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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백강 인터뷰 후기- 이제 주류 사학계가 대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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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조선시대/단군조선(BCE2333~BCE238)

201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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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5-04-04 09:49   |  수정일 : 2015-04-04 16:44

심백강 인터뷰 후기- 이제 주류 사학계가 대답할 차례

글 | 이상흔 조선pu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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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인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
필자는 작년 말과 올해 초 두 번에 걸쳐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심 원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방대한 중국측의 사료인 《사고전서》를 바탕으로 우리 고대사(상고사)를 연구해 온 학자이다.
 
심 원장은 《사고전서》에 기록된 우리 고대사 관련 자료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에 이를 세밀하게 고증해 나갔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심 원장은 “그동안 일제에 의해 왜곡되고, 사료의 부족으로 잃어버렸던 고대사의 바른 역사를 되살렸다”고 주장했다.
 
심백강 원장의 인터뷰가 <조선pub>을 통해 나가자 독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각각의 인터뷰가 조회수 수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그의 주장에 지지를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독자들도 있었다. 심 원장의 주장이 ‘아전인수식 역사해석’이라거나, ‘또 다른 역사 왜곡’이라고 인식하는 독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심원장의 주장에 찬사를 보내고 동의를 표하는 의견이 훨씬 더 많았다.
 
심 원장은 “《사고전서》 사료 고증 결과 우리 민족이 반도민족이 아니라 중원 대륙에서 동아시아 최초의 국가를 세웠고, 동아시아 문명을 태동시켰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이 같은 심 원장의 학문적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독자들이 보인 극명한 반감은 일면 당연한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어느 국사책에서도 들어보거나 배우지 못한 놀랍고 충격적인 내용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의 잃어버린 상고사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구한말과 일제시대 신채호나 박은식, 정인보 같은 민족주의 사학자들도 우리 고대사의 본래 모습을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절대적인 사료부족 등으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선대 학자들의 노력을 이어 심백강 원장이 동양 삼국이 모두 인정하는 정사 자료인 《사고전서》에서 우리의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보다 연대가 앞선 우리 고대사 관련 기록을 발췌해 이를 체계적으로 고증한 것은 그의 독보적인 연구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우리가 우리의 바른 역사를 세우면 이웃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해치지 않고도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라 시대 이후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지금처럼 자유로운 시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울 절호의 기회”라며 “뿌리째 뒤틀려 있는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서 민족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가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있는 까마득한 상고 시대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심 원장에 대한 두 번째 인터뷰기사가 나갔을 무렵  마침 이광요 싱가포르 수상이 서거했다. 이광요 수상은 당대의 정치적 거물이었으므로 국내 각 언론사들은 그의 기사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조선pub>도 이광요 수상 서거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그런데 <조선pub>의 '주간베스트 뉴스&이슈'에서 처음에는 이광요 수상 기사가 1번을 차지하다가 나중에는 심원장의 인터뷰기사가 이광요 수상 기사를 제치고 1번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바로 현실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고조선의 발상지, 낙랑군의 위치, 갈석산, 만리장성의 동쪽 기점, 한(漢)과 고조선의 국경선, 요동과 요서 문제 등은 신채호나 정인보 등과 같은 학자들도 명확한 설명이나 자료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그래서 그동안 식민사학이 주장한 대동강 낙랑설 등의 이론이 깨지지 않고 주류자리를 차지해왔다. 심백강 원장은 최근 새로 내놓은 3권의 저서를 통해서 그동안 우리 고대사의 숙제로 대두되어 있던 이런 문제들에 대해 “《사고전서》의 문헌적 근거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앞뒤가 맞는 체계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북위시대에 하북성 평주에 있었던 요서고구려의 수도,  한반도 서남부에서 발해를 따라 펼쳐져 있었던 백제의 광대한 강역, 신라인 김씨 후손의 금나라 청나라 건국 사실 등 그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수많은 새로운 학설들을 “《사고전서》라는 검증된 자료에 근거해서 하나하나 제시했다.
 
우리의 강단사학은 그동안 《한단고기》를 바탕으로 식민사학을 비판하는 재야 사학계의 목소리를  “한단고기가 위서”라는 논리를 들어서 한마디로 평가절하 했다. 그러나 심 원장의 경우는 다르다. 그의 주장들은 하나하나 중국의 정사자료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강단사학이 주장하는 실증사학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강단사학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대동강 낙랑, 청천강 패수설이 진실인지, 아니면 심 원장이 주장하는 요서고조선, 요서부여, 요서낙랑, 요서고구려, 요서백제가 진실인지를 이제는 주류사학이 답해야할 차례이다. 
 
