그는 이미 사자의 주검으로부터 꿀을 취했고 나귀의 턱뼈를 무기로 사용했습니다. 이 턱뼈는 15절,ꡒ새 턱뼈ꡓ라고 했습니다. 죽은 지 얼마 안 되는 시체입니다. 그의 속에 있는 죄가 그를 갈증 나게 만들었습니다. 죄의 특징은 갈증입니다.

 

어거스틴이 우리에게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공하지만 죄와 함께 하는 것이라면 목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삼손은 우리에게 죄와 함께 하는 성공의 뒤안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삼손은 부르짖었습니다.

삼손은 목이 말랐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삼손은 능력자입니다. 그는 1당 1천의 능력을 보였습니다. 누구도 괴력 앞에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그의 약함은 내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내부에서 갈증이 생긴 것입니다. 컴퓨터 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미친 듯 매달리고 밤새우고 자신을 망쳐갑니다.

 

삼손은 제대로 부르짖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은 것입니다. 삼손이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묵한 곳을 치셨으며 거기에서 시원한 물이 쏟아졌고 그는 그 물을 먹고 정신을 차려 소생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체험은 삼손을 죽음에서 건져준 사건이었기에 삼손은 그 샘의 이름을‘엔학고레’라고 지었습니다. 그 뜻은ꡒ그 부르짖는 자의 샘ꡓ입니다.

 

삼손은 기도로 자신의 난관을 헤쳐 갔습니다. 여호와께 부르짖지 않고 자기 힘만 의지하고 샘을 찾아 나섰다면 쓰러졌을 것입니다. 그는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비록 율법에 충실하지는 못했지만 내면에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습니다. 그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와 능력 안에서 살아갈 때에는 삶이 늘 은혜의 이슬로 촉촉이 적셔있습니다. 언제나 거룩하고 풍부한 정서 속에서 하나님께로 경배와 찬양을 올리게 됩니다. 기도 속에는 눈물이 배여 있고 섬김 속에는 땀이 들어있습니다. 주님을 위해 죽을 각오까지 합니다. 이것이 거룩한 영성입니다. 영성은 은사가 아니라 삶 자체입니다.

 

부르짖음은 샘물을 파는 굴착기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들은 영생하는 샘물로 응답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짖을 때마다 응답하셨습니다. 광야에서 응답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와서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짖는 자들에게 샘을 주실 것입니다.ꡒ엔학고레ꡓ는 고통 하는 자의 샘이 아니라 부르짖는 자의 샘입니다. 부르짖는 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시원한 물로 채우셨습니다. 


3. 계속 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삼손, 그는 모세에 비견할 수 있는 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떠나 자녀를 얻으려고 하지 않았던 경건한 부모 밑에서 출생하는 축복을 받고 태어났습니다. 매사에 기도하는 부모 밑에서 신앙이 성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고 한 사람 삼손은 백성의 사람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모세는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나누었습니다. 그가 학문이 출중했고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하나님과의 교통을 통해 점점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40일을 하나님과 교제하며 기도생활을 했을 때 얼굴에는 광채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위엄을 갖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이방 여인들과의 사랑에 탐닉했습니다.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사람의 힘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위엄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맷돌을 돌리는 어릿광대가 되었고 오히려 하나님의 위엄을 조롱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일하게 신실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약함을 고백해야 합니다. 연약함을 의식하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강함이 가장 나에게 약점입니다. 사단에게는 먹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부르짖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에 부르짖는 자들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주시는 샘물이 터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