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환기9217해,신시배달5917해 단기 4353해,서기 2020해, 대한민국 101해(나뉨 72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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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김지하는 보았다, ‘한’이 꽃피울 새 문명을

김지하는 보았다, ‘한’이 꽃피울 새 문명을 조선일보 박해현 기자 입력 2007.08.17 23:16 김지하의 예감 김지하 세계기행문집|이룸|511쪽|1만7900원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내’로 불리며 떠돌이로 살았던 시인 랭보는 “시인이란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미래를 맑은 눈으로 보는 견자(見者)”라고 했다. 저항 시인에서 생명과 평화 사상가로 거듭난 김지하 시인은 요즘 “이 작은 한반도에서 동양과 서양의 창조적 결합을 통한 새로운 문명의 꽃을 예감한다”고 말한다. 지난 10년 동안 일본 중국 베트남 중앙아시아 유럽 미국을 떠돌아다닌 끝에 그는 견자의 입장에서 한국과 아시아 르네상스의 도래를 예견한다. 그 르네상스의 추동력은 한류(韓流) 열풍이다. ‘붉은 악마의 고정연호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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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마고 할미'신화 지리산 산신… 중앙아시아에서 왔다는 설

'마고 할미'신화 지리산 산신… 중앙아시아에서 왔다는 설 알마티=김광일기자 입력 : 2005/06/12 21:03 | 수정 : 2005/06/15 16:42 우리나라 민족 신화에는 단군 신화만 있는 게 아니다. 또다른 창세 신화로 마고(麻姑) 할미 신화가 있다. 지리산 반야봉은 높이 1751m의 제2봉우리로, 지리산 산신인 천왕봉(天王峰·1915m)의 마고 할미와 결혼한 반야가 불도를 닦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여러 큰 산에는 마고 할미 전설이 발견된다. 환웅과 단군이 남성성을 띤 천신이라면 마고 할미는 여성성을 띤 산신이라고 할 수 있다. 5세기 신라 때 충신 박제상이 썼다고 알려진 ‘부도지(符都誌)’라는 책에도 마고 신화가 나온다. 부도지의 마고는 중앙아시아에서 왔으며, 지구를 생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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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유럽편 카오스 민중의 나라, 그리스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유럽편 카오스 민중의 나라, 그리스 입력 : 2005/12/26 18:21 | 수정 : 2005/12/27 02:42 눈부신 신전 사이로 젊은이들의 말잔치 위압적 로마엔 ‘팍스 로마나’의 목쉰 웅변이 헝가리말인지 그리스 말인지 모를 이상한 왠 세리모니가 들려온다. 무사(巫辭)다. 웬일일까? 신타그마광장(헌법광장) 방향이다. 데모였다. 아하! 민주주의의 무사였구나! 아크로폴리스의 눈부신 흰 기둥들에 신들이 가득히 내리고 있었다. 신령한 데모의 나라, 신나는 구라(말펀치)의 나라, 꿈꾸는 낮잠의 나라. 나는 아테네에 와서 비로소 유럽의 위대함을 본다. 마음에 한 평화가 조용히 깃든다. 눈부신 신전의 아폴론적인 흰 기둥들 사이 사이로, 엷은, 때론 시커먼, 디오니소스의 그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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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유럽편]"독방·나치수용소서 생명을 보았다"