심백강원장은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의 서문에서 “국사교과서는 한 나라의 국사교육에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그런데 국사교과서가 잘못 서술되어 민족정신을 훼손시키고 민족정기를 좀 먹고 있다면 그것보다 더 심각한 사태는 없다. 이 책은 국사 교과서가 잘못 가르치고 있거나 또는 당연히 가르쳐야할 내용을 가르치지 않는 것을 바로잡고 보완하기 위해서 집필한 것이다” 라고 썼다.
 
심원장의 최종목표는 현행 대동강 낙랑설이 중심이 되어 있는 국사교과서를 그가 주장하는 요서낙랑 중심으로 수정하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심원장의 저서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명쾌하게 대응하고,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불러 일으켜주는 탁월한 저서이다. 남북한 모든 동포가 반드시 읽어야할 역사교과서이다.”
 
필자는 역사학자가 아니다. 따라서 여기서 역사적 진실에 대한 가부를 논할 수는 없다. 그러나 두 번에 걸쳐 심원장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감정은 그의 주장이 결코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학설은 《사고전서》라는 중국의 정사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 체계가 정연하고 논리가 명확하다. 그의 논리를 따르면 미궁속을 헤매는 것 같던 우리 상고시대 역사의 아귀가 착착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필자가 아는 어떤 지인은  심원장의 저서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를 읽고 그 소감을 다음과 같은 두 마디로 요약했다.  “부끄럽다” “천만 다행이다” 그가 '부끄럽다'고 말한 것은 우리가 식민역사를 우리역사로 잘못 알아온 것이 부끄럽다는 의미일 것이고 '천만 다행이다'라는 말은 중국역사에 우리 기록이 남아 있어 뒤늦게나마 우리의 바른역사를 되찾게 된 것이 천만다행이다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지금 우리는 역사전쟁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야욕 등 그 역사전쟁의 한 가운데 서 있다. 다른 나라와의 역사전쟁 와중에서 우리 자체적으로 논의가 갈려 귀일(歸一)되지 않고 괴리가 심각하다면 그러한 전쟁은 결과적으로 패자의 신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국가적으로도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이제 국가가 역사논쟁에 뒷짐을 지고 침묵으로 방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바른역사를 세워야할 시점에 와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독자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과 열기가 바로 역사가 바로선 위대한 한국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올해로 광복 70년을 맞는다. 그러나 심 원장은 “국토는 광복이 되었지만 역사는 광복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미완의 광복”이라고 말한다. 올해가 심 원장의 바람대로 우리 역사가 바로서는 역사광복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를 통해 우리 역사의 새로운 르네상스시대가 열리기를 기원한다. 
 
//////////////////////////////// 추가 인터뷰 /////////////////////////////////
 
고조선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혼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고조선의 홍익인간 정신으로 돌아가야
 
 
인터뷰 후기에 대한 칼럼을 쓰면서 필자는 다시 심백강 원장을 만나 앞서 두 번의 인터뷰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고조선과 그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고조선은 너무나 까마득한 옛날의 역사이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실감이 잘 나질 않습니다. 고조선의 건국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시죠.
 
“중국 기록에 9개의 동이(東夷) 집단, 즉 구이(九夷)가 있다고 했습니다. 명나라 사람 오명제가 쓴 《조선세기》에는 ‘구이가 모여서 임금으로 추대한 것이 단군’이라고 했어요. 동이가 구이로 나뉘려면 당연히 최초의 동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 최초의 동이가 조이(鳥夷)입니다. 이 조이가 점차 9개의 형제 국가 형태로 발전했고, 나중에 이들이 힘을 합쳐 고조선을 세운 겁니다.”
 
