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09. 12. 22. 11:07

우정이 기적을 불러왔어요 /마가복음2:5

 

한국성서공회 홈피에 있는 어린이 설교를 파포로 각색하여 만들었습니다

 

마가복음2:5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이 사람아! 네 죄가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친구들 안녕하세요?

  혹시 친구들 가운데 아팠던 적이 있는 친구 있나요? 어떤 친구는 학교에 가지 못할 정도로 아팠던 때도 있었을 것이고, 또 어떤 친구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야 했던 때도 있었을 거예요. 누구나 한번쯤은 아팠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오늘은 온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병에 걸렸던 한 아저씨와 그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이 아저씨는 움직이고 싶어도 손이며 발이며 모두 마비되어 버렸기 때문에, 마음대로 걸어다닐 수도 없고 마음대로 음식도 먹을 수 없었어요. 참 불쌍한 아저씨예요.

 

  어느 날 이 아저씨가 사는 마을에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문이 들려왔어요. 병든 아저씨를 안타까운 눈으로 옆에서 지켜보던 아저씨의 친구들이 보다못해 이 아저씨를 예수님께 데려 가기로 결정하였어요. 예수님께 가면 아픈 사람은 모두 낫게 되고 걷지 못했던 사람은 걷게 되고 앞을 못 보았던 사람도 보게 된다는 소문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지요. 네 명의 친구들은 이 병든 아저씨가 누워있는 침대의 네 귀퉁이를 하나씩 어깨에 들쳐 메고는 예수님이 계신 곳을 향하여 길을 떠났어요.

 

  침대를 어깨에 들쳐 멘 네 명의 친구들의 마음속은 어서 빨리 예수님께 이 병든 친구를 데려다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드디어, 예수님이 계신 집에 도착하였어요. 그런데, 큰일이 났어요. 어디서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는지, 예수님이 계신 집 앞은 예수님을 보러 온 수많은 사람들로 이미 북적거리고 있었어요. 그 당시 예수님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최고 스타였기 때문이예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침대를 든 채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쩌면 좋지?'

  침대를 들쳐 멘 네 명의 친구들은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한참 동안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어요.

 

  바로 그 때, 한 친구가 묘안을 생각해 낸 듯 무릎을 탁 치며 말하는 것이었어요.
  "이보게들, 나한테 좋은 생각이 하나 있네. 우리가 여기서 그냥 망설이고 있을 것만이 아니라 뭔가 행동을 해야 하지 않겠나? 조금 힘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네, 지붕을 뚫고 내려가는 것은 어떤가?"

  나머지 친구들은 이 병든 친구가 낫게만 된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이 네 명의 친구들은 지붕으로 올라가는 일에 동의하였어요.

 

  네 명의 친구들이 침대를 어깨에 들쳐 멘 채 지붕을 향해 조심조심 엉금엉금 한발한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무척 힘이 들었지만 드디어 지붕 꼭대기에 도착하였어요. 이제 이 네 친구들은 지붕을 덮고 있던 기왓장을 하나둘 벗겨내기 시작했어요. 자칫 발을 잘못 디뎠다가는 지붕에서 미끄러져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작업이었어요.

 

  병든 아저씨가 누워있는 침대는 네 친구들의 어깨를 점점 무겁게 짓눌러오기 시작했어요. 굵직한 땀방울이  이마에서부터 비오듯 떨어져 내렸어요. 너무나 힘이 들었기 때문에 중간에 그냥 포기해 버릴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만일 여기서 그만 둔다면 이 병든 친구는 영영 침대에 누운 채 평생을 고생하며 살아가야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었어요.

  

  드디어, 지붕이 뻥 뚫리면서 지붕 밑으로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네 명의 친구들은 병든 아저씨가 누워있는 침대를 줄로 매달아 지붕 밑으로 내려뜨렸어요. 예수님은 한창 말씀을 전하고 있는 중이셨어요. 그들은 침대를 예수님이 계신 곳의 바로 앞부분까지 달아 내렸어요. 예수님은 말씀을 딱 멈추시고는 침대에 누워 있는 병든 아저씨와 지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네 명의 친구들을 쳐다보셨어요. 예수님은 지붕 위에 있는 친구들의 믿음을 칭찬하셨어요. 그리고는 병든 아저씨를 향해 말씀하셨어요.

 

  "당신의 죄가 모두 용서받았소. 이제는 침대에서 일어나 당신이 누워 있던 침대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시오."

  그러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물론, 이제까지 오랜 세월을 침대에 누워 보내야만 했던 이 아저씨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어요. 그리고는 누워 있던 침대를 접어들고 두 발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어요. 우리도 이 병든 아저씨의 네 친구들처럼, 우리의 친구들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정말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이 다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