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

공 상희 2017. 4. 4. 07:10

민사와 형사에 관한 법들(21)

 

모세의 율법은 주변 민족들의 법전들과 여러 가지 점에서 서로 비슷했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 법전들 중 가장 잘 알려진 함무라비 법전도 다른 법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율법이 다른 법전들과 다른 점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예배에 관한 중요한 계시와 계명들에 이어서 종에 관한 계명이 나온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1. 종에 관한 규정

1) 남종

이스라엘이 한때는 애굽의 종살이를 했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로 대속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계명의 배경이 됩니다. 사실상 이스라엘의 종들에게는 노예 제도라는 표현이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세의 율법이 규정하는 최대한의 강제 사역 기간은 7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히브리인들의 경우 어떠한 때에 종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빚을 갚기 위해 팔려 가는 경우 입니다. 두번째는 도적질을 하다가 배상할 능력이 없을 경우에 종이 됩니다. 세번째는 가난하여 스스로 종이 되길 원할 때 등입니다. 비록 종의 신분일지라도 고용된 노동자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팔려 온 지 7년 되는 해에는 자유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본문 가운데에도 남종에 관한 규정에서 육 년 동안은 주인을 섬기고 칠 년 에는 자유의 몸이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종이 자원하여 상전과 처자를 사랑함으로 자유의 몸이 되기를 포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상전과 함께 재판장 앞에서 판결을 받고 문이나 문설주, 즉 그 집에 가서 송곳으로 귀를 뚫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그 스스로 종이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그 주인을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a. 히브리 종(15:12)

b. 귀를 뚫음(15:17)

 

2) 여종

모세의 율법은 여종의 권리에 대해서도 특별히 보호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이 법의 정신은 '그를 딸같이 대접할 것이요'라는 표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것은 주인과 종의 관계가 그만큼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럴 정도로 이스라엘에는 세습적이고 열악한 노예 집단이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인은 이러한 사랑의 관계 속에서 다른 데 장가를 들더라도 여종의 생활을 보장해 주어야 했습니다. 즉 세 가지 필수품인 음식과 의복 그리고 거할 곳을 마련해 주어야 했습니다.

a. 딸을 여종으로 팖(5:5)

b. 공의에 대한 명령(4:1)

 

2. 생명 보호에 관한 규정

1) 사형에 관한 규정

종에 관한 법 다음에는 사형에 처해야 할 네 가지 범죄가 열거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경우는 고의적인 살인과 우발적인 살인을 구분하며, 재판을 하기 전에 사건을 충분히 검토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어서 무절제한 피의 보복을 예방했습니다. 15절과 17절은 부모와 관련된 법으로서, 외적인 행동뿐 아니라 마음의 태도까지도 규제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16절에서 볼 수 있듯이 고대 세계에서는 특히 노예 매매가 성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힘있는 자가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팔아 손쉽게 돈을 벌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일을 행한 자도 사형으로 다스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a. 살인에 대한 규례(24:17)

b. 도피 성(35:6)

 

2) 상해에 관한 규정

사형을 부과할 정도로 가혹하지는 않은 몇 개의 민사적 범행에 관한 규정들을 들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상해에 관한 규정들입니다. 첫번째는 서로 싸우다가 고의였든 그렇지 않았든간에 상해를 입히면 상해를 입힌 자는 기간 손해 배상과 의료비를 보상해 주어야 합니다. 두번째로 상전은 비록 종이 자신의 재산일지라도 함부로 가혹히 다루어서는 안 됨을 보여 줍니다. 상전이 종을 때려 죽이면 형벌을 받지만, 종이 곧 회복되면 어떤 형벌도 부과되지 않습니다. 세번째는 아이밴 여인이 싸움으로 말미암아 낙태했으나 산모에게 다른 해가 없으면 가해자는 그 여인의 남편과 재판장의 판결에 따라 보상해야 합니다. 그러나 임산부에게 해가 있었으면 해받은 대로 가해자에게 벌이 부과됩니다. 이는 상해로 말미암은 피해자의 육체적 손실은 가해자에게 동등한 손실의 벌로 갚는다는 동형보수법의 적용입니다. 네번째로 상전이 종을 상해했을 경우에는 동형보수법이 적용되지 않고 종은 법적으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a. 보응의 원칙(19:21)

b. 종의 권리(21:27)