[문명의 기원을 찾아서 유럽편] "독방·나치수용소서 생명을 보았다" 정리=김광일기자 입력 : 2005/11/21 20:21 | 수정 : 2005/11/22 06:22 ‘희망의 신학’ 몰트만 교수와 프랑크푸르트 대담 "恨을 동반한 興이 한류 바탕" "생생한 삶의 표현이 바로 恨" 인류가 겪고 있는 고통과 한(恨)은 어떻게 미래의 비전과 생명의 원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가. 세계 문명(文明)의 시원을 찾아 중앙아시아로, 시베리아로 길을 나섰던 생명운동가이자 시인인 김지하씨가 이번엔 유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럽에서 첫발을 디딘 곳은 독일의 경제 수도 프랑크푸르트. 이곳서 김 시인은 ‘희망의 신학’으로 이름난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교수와 ‘한국의 한(恨)’을 놓고 공개 대담을 가졌다. 열일곱살 때 제2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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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결합은 되었어도 혼합은 안 되었을 것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결합은 되었어도 혼합은 안 되었을 것 입력 : 2005/09/11 21:50 | 수정 : 2005/09/12 07:49 "생명과 평화사상 넘치는 브리야트 샤머니즘이여" 키르기스와 똑같이 하바로프스크에도 붉은 별, 레닌동산이 그대로 있었다. 이르쿠츠크 역시 얼마간은 그런 것 같다. 과거의 삶과 문화의 퇴적층은 한 시절만 아닌 몇 시절을 끈질기게 간섭하는가 보다. 이르쿠츠크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로 인구 70만 중에 대학생만 10만이 넘는 교육도시, 문화도시, 지성인 도시란다. ‘12월 당원’ 부부들의 비극적 낭만주의와 유형의 삶으로 아로새겨진 근대 러시아의 한 내상(內傷)의 자리다. 그러나 그 역시 추억에 불과하다. 역사로부터, 세계로부터 고립된 유형수의 정신에 가장 위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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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김지하, 문명의 시원를 찾아서]<5> 하바로프스크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하바로프스크 입력 : 2005/07/10 21:00 | 수정 : 2005/07/10 21:09 ‘서리를 밟으면 굳은 얼음에 이르리’ ―하바로프스크·캄차카반도 혹한·혼돈의 땅엔 新문명 기운 꿈틀대는듯 동해(東海) 상공. 6월 30일 오후 4시30분. 하바로프스크행 비행기 안이다. 아시아의 동쪽 끝이요 한반도의 동북방(東北方)이다. 내일은 다시 하바로프스크에서 동북방으로 더 머얼리 간다. 캄차카반도의 옐리조보 공항을 거쳐 모레는 저 유명한 화산(火山) 아바틴스카야와 코략스카야가 마주 굽어보는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츠키에 도착한다. 캄차카주의 주도이자 베링해협의 관문이다. 누군가 자기 나름으로 터득한 독자적인 역학(易學) 체계에 따라 이 지역을 평한 적이 있다. 이곳은 선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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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4> ‘장바닥에 비단이 깔릴 때’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장바닥에 비단이 깔릴 때’ 입력 : 2005/06/26 21:30 | 수정 : 2005/06/26 21:38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 ‘단군의 신시(神市)’를 여기서 볼줄이야… 궁정·사원 앞에 역동적인 바자르 펼쳐져 온갖 빛깔의 사람들 ‘소명’집행하듯 흥정 “교환은 곧 자선… 서로 평화와 우정 나눠” 고구려 사신 벽화는 ‘卒本의 고향’ 증명 비슈케크 시를 떠나 이시쿨 호수로 가는 길에서 나는 바자르(시장)와 부딪쳤다. 독마크트. ‘때리겠다’라는 이름의 바자르다. 거의 전쟁에 가까운 활기가 건강한 여인네들의 얼굴, 몸짓, 목소리와 흥정에까지도 넘쳐흐르고 있었다. ‘전장(戰場)은 속여도 시장(市場)은 못 속인다’는 말이 있다. 거기에다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바자르가 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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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김지하,문명의시원을 찾아서]허공에 뜬 산정호수엔 '졸본'의 숨결 흐르고

[김지하, 문명의 시원을 찾아서] 허공에 뜬 산정호수엔 '졸본'의 숨결 흐르고… 입력 : 2005/06/19 21:37 | 수정 : 2005/06/22 14:14 1600m고지에 180×60㎞… 백두산 천지 떠올려 키르기스의 '키르'는 고구려·고려와 같은 뿌리 5월 28일 현지시각 오후 4시 정각. 해발 1609m의 산상호수 ‘이시쿨(따뜻한 물)’의 물가의 호텔 ‘아브로라(오로라)’에 도착한다. 청청한 대낮 새파란 호수 너머 눈이 시리도록 새하얀 톈산산맥의 연봉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넓이는 가로 180㎞ 세로 60㎞다.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로부터 다섯 시간을 달려 올라온, 분명 허공에 뜬 장엄한 하나의 신기루다. 여기가 어디인가? 나에게, 우리에게 있어 이곳은 도무지 무엇인가? 민족의 아득한 시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