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09. 5. 1. 17:14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줄래요
오늘의 말씀 : 요한일서 4:7~12
외울 말씀 :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10~11)."
한 마디 말 :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어린이는 그 사랑을 전해요.
찬양 : 알려주어요

Ⅰ. 들어가기

  온 세계가 큰 지진으로 들썩거리고 있어요. 뉴스는 이번 지진으로 죽은 사람이 10만명 가까이나 된다고 떠들고 있어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어요. 그런데 더 안타까운 사실은 피해를 입은 나라의 경찰과 구조대원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사실이에요. 해일이 땅을 덮친 후에 빨리 빨리 움직여서 다친 사람들을 병원으로 옮겼어야 했어요. 그런데 다들 당황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버둥거리느라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경찰도 어리버리한데, 열심히 부상자들을 실어 나른 멋진 사람이 있었어요. 하문수 사장님이에요. 사람들은 그를 히포아저씨라고 부른데요. 히포아저씨는 태국으로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물놀이를 시켜주는 일을 해요. 그 날도 여행객들을 데리고 피피섬으로 떠났는데, 피피섬에 도착해보니 완전히 지옥으로 변해 있는 거예요. 해변가에는 큰 파도에 휩쓸려서 의식을 잃은 사람들이 여기 저기 쓰러져 있었어요. 집들은 부서지고, 가게도 날라가서 간판만 남았어요.

  히포아저씨는 쓰러진 사람들을 무조건 보트에 태워 날랐어요. 파도가 크게 일어서 무서웠지만 다음날까지 계속 태워 날랐어요. 다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 사람들을 눕혔어요. 히포아저씨는 자기 가게가 날라간 것은 잊어버리고, 피피섬의 무너진 집들을 다시 세우고 있데요. 참 멋진 아저씨죠?

Ⅱ. 이야기

  이렇게 멋진 의인이나 영웅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저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히포아저씨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구출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상상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 뿐이에요. 마음은 참 그러고 싶은데,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기는 어려워요. 때로는 결심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감동과 결심은 조금씩 사라지죠. 어느 순간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요.

Ⅲ. 말씀보기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사랑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고 말씀하세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요. 너무 흔해서 그렇죠? 기독교의 핵심을 사랑이에요. 그래서 항상 "사랑", "사랑" 사랑타령이죠. 이렇게 너무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니까, 사랑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특별해요.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랑, 아주 고귀한 사랑이에요.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 변화될 수밖에 없어요. 마치 아무런 맛도 없는 맹물에 설탕을 타면 단맛을 내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 그 사랑의 맛을 내게 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아주 특별한 하나님의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요? 10절에 잘 나타나 있죠. "사랑은 여기 있으니"
  이 사랑은 다른 데 있지 않아요. 다른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요. 오직 여기에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우리에게만, 교회에만 있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우리는 보통 이렇게 생각하죠.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것도 있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의 상식이에요. 당연히 주는 것이 있어야 받는 것이 있죠.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 넘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어요. 그저 믿음으로 받아들일 뿐이에요.

  우리가 하나님께 선물을 드렸나요? 마음을 담아 카드를 썼나요? 하나님을 위해 멋진 일을 했나요? 하나님을 위해 희생했나요? 아니에요. 우리는 하나님께 아무 것도 해드린 게 없어요. 오히려 죄짓고 하나님 마음 아프시게 했어요.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어요.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어요. 사랑 받을 가치조차 없는 우리를 사랑하셨어요. 그래서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뿐인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어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어요.

Ⅳ. 생각하기

  잡히시던 날 밤에 예수님께서 뭐라고 기도하셨어요? 피땀을 흘리시며 이렇게 기도하셨죠. "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눅22:42)." 이 기도가 무슨 뜻이겠어요? 죽는 게 무섭다는 말인가요? 결코 그렇지 않아요. "아버지, 제가 죽지 않고서 아버지께서 보내신 그 일을 할 수 있다면, 다른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제가 택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다른 길이 없으면 제가 이대로 복종하겠습니다."는 뜻이에요.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피하게 해달라고 청하신 것은 바로 십자가의 죽음이었어요. 그만큼 십자가의 죽음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 엄청나게 두렵고, 최고로 끔찍한 형벌이었어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선택하세요. 왜 이 길을 택하셨어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는 길밖에 없었기 때문이에요.

  하나뿐인 아들이 십자가에서 끔찍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신 하나님이세요. 그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도록 아프셨겠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에요.

  이 사랑이 바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하나님의 사랑이에요. 따라서 이 사랑을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사랑을 보이셨어요. 그리고 이제 우리가 서로 사랑함으로 그 사랑을 보이길 원하세요.

Ⅴ. 실천하기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은 너무 잘 알아요. 하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데는 서툴러요. 우리 지금 옆 친구를 향해 "사랑한다"고 고백해볼까요. 좀 어색하죠?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어요. 우리 이제 옛날 일은 다 잊어버려요. 그리고 다시 시작해봐요. 한 해 동안 옆에 있는 친구를 마음껏 사랑해봐요.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등 사랑을 표현하는 말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직접 행동으로 우리의 사랑을 보여주자구요. 기침하면 물도 떠주고, 공과책 안 가져왔으면 같이 보고,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으면 선뜻 도와주세요.

  이뿐인가요? 이웃도 사랑해야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면 자리를 양보하세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면 같이 들어드리세요.

  왜 이렇게 서로 사랑해야 하나요? 잊어버렸을까봐 다시 한 번 얘기할게요. 11절 말씀에 있죠.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본 적은 없지만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구나라고 느끼게 될 거예요. 올 한해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보여주는 우리 초등부 친구들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