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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20. 11. 23. 05:34

어느 농민 지도자의 죽음

신아대학 수요수필반 이환권

 

 

 

그나마 가을 속에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 지난 118, 단풍을 자랑하는 위봉사쪽 산자락과 소양 한지마을 도로, 그리고 진안 모래재 구도로쪽으로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그런데 매년 전성기 때의 감성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딱 한 주가 늦었네!”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맞아, 한 주가 늦었어!” 그래도 간간이 한 그루씩 늦은 단풍나무가 있어 그런대로 위안을 삼았다.

이대로 가을을 보내기가 아쉬웠다. 나름대로 기다림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기에 친구로부터 단풍사진 몇장이 카톡 채팅방에 올라왔다. 완산칠봉 녹두관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보낸 것으로 투구봉 부근 완산시립도서관 뒷산 산책로에서 찍은 사진이라 했다.

다행히 그 날 오후는 딸이 휴가를 내서 손자들 돌볼 일이 없어서 바로 완산칠봉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3분 거리의 녹두관으로 향했다

녹두관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을 일본군이 효수하여 진도에서 유출된 두개골이 일본 북해도 대학에서 발견되어 1996년 본국으로 송환되었는데 그동안 전주역사박물관에 보관되어 오다가 201961일 완산칠봉 꽃동산(투구봉)에 녹두관을 건립하여 안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녹두관에는 안내홀과 전시장, 무명지도자 추모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시 근무자와 문화해설사가 상주하고 있다. 이제 1년 반 밖에 되지 않아 낮설지만 우리는 우리의 역사의식을 바로 가져야 할 것 같았다. 탐관오리들의 횡포와 갑질이 오죽 심했으면 농민들이 분연히 일어났을까? 전봉준 장군과 전주관찰사 사이에 맺은 12개조 폐정개혁안 또한 오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폐정개혁안에는 노비문서 소각, 천인차별 철폐, 백정 양인 대우, 청상 과부 개가 허용, 공평한 인재 등용, 등 동학사상의 핵심인 인내천*시천주(侍天主)의 평등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 힘 있고 가진 자들의 횡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마지막 그 석 자의 이름에 무얼 남길까? 친구가 보내준 단풍들을 감상하며 산책길을 걸었다.

이제 곱디고운 자신의 자태를 뒤로 한 채 자연 속으로 돌아가는 저 나뭇잎들은 자기의 임무를 완성한 듯 바람소리와 함께 사라져 가고, 아직도 무명농민 지도자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자 편에 서서 자신을 서슴없이 내놓았던 그 기개만큼은 우리가 본받고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20. 11. 20.)

*시천주 사상: 내 몸에 한울님을 모셨다는 동학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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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20. 11. 23. 05:06

11월엔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수요반 이 우 철

 

 

 

매년 11월이 되면 마음도 몸도 무거워진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일들을 얼마나 이루고 있는지, 그동안 헛되이 살지는 않았는지, 작심삼일은 되지 않았는지 뒤안길을 살펴보기 마련이다. 그리 자랑할 만한 게 없으니 자신이 부끄럽고 초라할 뿐이다. 올해는 이른 봄부터 역병 '코로나19'가 시작되더니 계절의 향기를 맛볼 겨를도 없이 한 해가 지나버린 것이다.

 

내 마음을 후비는 시가 있다.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는 나태주님의 '11월'이라는 시다. 그동안 풀꽃처럼 작고 여린 존재를 향한 글을 써서 일반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다. 한 해를 보내며 지금쯤 읽어보면 마음을 여미게 한다. 흩어진 마음을 추스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돌아가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나태주님의 시 '11월')

 

마음을 환히 들여다보듯 정곡을 찌르는 글이다. 시인의 말처럼 돌아가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아까운 시간이다. 핑계 같지만 꽃피는 봄이 오는가 했더니 난데없는 '코로나19'가 확산되어 계절의 감각을 느낄 겨를도 없이 휙 지나가 버렸다. 아무리 역병이 창궐하고 경제가 어렵다 해도 계절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있었으니, 누구도 자연의 섭리를 비껴 갈 수는 없었다.

 

나는 아침마다 앞산으로 산보를 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가득뜰 공원'이다. 시내에 있는 야산이지만 등성이 몇 구비를 넘으면 금강을 바라볼 수 있으니 더없이 좋다. 욕심 부리지 않는 물처럼 살 수는 없을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편안해진다. 노자()는 제자들에게 상선약수(上善若水)를 가르쳤다. 가장 위대한 선은 물과 같다는 뜻이다. 스스로 낮은 곳으로 흐르기를 즐겨하며(겸손),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신의)는 교훈을 준다.

