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08. 10. 25. 11:47

니고데모(요한복음3장)

니고데모는 율법 학자였어요. 그리고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니고데모는 성전에서 일을 하는 제사장들에 대해 불만이 많았어요.
“도대체 하나님의 종들이 왜 저렇게 욕심들이 많지?”
제사장들은 돈 버는 것을 몹시 좋아했어요. 그래서 집들도 몇 채씩 되고 하인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부인과 자식들은 황후나 황태자처럼 사치스럽게 생활하고 있었어요.
제사장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했어요. 성전 앞에서 제사에 쓸 양과 염소를 팔고 동전을 바꾸어 주어 이익을 보았어요. 그래서 성전 앞에는 늘 제사장들이 부리는 장사꾼들이 북적거렸어요.
“자! 양 팔아요! 염소있어요.”
“비둘기나 송아지 팔아요!”
만일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러 왔는데 제물로 쓸 양이 조금이라도 흠이 있으면 제사장은 퇴짜를 놨어요.
“이 양은 안돼! 더럽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실 거야!”
“그럼 어쩌지요?”
“성전 앞에 가서 새 양을 사오라구!”
퇴짜맞은 사람은 할 수 없이 성전 앞으로 달려가 새 양을 사야 했어요.
“이 양 얼마입니까?”
“삼십 데나리온이요!”
“네? 아니 왜 그렇게 비싸요? 우리 동네에선 10 데나리온이면 산단 말이에요!”
“아따, 그럼 당신 동네에 가서 사오슈!”
이렇게 말하면 그 사람은 할 수 없이 비싼 돈을 주고 제물을 사야 했어요.
그 이익금은 모두 제사장들이 챙겨갔어요.
또 어떤 사람이 헌금을 하러 성전에 들어가면 제사장은 검사를 하고,“이건 로마 돈이잖소!
하나님은 로마 돈은 받지 않으신다오!” 하고 말했어요.
“그럼 어쩌지요?”
“어서 가서 유대 나라 돈으로 바꾸어 오시오!”
사람들은 얼른 성전 앞으로 가서, “여보시오! 돈좀 바꿔 주십시오. 유대 돈으로!” 하고 말합니다. 그러면 돈 바꾸어 주는 사람은, “자, 돈을 내어 놓으시오. 아니 한 세겔이로군요.
자 여기 일곱 데나리온이요.”
“네? 아니 이건 너무 억울하오. 우리 동네 은행에서는 한 세겔을 주면 열 데나리온을 받을 수 있단 말이요.
“아하, 그렇소? 그럼 당신 동네에 가서 바꿔 오시오!”
“아… 아니요. 자 일곱 데나리온이라도 주시오. 자, 여기 한 세겔이요.”
이렇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돈을 바꿔주고 남은 이익은 고스란히 제사장들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갔어요

그래서 제사장들은 모두 알부자였어요.
이 비겁한 광경을 매일 보는 니고데모는, “과연 저런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나님은 저런 사람들도 사랑하실까?” 하고 의문을 가졌어요.
“그래도 제사장이니 하나님이 구원해 주실 거야. 아냐! 아냐! 저런 욕심 많은 사람들은 천국에 들어갈 자격도 없어!”
이렇게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니고데모의 눈에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한 젊은 사람이 성전 앞에 나타나더니 채찍을 가지고 소리치며 장사꾼들을 내쫓는 것이었어요.
“내 아버지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그런데 너희들이 이곳을 도둑놈들의 소굴로 만들었다. 어서 여기서 나가!”
젊은이는 채찍으로 양과 염소를 마구 때렸어요.
“매앵~ 매앵~.”
장사꾼들과 짐승들은 우르르 밖으로 몰려 나갔어요.
“아니, 저 젊은 분이 누구요?”
니고데모는 너무 신기해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어요. 그랬더니 누군가,“저분이 바로 갈릴리
에서 오신 선지자 예수래요.” 하고 대답했어요.
“아니, 그렇다면 병자들을 말 한마디로 고치고 귀신들린 사람을 낫게 하신다는 예수님?”
니고데모는, “정말 대단한 선지자다. 저런 용기는 목숨을 건 용기다. 분명 제사장들이 복수를 할 텐데….” 하고 걱정을 했어요.
예수님은 성전 앞의 장사꾼들을 다 내어쫓은 후에 많은 순례자들을 향해 설교를 시작하였어요.
모든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회개를 했어요.
니고데모도 감동을 받았어요.
“대단한 설교다. 저렇게 힘있고 능력 있는 설교는 난생 처음이다.”
설교가 끝나자 예수님은 병자들을 고쳐주고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기 시작했어요.
“아아. 저럴 수가! 눈먼 장님이 눈을 뜨고 절름발이가 뛰어다니다니!”
니고데모는 드디어 결심했어요.
“내가 저분을 오늘 밤 만나러 가야겠다.”
낮에는 사람들이 흉을 볼 것 같아 한 밤중이 되자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찾아갔어요.
“저 선생님, 저는 니고데모라는 사람인데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래 말씀해 보시오.”
“천국에는 어떤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새롭게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소.”
“네에? 아니, 그럼 우리가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가란 말입니까?”
“아니오.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거요.”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다고요?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요?”
니고데모는 난생 처음 듣는 말이라 어리둥절했어요.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옛날 모세가 독사뱀에 물린 사람들을 위해 구리뱀을 만들어 나무에 매달아 높이 세워 놓았더니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다 구원을 받은 일이 있어요. 그 구리 뱀처럼 나도 언젠가 나무에 매달려 높이 들릴 것인데 누구든지 나를 믿는 자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될 것이요.”
니고데모는 그제서야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천국에는 제사장이나 종교지도자라고 무조건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믿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