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10. 9. 12. 07:27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일

마태복음 25:31-46

임금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할 것이다.(40절)

우리 친구들 잘 지냈나요? 날씨가 너무 덥죠? 오늘은 선생님이 더위를 좀 식힐 수 있는, 시원한 날의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자~ 바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성탄절의 동방박사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요. 이미 많은 어린이들이 동방박사 이야기를 잘 알고 있지요? 그런데 오늘은 우리 친구들이 들어 보지 못한, 재밌고 감명 깊은 동방박사의 숨은 이야기를 해 주려고 해요. 그 숨겨진 이야기 세계에 빠져 볼까요? 휘리릭∼!

전설에 의하면 동방박사는 본래 네 사람이었다고 해요. 그 이름은 캐스파, 멜콰이어, 발타살, 알타반-. 별을 연구하며 인류의 구세주가 태어나길 기다리던 이들은 유대 땅에서 곧 구세주가 태어날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네 명의 동방박사는 각자 보물을 준비해 가지고 왕을 경배하기 위해 길을 떠나기로 했어요.

네 사람 가운데 알타반은 루비, 청옥(사파이어), 진주를 선물로 준비했는데, 그만 다른 이들보다 하루 늦게 출발하게 되었어요. 그는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밤에도 쉬지 않고 서둘러 갔어요.

그런데 그 때 밤길에 쓰러져 있는 한 병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알타반은 ‘그냥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 사람을 도와 주기로 했어요. 길에서 병자를 돌보느라 시간을 보낸 알타반은 혼자 사막을 건너게 되었어요.

그 후 베들레헴에 도착해서도 일행을 만나지 못하고 애굽으로 갔다는 얘기만 들을 수 있었어요. 애굽으로 내려간 알타반은 아기 왕을 찾아 이 거리 저 거리를 헤매었어요. 애굽 땅 방방곡곡 안 간 곳이 없었어요. 빈민촌도 찾아가 보고 감옥이나 노예 시장도 가 보았어요. 그러다가 굶주린 사람을 만나면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는 옷을 주고, 병든 사람을 만나면 돌보아 주고, 갇힌 사람에게는 위로해 주며 하루하루 구세주를 찾아 헤맸어요.

그 사이 세월은 흘러 알타반의 검은 머리는 백발이 되었고, 왕을 만나기 위해 집을 떠난 지 33년이 지나 나이가 70이 넘게 되었어요. 왕께 드릴 예물이었던 루비, 청옥, 진주 중 루비는 아기를 구하기 위해 썼고 청옥은 그 동안 생활하느라 썼기에 이제 진주만 남았어요. 그는 진주를 소중히 가슴에 간직했어요. 그리고 마침 자신이 찾는 구세주가 예루살렘으로 가셨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알타반은 무척 반가워하며 예루살렘으로 갔어요.

예루살렘은 유대 사람들의 명절인 유월절을 지키러 온 사람들로 들끓고 있었어요. 그런데 왠지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져 알타반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 보았지요.

그런데 그 사람이 말하길, 그 날 두 강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일 것이고 사람들이 메시아라고 믿어 온 예수라는 사람도 같이 죽인다는 거예요.

‘십자가에 사형을 당할 그 예수라는 이가 혹시 내가 평생토록 찾던 그분이 아닐까?’

알타반은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사람들에 밀려 성문 밖 사형장으로 휩쓸려 가던 알타반은 한 남자에게 끌려가며 울부짖는 어린 소녀를 만나게 되었어요.

“나 좀 살려 주세요. 날 노예 삼으려고 끌고 가요.”

그 애절한 소리를 들은 알타반은 자신의 가슴 속에 있는 진주를 생각했지만 이것만은 구세주께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한참을 망설였어요. 그러다 마침내 알타반은 그 소녀를 위해 진주를 내주었어요.

“이보시오. 이걸 받고 그 소녀를 놓아주시오.”

그런데 바로 그 때였어요.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땅이 흔들렸고, 그 진동 에 지붕 위의 무거운 기왓장이 떨어지면서 늙은 알타반의 머리를 내리쳤어요. 알타반은 피를 흘리며 쓰러졌어요. 그 순간, 어디선가 은은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들려왔어요. “알타반아, 네가 찾던 왕이 여기 있다. 너는 나를 찾았지만 나는 너와 항상 함께 있었다. 너는 내가 목마를 때 먹을 물을 주었고,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었단다. 고맙다, 알타반-.”

알타반의 힘없는 입술이 들먹거렸어요.

“주여, 언제 제가 주께서 배고파하실 때 음식을 대접하였고 목말라하실 때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께서 헐벗었을 때 입을 것을 드렸고 옥에 갇혔을 때 찾아보았고 병드셨을 때 돌보아 드렸습니까? 저는 주님을 섬기기는커녕 뵙지도 못했습니다.”

알타반은 더 이상 말할 기운이 없었어요. 은은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이번에는 누구에게나 분명하게 들렸어요.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고 난 알타반은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빛나는 얼굴로 숨을 거두었답니다.

성경 말씀 마태복음 25장 31∼46절을 보니까, 최후 심판을 하기 위해 예수님이 오신다고 했어요. 예수님이 오시는 이유는 우리를 의인과 죄인으로 구분하시기 위해서예요. 구분해서 오른편에는 의인을, 왼쪽에는 죄인을 두신다고 했어요. 의인과 죄인을 구분하는 예수님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오른쪽에 있는 의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랑하는 친구야, 너희는 내가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이 말라서 애타게 물을 찾을 때 물을 주었단다. 또 내가 쉴 곳이 없어서 거리를 방황하고 있을 때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지. 너희가 있어서 난 참 행복했단다. 또 겨울날 추위에 덜덜 떨고 있을 때 옷을 가만히 주고 갔지. 더러운 옷을 빨아 주기도 하고 말이야. 그리고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있을 때 옆에서 가만히 손을 잡아 주고 내 이마의 땀을 닦아 준 것을 잊을 수 없단다. 참 기억나니?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해서 어려울 때 너는 날 믿어 주고 내 옆에 있었지.”

그 때 가만히 듣고 있던 의인들이 예수님께 물었답니다. “저희가 언제 그랬나요?” 그 때 하신 예수님의 대답을 함께 읽어 볼까요?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 시작!

우리 주변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요. 소년소녀 가장, 혼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급식비가 없어 굶는 아이들, 구걸하는 사람들, 노숙자, 그리고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 우리가 그 사람들을 위해 하는 작은 일들이 바로 주님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 것이에요. 예수님은 남을 진심으로 돕는 사람을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그러한 사람을 보시고 예수님은 매우 기뻐하셔요. 우리 친구들 모두, 주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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