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09. 12. 22. 12:18

소돔이냐? 벧엘이냐?

 


본문 : 창13:8-13
 

사람은 언젠가 한 번 큰 결정을 해야할 때가 옵니다. 단 한 번의 결정으로 영원히 기뻐하느냐 영원히 후회하느냐가 판가름나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올바른 것을 선택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그 순간의 욕심에 끌려 잘못된 것을 선택하여 영원히 울며 후회하는 것입니다.

1. 롯의 선택
아브람과 그의 조카 롯은 아주 곤란한 문제가 생겼어요. 왜냐하면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이 들판에서 서로 자기 양떼에게 풀을 먹이겠다고 싸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보라구! 여긴 우리가 먼저 왔으니까 우리 양떼들이 풀을 뜯어먹게 해야 한다고!"
"하참! 이 사람들아! 우리가 어제 맡아논 풀들인데 어찌 자네 양떼를 먹이나?"
목자들이 싸우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자 아브람은 롯을 불러놓고 말했어요.
"이보게, 롯! 아무래도 우리가 따로 떨어져서 사는 것이 좋겠네 그려. 자꾸 종들끼리 싸우니 이러다가 서로 의가 상하지 않겠나?"
"저도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헤어지는 것이 좋을까요?"
"응! 저기 요단강이 보이질 않나? 자네가 요단강 오른쪽 들을 차지한다면 난 왼쪽 들을 차지할 것이고 자네가 요단강의 왼쪽들을 택할 것이면 오른쪽들을 택할 것이네!"
"아니, 제가 먼저 택하라고요?"
"응! 부담가질 것 없어! 어서 결정해!"
롯은 곰곰히 생각했어요. 이 한 순간의 선택이 죽을 때까지 잘 살고 못살고를 좌우하는 판인데 잘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롯은 요단강 서쪽을 바라보았어요. 서쪽은 산이 많고 땅도 푸석푸석해서 농사도 안될 것 같고 양떼가 먹을 물이나 풀도 많지 않았어요. 그러나 요단강 동쪽을 바라보니 물도 많고 풀도 많아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았어요. 게다가 시장이 있는 소돔성이 가까이 있어 물건사러 가기도 좋을 것 같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눈 딱감고 더 좋은 곳을 택하기로 했어요.
"저는 요단 동쪽을 택하겠습니다. 아저씨!"

2. 아브람의 선택
아브람은 롯이 요단 동쪽을 택하자 두말 없이 롯을 작별하고 종들과 양떼를 몰고 요단강 서쪽 벧엘땅으로 갔어요. 요단강 서쪽 벧엘땅은 비록 풀이나 물도 없고 돌만 많은 허연 돌산이었지만 아브람은 조금도 실망하지 않았어요.
"주님! 감사합니다. 이 곳은 산이 많아 기도하기가 좋고 또 돌이 많아 하나님께 예배드릴 제단을 쌓을 돌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비록 먹고 살기 어려워도 하나님께 기도 많이 하고 예배 잘 드리면 저는 만족합니다."
아브람은 요단강 서편 벧엘땅에 들어가자마자 돌을 주워 제단을 쌓고 먼저 예배부터 드리기 시작했어요.

3. 하나님의 축복
하나님은 아브람과 롯 두 사람이 선택한 것을 지켜 보셨어요. 롯이 선택한 것은 순전히 자기 욕심만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아브람이 선택한 것은 하나님을 매우 기쁘게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만 큰 복을 내려주셨답니다.
롯은 소돔성 가까이로 자꾸 이사를 가더니 나중에는 죄 많고 흉악스런 소돔성에 쑥 들어가 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하나님도 잊고 기도도 안하고 예배도 안드리며 죄악에 물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술도 마시고 춤도 추고 노예들이 서로 칼로 싸워죽이는 것도 재미있게 구경하곤 했어요.
그러다가 소돔성에 큰 난리가 났어요. 무서운 전쟁이 벌어진 거예요. 롯은 전쟁에 패해서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가 아브람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 돌아오기도 했어요.
그리고 나이가 많아 늙은 후에는 소돔성이 불바다가 될 때 기껏 새로지은 양옥집도 다 태워버리고 아내도 잃고 두 딸과 같이 산골짝이에 들어가 오두막집에서 쓸쓸히 사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어요.
여러분 누가 복을 받았어요? 아브람이죠? 그 까닭은 욕심대로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예화) 오래전 어느날 경상도 어느 시골에서 두 소년이 남의 고구마밭에 고구마를 몰래 캐먹으려고 논밭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시커먼 전봇대에 여름성경학교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어요. 한 소년은 "야! 산너머 말뚝교회에서 어린이 부흥회를 한 대! 우리 저기갈래? 지금 가자! 응!"하고 말했어요. 그러나 다른 소년은, "칫! 바보! 산을 넘어 가려면 십리나 걸어가야 하는데 바보같이 그 고생을 해? 난 고구마나 서리하러 갈 거야!"며 반대했어요. 그러자 그 소년은, "난 저기 교회에 가고 싶어!"하더니 교회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어요.
그 후 이십년이 지났어요. 이십년후 교회를 향해 달려갔던 소년은 훌륭한 목사님이 되어 신학대학의 교수까지 되셨는데 그 때 교회를 가지않고 그 고구마를 캐먹으로 갔던 소년은 이십년 후 술주정뱅이가 되어 술을 먹고 싸우다가 사람을 죽여 감옥에 들어가 고생하다가 감옥속에서 죽었답니다.

(결론) 우리의 앞에는 항상 두갈래 길이 있어요. 한 길은 하나님의 길이요. 또 다른 길은 세상 길입니다. 우리는 세상 길을 버리고 용기있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로 달려가야 되겠어요. 우리 모두 다같이 기도 드립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때때로 두 갈래 길에서 잘못된 길을 선택하여 두고 두고 후회하고 슬퍼하는 일이 많아요. 하나님이 늘 우리와 함께 하시고 또 지혜를 주셔서 올바로 결정하고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