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09. 11. 19. 18:40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23:32~43
외울 말씀 :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 28:6).”
한 마디 말 : 십자가의 사랑은 어떤 죄인이라도 용서하고 변화시킬 수 있어요.
찬양 : 살아계신 주


Ⅰ.
  A.D 33년 경,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거리에 또 이 남자가 나타났어요. 그의 이름은 스데반이에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는 신비로운 사람이었어요. 그가 병도 낫게 하고, 귀신도 쫓아냈기 때문이에요. 잘생긴 건 아니었지만,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의 얼굴 같았어요. 그런데 그는 늘 품속에 돌멩이 하나를 간직하고 있었어요. 그 돌멩이에는 어떤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의 능력이 신비의 돌에서 나온다고 수군거렸어요.

  스데반은 언제나 예수님을 얘기했어요. 예수님은 얼마 전에 두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은 큰 죄인이에요. 그런데 스데반은 이 예수님이 사실 죄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어요. 오히려 그는 우리의 구원자이시기 때문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고 증거했어요. 그러자 예수님을 죽인 유대인들이 결국 참지 못하고 스데반을 붙잡았어요. 그리고 돌을 던져 그를 죽였어요. 그런데 그가 돌에 맞아 죽기 전에 뭐라고 기도했는지 아세요?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세요.” 그의 기도는 짧았지만 강력했어요. 그래서 그에게 욕을 하며 돌을 던진 사람들 마음속에 메아리처럼 계속 울려 퍼졌어요. 이렇게 죽은 스데반의 두 손에는 돌멩이 하나가 꼭 쥐어져 있었어요.

  시간이 많이 흘러 때는 1890년이에요. 한 미국인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왔어요. 그는 마포삼열 선교사님이세요. 선교사님은 밤만 되면 불량배들로부터 돌을 맞았어요. 대표적인 사람이 평양 깡패로 알려진 이기풍이었어요. 그는 끈질기게 선교사님을 괴롭혔어요.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지르고 도망가기도 했어요. 어느 때는 선교사님이 그가 던진 돌에 맞아 입원하기까지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기풍이 선교사님 집에 또 불을 지르고 도망갔어요. 그런데 급하게 도망가다 그만 다치고 말았어요. 이때, 선교사님이 찾아가서 치료해주시고, 사랑도 많이 베풀어주셨어요. 하루는 선교사님이 치료를 하려고 허리를 굽히는데, 품 안에서 목걸이가 쏙 빠져나왔어요. 그런데 그것은 다름 아닌 돌멩이였어요. 그 순간, 자신이 선교사님께 돌멩이를 던졌던 사실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어요. 그리고 평양신학교를 나와서 우리나라 최초의 목사님이 되었어요. 마포삼열 선교사님은 그 후 1936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최근에 이 돌멩이가 미국에서 발견됐어요. 뉴욕의 복잡한 거리에서 한 아주머니가 강도를 당했어요. 심하게 맞고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몽땅 털렸어요.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관이 다급하게 물었어요. 누가 그랬냐고. 그랬더니 찢어진 입술로 흑인이라고만 대답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흑인 한 명이 의심을 받고 경찰에게 붙잡혀 왔어요. 뒤늦게 달려온 남편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다짜고짜 이 흑인을 두들겨 팼어요.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 흑인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혀졌어요.

  집에 돌아온 흑인은 너무 분했어요. 그래서 엄마를 보자마자 그 남자에게 꼭 복수를 하겠다고 소리쳤어요. 그 흑인의 어머니는 아주 자상하게 생긴 40대 중반의 여인이었어요.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어요. 그것은 목걸이였어요. 맨들맨들한 돌멩이 목걸이인데, 예쁘지도, 값비싸 보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그것을 항상 걸고 다니시는 거예요.

  어머니는 아들이 걱정됐어요. 그래서 아들을 말렸어요. “얘야, 그 사람도 잘 모르고 그랬으니 용서해줘라.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죽인 사람들을 향해서도 용서를 비셨잖니. 용서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이미 네가 죄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니 네가 이긴 거야. 복수는 자칫 하나님께 큰 죄가 된단다.” 그러나 아들은 쉽사리 마음을 바꾸려 하지 않았어요. 몇 번을 설득하던 어머니는 결국 아들을 곁에 두고 기도하셨어요. “하나님, 제발 제 아들의 마음을 가라앉혀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죄를 저지르고 말 것입니다.” 어머니는 너무 간절하게, 애타게 기도하셨어요.

