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두루미 2020. 5. 13. 05:11

철쭉꽃


 
철쭉 :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떨기나무로 키는 2~5M 정도로 자란다.
잎은 가지 끝에 2~5장씩 어긋나게 모여나며 꽃은 4~5월에 잎과 함께 피며
꽃색은 연한 분홍색이다. 진갈래에 이어 연달아 피어 연달래라고도 한다.


철쭉꽃

연두가 흐르는 봄 숲에
연분홍 곱게 수를 놓은
철쭉꽃

어디선가 날아온
호박벌 한 마리
꽃 위에 앉으려 무진 애를 쓴다

앉으려 하면
바람이 꽃대를 흔들고
앉으려 하면
꽃이 수줍어 고개를 돌리고

어지간하면
돌아설 만도 한데
포기를 모르는 호박벌
기어코 꽃 위에 앉아 꿀을 빤다

초록숲을
흔들던 바람도 숨 죽인
봉밀의 시간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아름다운 시◆

두루미 2020. 5. 6. 05:18

선괭이밥

 
선괭이밥 : 괭이밥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왕괭이밥이라고도 한다.산지의 자갈밭에서 자라며
다년초로 포기 전체에 털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선다. 꽃은 작으며 5~6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선괭이밥

천변에서
선괭이밥 노란 꽃무지를 만났을 때
괭이밥이란 이름은
고양이가 배탈이 나면
이 풀을 뜯어 먹고 병을 고쳐 얻은 이름이라는
친구의 설명을 들으며
언뜻 드는 생각은
이 작은 풀꽃도 다 소용이 있는데
과연 나는
이름값이나 하고 사는 걸까 하는 것이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아름다운 시◆

두루미 2020. 4. 29. 12:58

만첩홍도

 
만첩홍도 : 장미과의낙엽소교목으로 4~5월에 붉은 색의 겹꽃이 한 두 송이씩
달려 핀다. 꽃자루가 짧고 꽃받침조각에 털이 많다. 중국 원산의귀화식물로
복숭아나무의 일종이다.


만첩홍도

따순 봄햇살 아래
겹겹이 물든 붉은 그리움으로
만첩홍도 꽃이 핀다.

수시로
가지를 흔들던 산들바람도
잠시 숨을 멈추고 바라보는 황홀한
봄꿈 같은 꽃

까닭도 없이
숯불처럼 가슴이 뜨거워져
온몸에 열꽃 피던
내 청춘의 초상 같은 꽃

만첩홍도
꽃그늘 아래 잠이 들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