 

3. 부주의에 관한 규정

본문의 규정들은 부주의로 말미암은 상해의 판례들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음에 열거되는 부주의로 인한 상해는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하셨습니다. 첫째, 만일 황소가 누군가를 뿔로 받아 죽으면 그 황소는 죽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황소가 받는 버릇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자가 단속하지 못하여 사람이 죽었으면, 임자도 죽어야 했습니다. 둘째, 누군가의 부주의로 짐승에게 손해를 입혔을 경우, 가해자 측은 짐승에 대한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셋째, 소가 다른 사람의 소를 받아 죽였을 경우에 산 소를 팔고 돈을 나눔으로써 양측 임자에게 그 손실이 똑같이 나누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받은 소 임자가 소의 받는 버릇을 알고서도 단속하지 않았다면 그는 죽은 소 값을 다 지불해야 합니다.

a. 속죄금(35:32)

b. 육축(12:10)

 

결론

본장에서 나타나는 규정들은 대단히 포괄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사례들을 일일이 들어 놓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공의의 원칙들은 분명하게 제시하여 공의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이는 다른 법전들과 구별되는 모세의 율법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절도와 간음에 관한 법들(22)

 

20:1-20에서 하나님께서는 윤곽으로 율법을 주셨습니다. 본장에서는 계속해서 율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평상시의 일상 생활을 통해서 율법의 원칙들을 적용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재산의 권리를 규정한 율법, 도덕 및 예배에 관한 규칙들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1. 재산에 관한 규정

1) 도적질

여기서는 짐승에 대한 도적질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0은 제8계명의 확장이 기도 합니다. 사람이 남의 암소나 양을 훔쳐 죽이거나 팔면 그는 같은 종류의 짐승들을 돌려줌으로써 손해를 갚아야 했습니다. 소 한 마리 손실에 대해서 소 다섯, 양 하나에 양 넷을 갚아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 무거운 보상은 결과적으로 도적질을 기피하게 했습니다. 또 도적이 밤에 집을 뚫고 들어왔을 때 집주인이 그를 죽이면 살인죄는 없으나 침입자가 낮에 살해되었으면 집주인은 살인죄를 범한 것이 됩니다.

a. 배상(6:4)

b. 도적질하는 자(고전6:10)

 

2) 재산 관리

고대 근동에서는 개인의 재산은 가끔 보호를 위해 이웃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러므로 안전한 보관을 위하여 누군가의 귀중품을 맡은 사람은 그것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만일 개인의 귀중품을 잃거나 도적이 잡히지 아니하면 물품을 보관한 사람은 그가 훔치지 않았음을 재판장 앞에서 증명하거나 갑절로 배상을 해야 했습니다. 해를 입었을 경우에 관리하는 사람은 그가 부주의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든지 손실을 갚아야 했습니다. 짐승을 빌었을 때는 빈 사람에게 안전 보호의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임자의 유무에 따라 세 낸 사람의 책임이 가려집니다.

a. 이웃에 대한 의무(19:18)

b. 무죄를 맹세함(5:19)

 

3) 빙패

이 율례들은 제7계명의 확대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결혼하거나 약혼하지 않은 딸은 그 아버지의 재산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딸의 처녀성의 상실은 딸의 가치의 하락을 가져왔고 아버지에게 보상해야 했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처녀가 꾀임에 넘어갔으면 남자는 빙폐를 주고 그녀와 결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딸의 아버지가 그 남자에게 딸을 결혼시키고 싶지 않아도 그 사람은 빙폐를 지불해야 합니다.