 

상강(霜降)이 지나니 싱싱하던 나뭇잎은 찬서리 한 방에 변했다. 점점 단풍으로 물들었고, 할머니 얼굴처럼 쭈글쭈글한 낙엽이 되어 실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졌다. 수북이 쌓인 낙엽이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며 부서진다. 아무런 저항도 원망도 없이 생명의 끈을 놓아버리는 저들은 순한 양이 되어버린다. 숲속의 까마귀들이 까악 까악 친구를 하자며 다가와 겨울이 임박했다고 속삭인다.

 

금강 세종보에 이르니 아침햇살에 윤슬이 빛을 발한다. 물오리 떼가 물에 잠길 듯 말 듯 강물에 내려앉아 유영하는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꺽다리 백로가 강가에서 잽싸게 물고기 한 마리를 낚아채며 기량을 발휘한다. 저 좋다고 날뛰기만 하던 녀석들이 한 순간에 백로의 먹잇감이 되었으니 제 운명을 어찌 예측이나 했을까? 누구나 잘 나갈 때 날뛰지 말고 조심해야 할 일이다.

 

나는 연초에 일기쓰기, 문인화, 독서(1)를 약속했다. 일기쓰기는 수필공부에 도움이 될까싶어 4년째 계속하고 있다. 요즘은 하루의 일과중 한 건씩 수필형식으로 쓰다보니 글의 내용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책 읽기도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문학, 철학, 사회과학 등 안목을 부단히 넓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문인화는 거주지를 옮기다보니 어찌할 수 없이 서예(書藝)로 대신하고 있다.

 

11월은 자신을 돌아보는 중요한 달이다. 달력 마지막 한 장을 남겨놓고 있으니 아쉽지만 마음 조이며 자신을 평가받는 시간이다. 단풍과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빛을 발하듯 후회없이 마무리해야겠다. 가식의 옷을 벗어던진 11월의 청빈한 나무처럼 가벼운 연말을 준비하고 싶다.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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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2020. 11. 23. 04:25

[행운이 오는 31가지 방법]

01.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좋은날' 하고 큰 소리로 외쳐라. 좋은 아침이 좋은 하루를 만든다.

02. 거울을 보며 활짝 웃어라. 거울 속의 사람도 나를 보고 웃는다.

03. 가슴을 펴고 당당히 걸어라. 비실비실 걷지 말라.

04. 사촌이 땅을 사면 기뻐하라. 사촌이 잘되야 나도 잘되게 마련이다.

05. 마음 밭에 사랑을 심어라. 그것이 자라나서 행운의 꽃이 핀다.

06. 세상을 향해 축복하라. 세상도 나를 향해 축복해준다.

07. 밝은 얼굴을 하라. 얼굴 밝은 사람에게 밝은 운이 따라온다.

08. 힘들다고 고민하지 말라. 정상이 가까울수록 힘이 들게 마련이다.

09.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라.

10. 그림자는 빛이 있기 때문에 생겨난다. 어둠을 타박 말고 몸을 돌려 태양을 보라.

11. 사람을 존중하라.

12. 끊임없이 베풀어라. 샘물은 퍼낼수록 맑아지게 마련이다.

13. 안 될 이유가 있으면 될 이유도 있다.

14 가정을 위해 기도하라. 가정은 희망의 발원지요, 행복의 중심지다.

15 장난으로도 남을 심판하지 말라. 내가 오히려 심판 받는다.

16. 어떤 일이 있어도 기죽지 말라. 기가 살아야 운도 산다.

17. 목에 힘주면 목이 굳는다.

18. 교만하지 말라. 애써 얻은 행운 한 순간에 날아간다.

19. 밝고 힘찬 노래를 불러라. 그것이 성공 행진곡이다.

20.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지 말라.

21. 푸른 꿈을 잃지 말라. 푸른 꿈은 행운을 만드는 청사진이다.

22. 미운놈 떡 하나 더 줘라.

23. 말로 상처를 입히지 말라. 칼로 입은 상처는 회복되지만 말로 입은 상처는 평생간다.

24.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내가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

25. 죽는 소리를 하지 말라.

26. 어두운 생각이 어둠을 만든다.

27. 마음을 활짝 열라. 대문을 열면 도둑이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운이 들어온다.

28. 집안 청소만 말고 마음도 매일 청소하라. 마음이 깨끗하면 어둠이 깃들지 못한다.

29. 원망 대신 모든 일에 감사하라.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겨난다.

30. 욕을 먹어도 화내지 말라. 그가 한 욕은 그에게로 돌아간다.

31. 잠을 잘 때 좋은 기억만 떠올려라. 밤사이에 행운으로 바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