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살롱 : 일본/오사카·교토·나라·고베

김매력 2013. 12. 28. 21:18

 

 

오사카 원조 음식을 찾아서 1탄. 우동스키

미미우 美々卯

 

 

 

오사카는 먹다가 망하고(쿠이다오레),

고베는 신다가 망하고(하키다오게),

교토는 입다가 망한다(기다오레).

 

 

이 말인 즉슨, '천하의 부엌'이라는 별칭을 지닌 오사카 사람들은 먹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예부터 외지 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왔던 고베 사람들은 신발까지 신경쓸 정도로 꾸미는 데 열중했고,

교토 사람들은 의복에 신경을 많이 쓰고 격실을 차린다는 뜻.

 

오사카 여행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언제나 '음식'이었다.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먹고 노는 것임을 깨달았기에,

이번 오사카 금까기 여행에서는 더더욱!!! 오사카 '먹방'이 목표였다.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싶어서 고민하다가

나만의 오사카 여행 테마로 "오사카 원조 음식을 찾아서"를 설정했다.

우훗!

 

이번 포스팅은 오사카 원조 음식을 찾아서의 제 1탄!

우동스키(うどんすき)의 원조, 미미우다.

 

 

 

 

 

미미우는 '우동스키(うどんすき)'가 만들어진 전설적인 오사카 맛집!!

우동스키와 벤토, 소바로 유명한 맛집으로, 무려 1933년에 개업했다.

우동스키는 생선으로 우려낸 국물에 우동을 넣은 나베요리로,

우리의 샤브샤브와 비슷한 음식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미미우 본점은 오사카 지하철 미도스지선 '혼마치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오사카관광국에서는 트레저헌터들의 숙소였던 오사카 힐튼 호텔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JR오사카역과 연결된 이세탄백화점 10층의 미미우 우메다 지점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

 

 

 

 

 

프라이빗하게 테이블이 나뉘어 있는 깔끔한 분위기.

일본 식당은 규모가 작아서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미미우 이세탄백화점 지점은 널찍해서 더욱 맘에 들었다.

 

 

 

 

 

미미우의 우는 토끼를 뜻한다. 아름다운 토끼 비스무레한 뜻!!

그래서 테이블웨어며 식기며 곳곳에 토끼가 등장한다.

'연아'라는 이름의 토끼를 키우는 울 경아 언니에게 큰 행복을 주었던 미미우 ^^

 

 

 

 

 

토끼 젓가락 받침 넘 귀여워 ㅠㅠㅠㅠ

 

 

 

 

 

조개모양의 저것은 숟가락 대신으로 나온 것.

국물을 떠먹는 조개껍질 스푼이다. 요런 귀여운 발상 괜히 맘에 들어~!

또 각자 기호에 맞춰 양념을 해먹을 수 있는 각종 양념이 각자 제공된다.

 

 

 

 

 

먼저 생맥주로 시작~

생맥주 잔에도 토끼가 그려져 있다. 귀여워!!!!

 

 

 

 

 

뽀얗고 부드러운 거품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나마비루!!!!

 

 

 

 

 

 

우리는 우동스키 코스를 먹었다.

젤 처음에 전채로 나온 요리들.

'눈으로 먼저 먹는 음식'을 지향하는 일본 답게 정갈하고, 또 깔끔하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우동스키를 맛볼 차례.

테이블 한가운데 세숫대야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철제 그릇이 올려진다.

 

 

 

 

 

생선으로 우려낸 국물에 우동을 비롯해 준비된 식재료를 넣어준다.

 

 

 

 

 

미미우의 스태프가 장인정신이 담긴 비장한 표정으로 우동스키를 조리해주고 있다. 

식재료를 한번에 다 넣는 게 아니라,

나름의 순서와 공식에 따라 하나하나 재료를 넣고 모양을 배열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우동스키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오사카관광국의 이무라 상 :)

부산에서 살았었기에 한국말도 엄청 잘하는 일본인이다.

 

 

 

 

예쁘게 담겨진 우동스키.

이제 보글보글 끓여내면 된다!!

 

 

 

 

 

끓기 시작한다.

언제 끓나 싶어 애가 탄다.

빨리 먹고 싶어...

 

 

 

 

 

그 사이 빨간색 개인 그릇과 각종 소스들이 서빙됐다.

 

 

 

 

 

 

한차례 우동스키를 끓였지만 식재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미우라고 새겨진 떡과 신선한 야채 등이 아직 많이 남았다.

가격대가 좀 있는 만큼 양이 푸짐하다.

직원분이 와서 하나하나 세팅하고 끓여줘서 더 좋았다는 :)

 

 

 

 

 

드디어 맛본 우동스키!

미미우의 비법이 담겨 있다는 쫄깃쫄깃 탱글탱글한 면발의 우동과

아삭한 채소가 깊은 맛의 시원한 국물과 어우러져 맛있었다.

조리법 자체는 샤브샤브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미미우의 우동스키에는 정성과 품격이 좀 더 담겨있는 것 같달까?

 

 

 

 

 

한참을 먹고 있는데 아름다운 마블링의 소고기가 등장했다.

이 녀석이 나올 줄 알았다면... 우동을 조금만 덜 먹을걸 ㅠㅠㅠ

지금 이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더 먹었어야했는데...ㅠㅠㅠㅠ

 

 

 

 

 

샤브샤브와 마찬가지로 소고기를 국물에 담가서 살짝 익힌 후에 먹으면 되는데...

한 점만 더 먹을걸....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후로 칼바람이 불 때마다 생각나는 우동스키.

정갈하게 차려지는 미미우의 푸짐한 한상이 떠오른다.

 

한 점만 더 먹을걸.... 입에서 살살 녹던 소고기 다 먹고 올걸.....

 

트레저헌터들이 오사카 여행을 마치며 한 후회는 주로 이런 거였다.

좀 더 먹을걸!!!! 더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워 ㅠㅠㅠㅠ

 

 

 

 

 

우리가 먹은 코스는 1인 5,600엔짜리였다.

위와 같이 품격 있고 푸짐하게 차려지며, 완전 배부른 코스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원조 음식 우동스키를 맛보며 특별한 먹방을 즐기고 싶다면,

미미우를 선택해보자.

 

 

 

 

 

미미우는 오사카에도 분점이 많이 있고,

오사카뿐 아니라 도쿄 등 일본 여러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 대표 맛집이다.

우동스키를 비롯해 소바 등 일본 요리를 제공한다.

 

메뉴판에 죄다 일본어뿐이라는 건 함정.

 

www.mimiu.co.jp

 

 

 

 

 

※ 이 포스팅은 내일투어, 오사카관광국이 후원합니다. 

 

맛있겠네요.
침이 좔좔 흐르네여............ㅠㅠㅠ
먹구 싶다. ㅠㅠㅠㅠㅜㅜㅠㅠ
우동...먹고파요..ㄱ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