a. 청혼하지 아니한 처녀와의 동침(22:28)

b. 결혼을 위한 예물(22:29)

 

2. 도덕에 관한 여러 규칙

1)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여기에 언급된 세 가지 죄에는 사형이 부과됩니다. 그것들은 우상 숭배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무당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짐승과 같은 행위에 대한 것으로 가나안의 바알 숭배에서 널리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셋째는 하나님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것입니다.

a. 무당(19:31)

b. 수간 금지(20:15)

 

2) 연약한 자를 대할 때

하나님은 자비로운 분이시므로 연약한 자들을 돌보십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들을 보호하는 여러 가지 법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치심으로 그들이 친절하게 대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나그네로 있을 때를 돌아보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항상 보호받을 곳이 없는 부모나 남편 없는 사람들을 해롭게 하지 않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a. 이방 나그네(7:10)

b. 과부와 고아(1:17)

 

3) 가난한 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난한 사람이 대부를 받을 때 지불 담보물로 옷과 같은 가치 있는 소유물을 맡기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그러나 재정적인 궁핍에 처산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대부 시 이자를 받지 말아야 했으며, 그가 밤에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해가 지기 전에는 그 담보로 잡았던 옷을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a. 담보물(20:16)

b. 자비의 명령(25:21)

 

3. 예배에 관한 규칙

1) 재판장

이 구절들은 사회의 상층부에 속하는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최고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이름도, 인간 지도자의 이름도 저주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또한 이스라엘의 아들들과 짐승의 초태생이 하나님의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또한 아들은 난 지 8일 만에 하나님께 드려져야 하며 속전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물론 소와 양의 초태생은 회생 제물로 드려졌습니다.

a. 위정자에 대한 존경(10:20)

b. 장자를 하나님께 드림(13:2)

 

2) 거룩한 사람

이스라엘의 내적 거룩성은 모든 부정한 형식에서 자신을 구별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별된 사람들은 언제나 구별된 표준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헌신과 나그네들과 소외당한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며, 언약의 공동체로서 형제애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a. 거룩한 하나님(12:44)

b. 거룩한 공동체(7:6)

 

결론

모세의 율법의 많은 부분이 고대 법전의 특징인 선언적이고 간단 명료하고 조건을 달지 않는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구별된 사람들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표준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종교인 기독교는 도덕적 차원 이상의 그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종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사랑과 공의의 끊임없는 추구이기 때문입니다.

 

 

재판과 절기에 관한 법들(23)

 

하나님의 택함을 받는 백성은 구별된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 입니다. 구별된 삶이란 소극적이지 않고 보다 적극적입니다. 두려움이나 편애에 얽매이지 않고 정의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은 반드시 그런 온전한 정직함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본장에서 보듯이 이스라엘의 절기는 추수와 역사적인 사건들에 연관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1. 법적 정의에 관한 규칙

1) 법정에서의 정의

법정에서도 정의는 두려움 없이 실현되어져야 합니다. 악인을 따르며 다수의 힘에 정의가 굴절되어서도 안 됩니다. 간혹 정치와 법이 가진 자의 부에 좌지우지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가 부유한 자에게 유리하고 가난한 자에게 불리한 것이 없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아모스 선지는 그러므로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죄수같이 흘릴지로다' (참조, 5:24)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a. 거짓 증인(35:11-12)

b. 공의에 대한 명령(19:15)

 

2) 원수 사랑

하나님의 율법은 사랑으로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랑이 율법의 완성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의 보다 적극적인 정신은 바로 사랑에 있는 것입니다. 만일 원수의 소나 나귀가 길을 잃었으면 비록 원수지만 그에게 찾아 주고,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넘어지면 그냥 못 본 체 지나치지 말고 그를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이는 원수마저도 사랑할 것을 구체화한 말씀입니다.

a. 원수를 향한 사랑(25:21)

b. 긍휼의 명령(4:32)

 

