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10. 9. 12. 07:28

옛날 기적? 지금도 기적!
 

출애굽기 14:21

모세가 바다 위로 팔을 내밀었다. 주님께서 밤새도록 강한 동풍으로 바닷물을 뒤로 밀어 내시니, 바다가 말라서 바닥이 드러났다.

예전에 선생님이 몇몇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얘들아! 선생님이 성경책에 나와 있는 놀라운 얘기를 하나 해 줄게. 글쎄 모세라는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어마어마한 바다가 쫙~ 하고 갈라져서 어려움에 처했던 사람들이 무사히 건너갈 수 있게 되었단다.”
그랬더니 이 이야기를 들은 한 친구가 “선생님, 왜 저는 모세처럼 바닷물을 갈라서 사람이 지나가게 하지 못하나요? 저도 하나님을 믿는데요.” 하고 물었어요. 질문을 받은 선생님은 솔직히 대답해 줄 적당한 말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다음에 꼭 대답해줄게.”라고 말하고 지나갔지요. 그런데 이제 그에 대한 대답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민하며 성경 말씀을 읽다가, 오늘 읽은 출애굽기 14장에서 그 해답을 찾았어요. “아, 이거구나!” 하고 말이지요. 여러분도 한번 따라 해 볼래요? “아, 이거구나!”

선생님이 전에 친구들에게 들려줬다고 한 ‘바다의 기적 이야기’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이집트를 빠져 나왔을 때의 이야기예요. 이집트 왕 바로는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 준 뒤 곧바로 후회했어요. 그래서 엄청난 수의 군대를 이끌고 그들을 쫓아갔지요. 이집트 군대가 쫓아오는 것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은 급히 도망가다가 홍해라는 바다 앞에서 멈추고 말았어요. 깊고 넓은 바다를 도저히 건널 수 없었으니까요. 바로 그 때! 모세는 우왕좌왕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을 향해 외쳤어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가만히 서서, 주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지켜보기만 하십시오. 오늘 보는 이집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구하여 주시려고 싸우실 것이니 진정하십시오.”
이야기를 마친 모세는 바다를 향해 팔을 높게 들어 올렸어요. 그러자 하늘에서 강한 동풍이 불어와 바다를 갈라 길을 내 주었어요. 이스라엘 백성은 그 길을 따라 바다를 건넜고, 그 뒤를 쫓아가던 이집트 병사들은 바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바람에 모두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답니다.
자, 그런데 선생님께 질문했던 친구의 이야기처럼, 왜 우리에게는 모세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걸까요? 선생님은 성경에서 기적이 가능했던 이유를 두 가지 발견했어요.

먼저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간절히 믿었기 때문이에요.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들을 죽이러 온 이집트 병사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이집트에서 자신들을 데리고 나온 모세를 원망했지요. 이제 다 죽었다며 포기하였어요. 하지만 모세는 달랐어요. 하나님이 도우시리라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어요. 이러한 모세의 변하지 않는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켜 주신 거예요.

다음으로 기적이 가능했던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모세의 기적’ 하면 바다가 갈라진 것만 생각해요. 그런데 바다의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 또 한 가지 기적이 있었어요. 9절 말씀을 보면, 바로 왕의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 근처까지 쫓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앞에는 바다가 막고 있고 뒤로는 이집트 정예 부대가 쫓아오고 있는 거예요. 어느 곳으로도 도망갈 곳이 없는, 그야말로 지금 당장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때였지요. 과연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을까요?

2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큰 구름 기둥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숨겨 주셨음을 알 수 있어요. 이집트인들이 있는 쪽은 어둡게 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시고, 반대편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은 밝게 하셔서 갈라진 바닷물 사이로 건너갈 수 있게 하셨어요. 이처럼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때 하나님은 기적을 보여 주세요. 다시 말해 기적은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 일어날 수 있는 거예요. 기적이 왜 기적이겠어요? 평소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과학이나 우리의 상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 기적은 바로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만 가능한 일이에요.
자, 이제 의문이 풀렸나요? 아직도 알 듯 말 듯 한가요? 그래요. 아직도 맘속으로 ‘나에게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는데 왜 나에게는 그런 기적을 허락해 주시지 않는 걸까?’ 하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을 거예요. 잘 들어보세요. 선생님이 기적의 두 가지 조건에 대해 얘기했죠? 간절한 믿음과 하나님의 허락-. 간절한 믿음이 있다 해도 하나님은 꼭 필요할 때만 허락하세요. 지금 여러분이 믿음을 내세워서 바다를 가른다고 상상해 보세요. 여기 저기서 “얏!”, “얏!” 하며 바다를 갈라 봐요. 고기 잡는 배들은 모두 바다에 빠지고 여기저기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할 거예요. ^^
하나님은 시대마다 다른 방법으로 기적을 행하세요.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방법으로 일으키시지요. 모세가 살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3천 년도 더 전이에요. 그 때는 기계도 없고 사람이 모든 일을 했어요. 지금은 바다 속을 항해할 수도 있고, 또 해저 터널도 만드는 그런 시대잖아요.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모습의 기적들을 보여 주고 계세요.

케냐의 어떤 선교사님이 경험했던 일이에요. 선교사님은 선교 센터를 짓기 위해 본국에서 받아 온 헌금을 가지고 교회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혼자서 승합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이 승합차는 너무 낡아서 문이 잠기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차량 강도들이 나타나 총을 겨누며 차를 세웠어요. 선교사님은 ‘옆에는 큰 돈이 있고 문은 잠기지 않는데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에 큰일이다 싶었어요. 더 걱정되는 것은 강도들이 증거를 안 남기기 위해 사람도 죽이고 차도 불태운다는 얘기가 생각났어요. 선교사님은 두려움에 떨리는 손을 맞잡으며 눈을 감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 도와 주세요. 하나님 도와 주세요.” 다른 건 생각이 안 나 “하나님 도와 주세요.”만 했어요. 그 사이 강도들은 차에 다가와 차 문을 잡고 당겼는데, 글쎄 문이 안 열리는 거예요. 자기들끼리 소리치며 몇 사람이 다가와 달라붙어도 문이 전혀 꼼짝도 안 하는 거예요. 그 순간 선교사님은 문을 여는 척하다가 재빨리 차 시동을 걸고 도망을 쳤다고 해요.
분명 고장난 문이라 잠기지 않았는데, 힘센 몇 사람이 달라붙어도 열리지 않았어요. 어린이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의 기적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바로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하나님에 대한 간절한 믿음이 있고, 하나님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때 기적은 우리에게도 일어날 거예요.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자 노력하는 우리 친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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