-최초의 동이가 조이라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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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고분에 그려진 해(태양) 속의 삼족오.
“동아시아 인류문명의 시조가 바로 복희(伏羲)입니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시조로 여기는 황제(黃帝)를 4600년 전의 인물로, 복희는 4800년 전 인물로 간주합니다. 복희나 그 후의 소호(少昊)는 모두 조이입니다. 아시아 인류의 시조인 복희는 성이 풍(風)인데, 갑골문을 보면 바람풍(風)과 새봉(鳳)을 같이 통용했습니다. 그러니까 복희의 성(姓)은 사실 봉(鳳) 즉, 봉황새가 되는 것이며, 봉황은 복희씨족의 새 토템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흙으로 빚은 중원의 제1봉, 즉 봉황새 중에 가장 오래된 봉황유물이 바로 동이족의 터전인 홍산문화유적지에서 발굴되었습니다. 용도 마찬가지고요. 용(龍)과 봉(鳳)이 황화문명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동이지역 고조선 문명에서 나와서 황화문명으로 전파된 것으로 봐서 최초의 동이는 조이이며, 고조선은 조이가 건국한 나라임을 증명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민족의 토템은 곰 아닌 새(鳥) 토템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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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금동대향로 상단의 봉황.
-우리는 지금 삼국유사에 나오는 웅녀 이야기로 인해서 우리민족의 토템을 곰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장님은 저서에서 우리민족의 토템을 곰이 아닌 새로 규정하셨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조선을 세운 것은 새 토템을 가진 조이(鳥夷)입니다. 우리 민족은 새 토템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곰을 우리민족의 토템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으로 이것 또한 식민사관의 하나입니다. 대만의 역사학자 문숭일은 《예맥민족과 그 문화》라는 저서에서 ‘예맥민족은 조이민족(새 토템집단)과 연결시켜 이해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들은 서한(西漢) 이전의 시기에는 조이 민족의 한 갈래로서 소호(少昊)씨족에 속해 있었다’라고 말했어요.
 
동이족의 시조의 한 분인 소호는 모든 관작을 새를 가지고 정했습니다. 그 이후에 고구려에는 삼족오가 있고, 백제의 금동향로에는 제일 꼭대기에 봉황새를 그려 놓았습니다. 심지어 오늘날 청와대의 상징도 봉황새입니다. 이는 우리가 조이의 후예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우리 민족은 지금 정월 초하루 날 아침에 해맞이를 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조상대대로 해오던 태양숭배 신앙과 관련이 있어요.
 
우리 조상들은 태양숭배의 연장선상에서 새 토템을 지녔던 것입니다. 조이의 후예로서 태양을 숭배하는 신앙이 뿌리 깊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화가 남아 있는 것이죠. 다만 그게 고조선의 조이가 남긴 문화라는 걸 잊어버린 채 해맞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민족을 예맥족이라고도 하고 또 동이족이라 하기도 합니다. 예맥족과 동이족의 차이에 대해 짚어주시죠.
 
“처음에 한 종족이 나중에 여러 민족으로 갈라집니다. 맥족(밝달족)이 9개 민족으로 갈라졌는데 이런 여러 민족 중에 문화를 같이 하는 민족을 바로 ‘동이’라고 칭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혈통을 중심으로 보면 ‘예맥족’이 되는 것이고, 문화를 중심으로 말하면 동이족이 되는 것입니다. 한 실체를 다르게 표현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조이로 시작한 동이는 동일한 문화를 가진 9개 형제 나라(부족)로 갈라졌는데, 이들이 모여서 최초로 건국한 것이 바로 고조선입니다. 고조선은 이후 무려 2000년을 평화적으로 정권을 유지한 세계에 유례가 없는 위대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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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동검.

"고조선이 물려준 유산의 힘으로 오늘날 우리가 존재" 

-그렇게 위대했던 민족이 왜 오늘날 중원을 잃고 한반도 안으로 움츠려 들었는지요.
 
“일년에도 춘하추동(春夏秋冬)이 있듯이 나라와 민족에게도 흥망성쇠가 있습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역사의 법칙입니다. 흉노, 여진, 말갈, 이들도 동이족에서 갈려나온 민족인데, 결국 중국에 복속되거나 민족 자체가 동화되어 버리고, 오직 우리만이 국가와 민족과 역사를 지키면서 남아 있는 겁니다.
 