3) 구별된 백성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인과 같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성경은 이방인과는 구별되어야 함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악인을 악하다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 앞에 생활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짓 일을 버려야 하고 무죄하고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아야 합니다. 혹여 가난한 자의 편에 서서 형평을 잃은 판결에도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연약한 자를 늘 돌아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나그네로 있었을 때를 돌아보고 나그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a. 가난한 자(5:8)

b. 뇌물(16:19)

 

2. 예배에 관한 규칙

1) 안식년과 안식일

안식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토지의 소유자이시며 믿음으로써만 그들의 것이 됨을 상기시켜 줍니다. 또한 안식년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예비되었으며 그들은 땅에서 나는 것을 뽑아 먹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은 제칠일에 쉼으로써 사람과 짐승은 육 일 간의 일에서 안식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제4계명의 확장 교훈이기도 합니다.

a. 안식년(15:1-2)

b. 안식일(23:3)

 

2) 세 가지 농경 절기

여기에서 하나님은 매년마다 지켜야 할 세 가지 농경 절기에 대해서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 세 절기는 보리 추수기인 무교절과 봄의 밀 추수 시작기에 지키는 맥추절, 그리고 초가을의 수장절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교절은 애굽에서의 긴급한 탈출에 대한 기념으로 지켜졌습니다. 맥추절은 무교절 후 7(50) 에 거행되었으므로 칠칠절이라고 하며 이때에는 새 곡식으로 만든 두 개의 떡을 여호와께 드려야 했습니다. 또한 신약 성경에서는 이 절기를 오순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번째 절기는 수장절 즉 장막절, 초막절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 절기들은 자기 백성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끄셨는지를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성인 남자들은 매년 세 번씩 곡식과 짐승의 예물로 회막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던 것입니다. 제단 위에서 드려지는 예물은 누룩이 들어가서는 안 되었으며 처음 익은 것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주에 드려져야 했습니다.

a. 무교절(23:6)

b. 수장절(16:13)

 

3. 계약서의 부칙

1) 순종의 필요성

하나님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순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때에 그들 앞에서 자기 백성의 여정을 인도하시며 백성들이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원수를 파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의 우상과 주상을 타파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과 순종이 그들에게 건강과 장수와 보상을 가져다 줄 것임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은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후의 이스라엘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a. 하나님의 구원 사역(왕상19:5)

b. 우상 타파(33:52)

 

2) 약속의 점진적 성취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땅을 점차적으로 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들의 대적은 하나님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혼미케 되어 쫓겨날 것입니다. 왕벌의 침을 피해 달아나는 것처럼 그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도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조금씩 주셨습니다. 이는 땅이 황무하고 들짐승이 번성할까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구별되어 살아야 했습니다.

a. 하나님의 싸움(21:44)

b. 왕벌(24:12)

 

결론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순종에는 복이 따르고, 불순종에는 재앙이 따릅니다. 사실상 이 원칙은 구약 성경 전체에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 편에 서며, 하나님의 지혜로운 계명들을 마음에 품고, 악에서 떠나 하나님만을 섬긴다면 그것은 축복의 확실한 보증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 체결(24)

 

본문은 언약이 엄숙하게 비준되는 광경을 잘 그려 줍니다. 언약의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주고 백성들 앞에서 읽고 백성들은 주저 없이 받아들이며, 피를 단과 백성들에게 뿌리는 이 모든 요소들은 그 상황이 얼마나 숭엄했는지를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1. 계약 체결의 의식

1) 하나님 앞에 홀로 선 모세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와 백성의 장로 칠십 인과 함께 모세를 불러모았습니다. 그러나 모세를 제외한 73인은 여호와의 엄위와 거룩성 때문에 그 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만 했습니다. 모세는 산 정상에 올랐고 73인의 다른 지도자들은 정상은 아니지만 산에 머물렀으며 백성들은 아래 산마루에 있었습니다.