  그러자 도대체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머니를 지켜보던 아들의 마음에 뭉클한 뭔가가 올라왔어요. 그래서 어머니의 목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어요. “어머니, 제가 잘못된 마음을 가졌어요. 이제 복수하겠다는 마음 버릴게요.” 바로 그때, 문이 벌컥 열리더니 한 사람이 쏜살같이 들어왔어요. 그리고 두 사람을 부둥켜안고 통곡을 했어요. 두 흑인은 갑자기 무슨 일인가 해서 그 사람의 얼굴을 살폈어요. 그러자 그 사람이 울면서 입을 열었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신을 때렸던 사람입니다. 저는 틀림없이 당신이 저를 죽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제가 먼저 당신을 죽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밤 당신의 집에 몰래 숨어들었지요. 그러다 당신들의 눈물겨운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저를 용서해주세요.” 결국 세 사람은 또다시 서로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고 해요.

Ⅱ.
  예수님 이후로, 역사를 타고 내려오는 이 신비한 돌멩이는 무엇일까요? 이것이 무엇이기에 많은 사람들을 감격시키고, 그 삶을 변화시킬까요? 애초에 그 돌멩이에 적혀 있었던 글씨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돌멩이는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떨어져 있던 것이었어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비난하던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던진 돌멩이였어요. 예수님의 피가 묻어 있던 돌멩이였어요. 이후에 스데반이 이것을 주워서 글씨를 새겼어요. 그 글은, “Pavter a[fe" aujtoi'".” 헬라어인데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주옵소서(아버지여 저희를 용서해주세요).” 오늘 우리가 읽은 누가복은 23:34 말씀이죠.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수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비난했어요. 남은 구원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못 구한다고 빈정거렸어요. 고개를 흔들고 손가락질 하며 예수님을 깔보고 무시했어요. “어이, 유대인의 왕이라며? 당신이 스스로를 구원하면 되겠네? 어디 한 번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 그러면 내가 믿어줄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는 칼이나 총이 아니라, 사람의 혀예요.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죽일 수 있어요. 그 중에 제일 악한 말이 바로 경멸이에요. 경멸은 남을 깔보고 업신여기는 것을 말해요. “넌 쓰레기야.” 이런 말이 경멸이죠. 오늘날 이혼하는 가정이 참 많아요. 그런데 워싱턴 대학에 존 고트먼이라는 심리학자가 참 재밌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이혼할지 안 할지, 부부가 대화하는 15분짜리 비디오만 보고도 거의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80% 이상 맞췄대요. 그런데 부부의 대화 속에 경멸하는 말이 들어 있으면, 거의 90% 이혼한다는 거예요. 경멸은 곧 이별의 신호래요. 가정을 가를 만큼 경멸은 파괴력이 강한 무기예요.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경멸했어요. 심지어는 강도들도. 그러니 예수님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어요. 몸이 다 찢어진 것은 물론이고, 마음도 갈기갈기 찢어졌을 것예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린 채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아세요?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해주세요. 저들은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를 경멸하는 그 사람들을 용서하셨어요.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보고, 두 강도 중에 한 명이 회개했어요. 처음에는 둘 다 똑같이 예수님을 욕했어요. 하지만 그 중 한 명이 예수님을 쭉 지켜보다 감동을 받았어요. 그래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였어요. 결국 죽기 직전에 예수님께 구원받고 천국에 갔어요.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능력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은 용서해주는 사랑이에요. 예수님의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에요.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죄를 용서해주셨어요. 그러므로 죽을 죄를 지었어도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아요.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처럼 말예요.

Ⅲ.
  그러므로 혹시 아직도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예수님을 받아들이세요. 예수님만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실 수 있어요. 예수님만이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으세요.

  그리고 십자가의 능력을 실천하세요. 사실, 돌멩이는 전도사님이 지어낸 이야기예요. 스데반도, 마포삼열 선교사님도, 그 흑인의 어머니도 돌멩이를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돌멩이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지요. 그것은 ‘용서’예요. 용서야말로 십자가의 능력이에요. 이 용서라는 돌멩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나를 괴롭히는 친구라도 용서하세요. 너무 미운 가족도 용서하세요. 이 십자가의 능력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어요. 피도 눈물도 없는 흉악한 죄인을 무엇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교육, 법, 매로? 아니에요. 오직 십자가의 능력, 용서해주고 품어주는 사랑으로만 변화시킬 수 있어요. 그러므로 용서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용서를 통해 세상이 훨씬 더 아름다워질 거예요. 남을 용서함으로 예수님처럼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사의 위대한 인물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