고조선이 물려준 위대한 고조선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고, 그래서 고조선은 우리에게 더욱 값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반만년 전에 세운 나라가 국가와 민족과 역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세계사에 거의 유례가 없습니다. 오늘의 한반도안으로 위축된 현실을 개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민족의 위대성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심 백강 원장은 “오늘날 우리가 고조선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단순히 옛날의 역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상징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중국인들의 정체성과 구심점은 바로 한(漢)왕조에서 시작합니다.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당족이나 명족이라 하지 않고 ‘한족’이라고 부릅니다. 중국 한족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나라는 한왕조입니다. 이들은 수없이 분열하고 나라를 빼앗겨도 한나라를 뿌리로 한  한족이라는 정체성으로 뭉쳐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밝달민족(현대에서는 남북한과 조선족을 포함하는 용어)을 상징하는 나라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아니라 고조선입니다. 중원을 통일한 진시황은 겨우 몇 십년 만에 무너졌습니다. 이는 진시황의 이념으로는 천하경영이 성공할 수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 고조선은 동이 9개 부족이 대화합을 통해 건국한 다음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을 바탕으로 무려 2000년을 영속했습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나라입니까.”
 
미래사회 이끌 대안사상, 위대한 홍익인간 이념
 
 심 원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홍익인간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이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자의 인(仁), 부처의 자비, 예수의 박애정신은 ‘서로 사랑하자’는 사랑의 정신이지만, 홍익인간 이념은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도덕’과 ‘경제’라는 인류 역사발전의 두 축(바퀴)을 담은 이념입니다. 이익을 개인이 혼자 취하면 악(惡)이 되지만, 그것을 나누면 선(善)이 되고, 이것을 다른 말로 ‘도덕’이라고 표현 합니다. 홍익인간은 이익을 혼자 갖지 말고 이웃과 나누라는 것을 가르친 것입니다.
 
동양 사상을 지배한  유교는 도덕에 너무 치우쳐 먹고사는 문제(경제)를 경시 했고, 현대 자본주의 사상으로 대표되는 서양 사상은 반대로 지나친 경제논리에 매몰돼 도덕적인 면이 빈약합니다. 홍익인간 이념은 도덕과 경제라는 두 바퀴의 조화를 지향하는 이념입니다. 동서고금에  홍익인간처럼 도덕과 경제라는 두 축을 아울러 제시한 훌륭한 이념은 없습니다.
 
세계의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 한국은 고조선의 이 홍익인간 정신으로 대화합하여 통일을 이루고, 미래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합니다. 홍익인간이념은 단순히 우리민족을 이끌 위대한 사상이 아니라 자본주의 이후 인류사회의 대안사상이 되기에도 충분합니다.”
 
혼(魂: 역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고조선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고조선의 이념이 결코 낡은 이념이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고조선의 정신은 낡은 이념이 아니라, 불화(不和), 불행(不幸), 부도덕(不道德: 무책임) ‘3不(불)시대’로 대변되는 오늘날 한국사회, 나아가 황금만능, 물질편중에 병들어 있는 인류사회를 반전시켜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반드시 필요한 이념입니다. 이대로는 경제가 아무리 발전해도 희망이 없습니다. 삶이 즐겁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역사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고조선의 홍익인간 이념을 정신철학으로 삼아 미래를 열어가야합니다.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성계가 세운 조선은 사대주의로 망했고, 삼국시대도 오랫동안 같은 민족끼리 서로 싸우느라 특별히 내세울 만한 정신이 없습니다. 사람에게 혼이 없으면 죽은 송장과 다를바 없는데 우리 민족에게 있어 민족혼, 민족정신의 핵심은 고조선의 홍익인간 정신입니다.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던 일제는 우리 민족의 혼을 말살하기 위해 고조선을 철저하게 무너뜨린 것입니다.”
 
심 원장은 다음과 같은 말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우리에게 고조선은 중국 민족의 한(漢)나라와 같은 의미입니다. 한나라가 우리의 고조선처럼 만신창이로 왜곡되었다면 오늘날 같은 강대한 중국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중국은 은나라는 동이족, 북위는 선비족, 원은 몽골족이 세운 나라이지만, 타(他) 민족이 건국한 나라까지도 모두 자기들 역사로 취급하여 계승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는 실제했던 자기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 철학까지도 죄다 남이 가져가도록 내버려둔 채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민족혼의 정수인 고조선정신을 되찾는 일입니다. 
 
남북분단, 동서분열의 ‘불화’, 자살률 세계최고, 이혼률 세계최고의 ‘불행’, 세월호 참사가 보여준 ‘부도덕’의 3불시대를 마감하고 민족화합, 국민행복, 사회도덕시대를 여는 해답이 민족혼을 되찾아 고조선의 홍익인간정신으로 돌아가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밝달민족의 르네상스, 즉 새 역사를 여는 길인 것입니다. ”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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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5-04-04 09:49   |  수정일 : 2015-04-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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