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08. 10. 25. 11:53

가나의 혼인 잔치 (요한복음 2장)

“자, 오늘은 맛있는

음식좀 먹으러 가자!”
“네? 예수님. 누가 식사 초대를 했나요?”

제자들은 예수님 앞으로 모여들어 여쭈어 보았어요.
“그래. 우리 친척중 한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이 그 결혼식날이다. 모두들 나만 따라 오너라!”
“야! 신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갈릴리 가나로 갔어요. 잔치 집에는 손님들로 가득차 북적거리고 있었어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벌써 와서 음식을 나르고 있었어요.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자리를 만들어 식사를 하셨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급히 달려와 예수님께 말했어요.
“예수님, 큰일났어요. 포도주가 다 떨어져 가요. 어떻게 좀 해주세요.”
“어머니, 그게 저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요? 제가 나설 문제가 아닌 것 같군요.”
예수님이 거절하자 마리아는 일하는 종들을 불러모으고 말했어요.
“얘들아, 저기 앉아 있는 저분 알지? 저분 앞에 가서 저분이 시키는 대로해라.”
“네.”
종들은 예수님 앞에 줄을 서서 명령만 기다렸어요.
예수님은, “흠, 어머님 부탁이니 안 들어드릴 수가 없군!” 하고 하인들에게 말했어요.
“이 집에 빈 항아리가 몇 개 있느냐?”
“네 여섯개가 있구만요.”
“그래? 그렇다면 물을 퍼다 가 그 항아리에 가득 채워라!”
“네!”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물을 퍼다가 항아리에 가득 가득 채웠어요.
그리고 또 예수님께 와서 다음 명령을 기다렸어요.
“이제 어떻게 할깝쇼?”
“이제 항아리의 물을 떠다가 손님들에게 나누어 드려라.”
“네에?”
하인들은 무척 놀랐어요. 그러나 예수님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터라 그대로 순종했어요.
손님들은 아무리 기다려도 포도주가 나오지 않자 무척 화가 나 있었어요.
바로 그때 하인들이 물을 떠다가 술잔에 따라 드렸어요.
“어디 포도주 맛좀 보자!”
사람들은 하인들이 떠온 물을 마시더니 깜짝 놀랐어요.
“아니! 이렇게 맛있는 포도주가 다 있나? 정말 최고급 포도주로다!”

어안이 벙벙했던 사람들은 물을 떠온 하인들이었어요.
“아니, 분명 맹물을 떠왔는데 고급 포도주라니….”
“저 사람들 농담하는 것 아니야?”
하인들은 얼른 술잔에 포도주를 따라 맛을 보았어요.
“이렇게 맛있는 포도주는 처음인데?”
“그렇다면 그 예수님이란 분이 기적을 일으켰단 말인가?”
이렇게 수군거릴 때 손님들은, “자, 이렇게 맛있는 포도주로 대접하는 오늘의 신랑을 위해 건배합시다!”
“신랑 파이팅!” “신랑 브라보!” 하고 신랑을 칭찬했어요.신랑은 영문도 모르고 박수를 받았어요.
“저 사람들 왜 저러지?”
신랑이 묻자 하인중 하나가 대답했어요.
“포도주 맛이 너무 좋대요.”
“뭐? 포도주는 아까 다 떨어졌는데….”
“저기 계신 예수님이 만들어 주셨어요.”
“뭐? 포도주를 만들어? 예수님이 어디서 포도를 사 왔나? 아니 포도를 사와도 포도주를 만들려면 일년은 걸릴텐데….”
“글쎄 저희들도 잘 모르겠어요. 저희는 맹물을 항아리에 채우라고 해서 채웠고 떠다가 따라 주라고 해서 따라 주었을 뿐인데 그 맹물이 어느새 포도주로 변해 있었어요.”
“놀라운 기적이다. 저분은 우리 친척중 하나인데 보통 사람이 아니야.”
신랑은 예수님께 가서, “예수님, 정말 고마워요. 예수님 덕분에 제가 욕대신 칭찬을 들었어요.”
“나는 어머니 부탁을 들어준 것 뿐일세. 감사는 어머님께 하게.”
“아! 마리아 아주머니 말이요?”
신랑은 또 마리아에게 감사를 드렸어요.
“마리아 아주머니, 정말 고마워요.”
“감사는 하나님께 드리게. 우리는 하나님의 종일 뿐이야!”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모양을 보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너무 놀래서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어요.
“이럴… 수가… 예수님은 인간이 아니다. 신이다! 신!”
“물로 포도주를 만들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저런 훌륭하신 분의 제자가 되었다니. 이건 영광이야!”
제자들은 이렇게 수군거리며 다시 예수님을 따라 정처없이 떠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