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10. 4. 28. 12:18

제 목

선한 사마리아인

말 씀

누가복음 10장 25-37절

주 제

영생에 이르는 길 = 이웃사랑

 

1. 들어가는 말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 날은 우리 소년부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한 날이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여러분들이 해달라는 것은 뭐든지 다 해주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주일’하니까 전도사님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도사님이 매우 잘 알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어렸을 때 그 친구의 가정은 매우 가난했습니다. 부모님들이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부모들처럼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해주지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한 번은 어린이 날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린이 날은 어린이를 위한 날이라고 생각하기에, 부모님들이나 어린이들 모두 이날만큼은 어린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해주는 날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친구의 집은 너무도 가난해서 이런 것을 기대조차 못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꾸어서라도 자식을 위해 뭔가를 해주어야겠다는 부모된 도리로써의 생각에서 친구의 어머님은 어린 자식을 불쌍히 보시며 “뭐 먹고 싶니? 짜장면 사줄까? 어디 놀러 갈까?” 하며 물어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집안 형편을 잘 아는 그 친구는 선뜻 대답을 못했습니다. 짜장면도 먹고 싶고, 다른 친구들처럼 놀러도 가고 싶었지만, 짜장면을 사 먹을 돈조차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 친구는 어머님에게 “짜장라면을 먹고 싶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머님은 말없이 웃으시면서 짜장라면을 사와서 어린 자식에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식사를 하는 동안 그 친구는 짜장라면을 맛있게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님의 심정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짜장면 하나 제대로 사주지 못하는 어머님의 심정! 그 친구는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짜장라면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2. 몸 말

눈물의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가난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곁에는 눈물의 빵조차 먹을 수 없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북한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가 이런 상황속에 있습니다. 자식이 굶주림에 시달려 허덕이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한맺힌 눈물만을 흘려야하는 어머니들이 북한의 어머니들입니다. 자식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 하루 온종일 일해 겨우 받아낸 옥수수를 가지고 돌아오는 아버지가 북한의 아버지입니다. 먹고 살기위해 계속해서 탈북자가 생기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형제 북한의 현실입니다.

우리 소년부 친구들은 너무도 잘 살아서 굶주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를 것입니다. “배고프면 사먹으면 되지, 무슨 걱정을 합니까?” 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굶주리는 것은 북한이 하나님께 벌을 받아 그런 것이니, 그대로 나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습니까? “그것은 내 일이 아니다” 하며 외면해 버리고 있진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어떤 삶이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 친구들에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친구들에게 이 한 마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이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삶을 사는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오늘의 말씀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어떤 율법선생이 예수님을 찾아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를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사람에게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서 어떻게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는지를 말해 주었습니다. 길에서 강도만나 거반 죽게 된 사람을 향하여 당시 도덕적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알고 있던 제사장과 레위인은 못본체 하며 지나갑니다. 그렇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했으며 암송하고 다녔던 제사장과 레위인들! 그러나 그들에게는 행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이나 레위인들이 그렇게도 미워했던 자들, 혼혈족속이라고 그렇게도 무시했던 사마리아인, 그 사마리아인만이 그 강도만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을 물어 보았던 율법선생도 사실은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에게서 부족한 것은 아는 것만큼 행함이 없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3. 나오는 말

그렇습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소년부 친구들도 그렇지 않습니까? 매주일 교회에서 공과공부를 통해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배워 알고는 있으면서도 그것을 실천하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이 아닙니까?

그러나,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네 이웃, 곧 북한의 친구들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 5·6·7월 달에 가장 큰 식량난의 위기에 처한다고 합니다. 또 신문에 나와 있듯이, 어떤 경우는 너무 굶주려서 창자가 꼬인 어린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바로 우리의 이웃이요,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지금 대통령을 비롯한 나라의 정치인들은 우리의 형제자매가 굶주리는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자들은 심판날에 지옥으로 갈 사람들입니다.

소년부 친구들, 하나님께서 오늘 이웃사랑을 실천한 친구들에게 어떠한 말씀을 하시는지 마태복음 25:35-40의 말씀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

그 때에 의인들은 그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리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리고,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리고, 언제,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까?’ ····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