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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껌에서 6천년 전 아이 생김새·일상생활 알아냈다/5700년 전 껌서 DNA 추출…고대인류 전체 게놈 해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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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국시대/환국시대의 세계

2019. 12. 19.

석기시대 껌에서 6천년 전 아이 생김새·일상생활 알아냈다

입력 2019.12.18. 12:07 댓글 177

 

자작나무 타르에서 DNA 추출..전례없는 인체정보 획득
피부·머리카락·눈동자 색부터 음식·보유한 병균까지 파악

 

자작나무 껍질 속 타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어두운 피부색과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이 소녀는 5천700년 전 덴마크에서 헤이즐넛과 청둥오리를 주식으로 먹고 살았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덴마크 남부 롤란섬에서 발견한 자작나무 껍질 속 타르에 남아있는 잇자국만으로 석기시대에 이곳에 살았던 어린 여성의 유전자 정보(DNA)를 파악해냈다고 영국 BBC, 미국 CNN 방송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고대 인류의 유전체(게놈)가 유골이 아닌 곳에서 추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인간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시대의 인간 DNA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신체적 특징을 봤을 때 유럽 대륙에서 건너온 수렵·채집인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이 소녀가 어떤 이유에서 자작나무에서 나온 타르를 베어 물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이 타르는 오늘날 껌과 같은 기능을 했을 수 있다.

 

자작나무 껍질 속에 들어있는 타르는 열을 가하면 늘어났다가 식으면 줄어드는 성질이 있어서 석기시대에 주로 접착제로 쓰였다. 하지만 치통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또는 이를 닦기 위해서 타르를 씹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 소녀가 타르를 깨문 흔적에서는 '키스병'으로 알려진 단핵구증(mononucleosis)을 일으킬 수 있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등 이 소녀가 보유한 병균뿐만 아니라 입안에 있던 미생물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네스 슈뢰더 부교수는 "미생물 분석을 통해 서로 다른 식습관을 갖고 있던 우리 조상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며 "병원균이 어떻게 진화하고 확산했는지, 어떤 환경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연구저자 타이스 젠슨은 "덴마크에서 가장 큰 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견한 고고학적 유물들인 이곳에 살았던 인류가 천연자원을 폭넓게 사용해 신석기시대로 넘어갈 수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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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v.daum.net/v/20191218120734198

 

 

5700년 전 껌서 DNA 추출…고대인류 전체 게놈 해독 성공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 발표
신석기人 생김새·생활문화 새 단서
바이러스 등 병원체·미생물 발견도

  • 송경은 기자

  • 입력 : 2019.12.18 16:12:42   수정 : 2019.12.18 16:15:04

 

5700년 전 신석기 시대의 어린 소녀가 씹었던 껌에서 추출한 유전체(게놈) 정보를 토대로 추정한 소녀의 모습 상상도(왼쪽)와 덴마크에서 발견된 껌 화석. [사진 제공 = 덴마크 코펜하겐대]

 

 

과학자들이 5700년 전 껌에 남아 있던 DNA를 이용해 당시 이 껌을 씹었던 신석기 시대 사람의 전체 유전체(게놈)와 구강 미생물 군집, 바이러스 등의 유전정보를 완전히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뼈를 제외한 다른 화석에서 사람의 완전한 유전체 정보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토대로 피부와 눈동자 색은 물론 식습관 등 생활 문화를 예측할 수 있어 신석기인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네스 슈뢰더 덴마크 코펜하겐대 보건과학 및 의학과 교수 연구진은 덴마크 롤랜드섬의 실트홀름에서 발견된 5700년 전 자작나무 피치(껌) 화석에서 사람의 DNA를 추출해 전체 유전체를 해독해 모든 유전정보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17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자작나무를 가열해 만드는 자작나무 피치는 당시 현대의 껌과 같은 기능을 했던 물질이다. 분석 결과 이 껌의 주인은 10대 수준의 어린 소녀로 추정됐다. 이 소녀의 게놈은 덴마크가 있는 중앙 스칸디나비아보다는 당시 유럽 본토에서 사냥 활동을 했던 사람들의 것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전정보를 토대로 이 소녀가 파란 눈과 어두운 피부, 짙은 갈색 머리를 가졌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소녀는 우유의 락토스 성분을 분해하는 효소에 내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락토스를 분해하지 못하면 우유를 소화할 수 없다. 껌에 남아 있던 음식물찌꺼기 등에 따르면 마지막 먹은 음식에는 헤이즐넛과 청둥오리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데이스 젠슨 코펜하겐대 박사후연구원은 "소녀는 당시 청둥오리를 주식으로 먹었을 것이며 우유는 소화하지 못해 먹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껌에서 구강 미생물 군집과 함께 바이러스 등 병원체의 유전정보를 얻는 데도 성공했다. 인간에게 가장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인 엡스타인바바이러스(EBV)도 발견됐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인두염, 림프절 비대 등을 동반하는 감염성 단핵구증에 걸릴 수 있다. 연구진은 폐렴과 잇몸질환의 징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슈뢰더 교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병원체가 어떻게 진화하고 확산됐는지, 특정 환경에서 병원체가 특히 활개를 치는 원인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병원체의 진화 양상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자작나무 피치는 구석기 시대부터 이용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작나무 피치에는 방부제처럼 작용하는 베툴린 성분이 포함돼 있어 충치를 예방하거나 구강의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가열되면 부드러워 껌으로 활용됐지만 냉각되면 단단하게 굳어 돌 도구를 손잡이와 끈에 부착하는 데도 사용됐을 것이라는 게 고고학자들의 추측이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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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www.mk.co.kr/news/it/view/2019/12/1061704/?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