a. 나답과 아비후(28:1)

b. 하나님께 나아감(10:22)

 

2) 언약서 낭독과 순종의 약속

하나님은 이제 자기 백성과 모세의 언약을 확정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언약서'라고 불리는(참조, 24:7)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율례를 백성 앞에서 낭독했습니다. 여기에서 말씀은 선언적인 율법을 가리키는 듯하며, 율례는 그 율법의 세부사항들, 즉 구체적인 사항들에 하나님의 뜻을 적용해 주는 법을 가리키는 듯합니다. 이 말씀과 율례를 들은 후 백성들은 마음을 다하여 순종하기로 다짐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들을 기록했습니다.

a. 여호와의 말씀(5:27)

b. 율법을 기록함(31:9)

 

3) 언약의 피

모세는 율법의 비준을 위하여 백성들을 준비시켰습니다. 모세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시내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12돌기둥을 세웠습니다. 아직 레위인 제사직이 성립되지 않았으므로 모세는 이스라엘의 청년들과 함께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언약의 비준 의식에서 모세는 피를 제단과 모세의 언약서 낭독을 듣고 그것에 순종하기로 다시 한번 약속한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백성들에게 피가 뿌려진 것은 아마 그들을 대표하는 돌들 위에 뿌려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러한 피 뿌림은 하나님과 백성간의 법적 상호 행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피를 뿌리는 의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것입니다. 우리는 신약 시대의 새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과 연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a. 하나님의 언약(24:24)

b. 피 뿌림(9:19)

 

4) 칠십 인의 장로

모세와 아론과 아론의 두 아들, 그리고 장로 칠십 인은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확정하고 비준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은 아마도 환상 가운데서 하나님을 보았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광경이 너무나 위대하고 놀라워 그들의 눈은 하나님의 발 아래만 볼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광채는 청옥 같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먹었습니다. 여기서의 식사는 보편적으로 언약을 비준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는 신약 시대 성만찬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a. 칠십 인의 장로(11:16)

b. 청옥(1:26)

 

2. 모세와 돌판

1) 하나님의 돌판

언약 체결 후 하나님은 모세만을 시내 산으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백성들을 가르치려고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전에 십계명을 모세에게 주었으나 이제 십계명은 돌판에 기록되었습니다. 이 돌판은 언약이 확정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에 의해 굴레에서 벗어나 이제 그분의 율법 아래서 언약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그분을 예배하는 합당한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a. 십계명(31:18)

b. 돌판(5:22)

 

2) 모세와 여호수아

모세와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산인 시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동안 아론과 훌이 일시적으로 백성을 지도했습니다. 17:9에서 처음 언급된 여호수아는 점차 더욱 특출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여호수아는 산 도중까지만 올라갔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알아 갔습니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대면은 여호수아에게는 큰 기쁨과 설레임이었으며 엄중한 마음의 각오를 갖게 했을 것입니다.

a. 여호수아(33:11)

b. 하나님의 산(3:1)

 

3) 여호와의 영광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덮었습니다. 구름은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통 산을 덮었고 6일 후에 하나님은 구름 가운데서 모세와 대화했습니다.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는 맹렬한 불같이 보였습니다.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거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광야 생활 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구름 가운데 나타났으며, 시내 산에 머물렀으며, 성막에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분의 존재, 본성, 현존의 계시인 것입니다.

a. 맹렬한 불(12:29)

b. 사십 일(9:9)

 

결론

계약 체결의 의식은 매우 엄중합니다. 피는 생명의 구원으로 제사와 계약 체결에 절대 필요한 요소입니다. 모세가 피를 제단과 백성에게 뿌린 것은 생명체의 연합과 공의로운 하나님 앞에 죽음을 상징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거듭난 인간의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은 매우 의미심장하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선 이해가 있어야 함을 알게 합니다. 왜냐하면 맹목적인 순종의 대답은 진지함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성소와 성물들(25)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 중에 거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성막의 건축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서 예배를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중에 계신다는 귀한 진리를 계속적으로 상기시켜 주기를 바라셨습니다. 또한 이 성막에 대한 구체적인 제작법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성막의 깊은 의미를 생각케 합니다.

