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두루미 2015. 12. 30. 15:18

 

2015년 우리 집 10대 뉴스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금요반 박용덕



을미(乙未)년은 바삐 가고 병신(丙申)년이 들어서고 있다. 을미년 새해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세월의 흐름을 하루에 한 바퀴 돌고 있는 지구의 자전속도로 계산하면 초당 463m로 음속(340m/s)보다도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화살과 같이 빠른 세월이라고들 하지만 지구공전속도(29.8㎞/S)로 비교하면 총알 속도보다도 빠르다. 이렇듯 빠른 것이 세월로서 잠시 머물 틈도 없이 바쁘게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해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그래왔듯이 역시 아쉬움만 남긴 채 보낼 수밖에 없는 2015년이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우리 집 10대 뉴스를 선정해 두면 먼 훗날 가족사를 알고자 할 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국내외적으로 대형 뉴스를 정리해 보자. 국내적으로는 온 사회를 공포로 몰고 3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메르스 사태로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컸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리퍼드 주한 미국대사 피습, 역사 교과서 국정화, 성완종 리스트 파문, 북한의 지뢰도발에도 불구하고 8·25 남북합의로 이산가족 상봉 및 당국자 회담, 안철수 의원 총선 4개월 앞두고 탈당으로 야당 분열위기. 말도 많았던 간통죄 62년 만에 폐지, 롯데 경영권 분쟁 등 전년도 세월호 사건처럼 대형 사고는 없었지만 조용한 한 해는 아니었다.

또 국제적으로는 IS의 파리테러로 사실상 전 세계가 테러와의 전쟁에 돌입했으며, 난민•그리스 사태로 유럽통합이 시험대에 올랐고, 미얀마 수치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했으며, 미·쿠바 대사관개설, 이란핵협상 13년 만에 타결, 폴크스바겐 차량 배기가스 조작으로 일파만파, 뉴호라이즌스호 명왕성 최 근접 성공으로 인류 우주 탐사에 새 역사를 이루는 등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뉴스들이었다.

이제 2015년 우리 집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자.

1. 벌에 쏘여 3시간 30분간 졸도

쓰러진 대나무를 정리하려고 대밭에 들어가서 작업 도중 아침 7:30 벌떼가 목 부위를 쏘는 바람에 졸도하여 세 시간 반 만에 깨어났다. 의사 말로는 세 시간 경과 시는 매우 위험하다고 했는데 천만다행이었다.

2. 며느리 임신

손자(가온. 시온) 둘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며느리가 6년 터울로 뒤늦게 임신을 했다. 축하해 마지 않지만, 심한 입덧으로 시달림을 받고, 나중에 아기를 양육하느라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다.

3. 첫수필집 <나는 행운아> 발간

생애 첫수필집 <나는 행운아>를 출간했다. (254페이지)

고희기념잔치 때 많은 친지들을 모시고 출판기념회도 같이 치렀다.

4. 산동산수유문학회 동인지 제3집 발간

산동산수유문학회 동인지 3집을 올해 12월에 발간하여 내년 3월 산수유 축제 때 산동면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5. 문학회 임원진 개편

산동산수유문학회 임원이 개선되었다. 이수홍 회장은 고문으로, 이준수는 회장으로, 이덕진은 부회장으로, 박용덕은 감사로, 이강희는 사무국장으로 개편되었다.

6. 고희기념잔치

아들, 딸 주관으로 마을주민, 친구, 친척, 문우 등 200여 명을 초 대해서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2015. 10. 9. 고희기념 잔치를 가졌다.

7. 하람. 하늘이 중등, 초등학교 졸업

현재 손자 7명 중 제일 맏이인 하람이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하늘 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8. 가온. 예나 초등학교 입학

항상 아기로만 보았더니 벌써 학교에 가게 되었다.

예나는 1년 빨리 입학을 한 것인데 잘 따라갈지 모르겠다.

9. 말레이시아 여행

서우석. 선의관 부부와 같이 말레이시아 그마스cc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국내보다 비용이 저렴한 것은 사실이나 마음 한 구석은 씁쓸한 기분이었다.

10. 애창곡 CD 제작

고희기념으로 평소 즐겨 부르던 고향무정 등 8곡을 방배역 부근 녹음실에서 녹음하여 CD로 제작했다. 먼 훗날까지 내 목소 리를 남기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이상과 같이 10대 뉴스를 쓰고 나니 올해에도 특별한 일이 없다. 역시 허송세월을 한 것 같다. 그러나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추억담으로 남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결국, 우리 집 올해 평가는 좋은 일 만 있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016년 원숭이해에도 즐거운 일만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201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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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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