1. 장막의 재료

1) 예물을 드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백성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 것처럼 하나님 앞에 나오는 자는 누구든지 진정한 믿음과 경배의 마음으로 기쁨 중에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물을 드리는 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편지에서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 것과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라고 말합니다(참조, 고후9:7).

a. 예물(31:50)

b. 즐거운 마음(대상29:5)

 

2) 하나님께 드릴 예물

하나님께 드릴 예물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3-7절까지를 보면 예물의 목록이 귀금속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쓰이는 물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가진 자나 없는 자라 할지라도 그 마음의 중심을 살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가난한 사람의 예물 또한 업신여기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a. 마음 중심(44:21)

b. 감찰하시는 하나님(7:20)

 

3) 하나님께서 정하신 양식

성막을 지을 때는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신 양식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거할 성소이기에 더욱 그러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의 식양과 그 안에 놓여질 기구의 식양을 자세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모세는 후에 용의주도하게 식양을 따라 성막과 그 기구들을 제작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맡은 청지기들이므로 그 직분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a. 성소(9:2)

b. 성막의 식양(대상28:12)

 

2. 궤의 제작법

1) 언약궤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양식을 말씀하실 때 지성소와 성소에 놓을 중요한 기구에 대해서 먼저 말씀하십니다. 성막 중앙에는 언약궤, 속죄소, 그룹들이 놓였습니다. 언약궤는 가장 중요한 언약의 상징이었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당시 주변 민족들의 궤와는 달리 신의 조상이 들어 있지 않고 다만 증거판과 만나를 담은 항아리, 그리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영적, 물질적 삶을 유지해 주신자는 상징물들이었습니다.

a. 언약궤(9:4)

b. 싹 난 지팡이(17:10)

 

2) 속죄소

속죄소는 '속죄하다'라는 동사에서 파생했으며, 대속죄일에는 그 위에 상징적으로 피를 뿌렸습니다. 그룹들은 정금으로 만든 속죄소에 붙어서 보이지 않으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좌정하시는 보좌를 형성했습니다. 그 양 옆의 금으로 만든 그룹들이 날개를 펴서 속죄소를 덮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입니다.

a. 속죄소(9:5)

b. 그룹(8:4)

 

3. 상의 제작법

1) 상의 양식

상은 조각목에 금을 입혔고 법궤와 같이 금을 입힌 멜 것으로 운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상의 모서리를 두른 손바닥 넓이의 턱은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또한 상 위에 놓을 대접과 숟가락과 병과 붓는 잔 모두를 정금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2) 진설병

하나님은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하나님 앞에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5-8은 상 위에 놓이는 진설병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풍성히 먹이시는 분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열 두 개의 구운 떡을 진설해 놓은 데서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12덩이는 아마도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나타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a. 진설병을 놓는 상(대하4:8)

b. 진설병(4:7)

 

4. 등대의 제작법

 

등대는 장막의 기구 중 가장 화려한 것입니다. 그 장식된 잔과 꽃받침과 꽃은 정금을 쳐서 만들었습니다. 또한 등대의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이어서 만들어야 했습니다. 금 등대는 성경 전체를 통해서 언약의 공동체를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야 할 이스라엘의 모습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게 될 신앙 공동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등대가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 직무 수행을 위한 빛을 제공해 준 것처럼, 그리스도는 오늘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계시하시는 세상의 빛이 되시는 것입니다.

a. 정금 등대(37:17)

b. 등잔불(24:3)

 

결론

서막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신 장엄한 진리의 하나로서 그의 아들 예수의 사람으로 태어나심을 예견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성육신 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것입니다. 성막은 비그리스도인들에게는 무의미한 것이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장 놀랍고 신비로운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을 풍성히 드러내 주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