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환기9217해,신시배달5917해 단기 4353해,서기 2020해, 대한민국 101해(나뉨 72해),

05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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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이진아의 지구위 인류사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급격한 한랭 기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웠다

급격한 한랭 기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웠다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중근세 동아시아의 기후변화와 역사 아웃라인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2.01(목) 16:53:09 고려는 ‘코리아’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릴 정도로 해상활동이 활발했던 국가이다. 거의 정확히 중세 온난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존재했던 만큼, 신라에 비교해볼 때 바다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기세가 등등했던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북으로는 요와 여진, 서로는 중국의 송나라, 남동으로는 일본 규슈 지방, 남으로는 타이·베트남·​아라비아까지 커버하는 교역 규모를 갖고 있었다. 고려의 대외무역도 (참고자료: 정수일 교수) © 시사저널 디지털뉴스팀 하지만 이전 4국시대의..

10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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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이진아의 지구위 인류사 [이진아의 지구 위에서 보는 인류사]백두산, 동아시아 판세를 바꾸다

백두산, 동아시아 판세를 바꾸다 [이진아의 지구 위에서 보는 인류사]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1.10(수) 08:10:36 빙하기 이후 1만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롭고 선진적이며, 당연히 가장 파워도 컸던 인간 집단이 살던 곳이었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신석기 시대 토기도 철기시대 도구도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몇 천 년 이상 앞서가는 선진지역이었다. 그러다가 서기 600년대 후반부터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서 1000년 무렵에는 그 이전시대 내내 훨씬 후진된 지역이었던 중국에도 눌리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도대체 한반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가장 크고 직접적인..

10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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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이진아의 지구위 인류사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잘 나가던 한반도 국가들, 왜 갑자기 흔들렸을까?

잘 나가던 한반도 국가들, 왜 갑자기 흔들렸을까?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12.24(일) 15:31:00 지금까지 이 연재를 통해 온난기에는 바다를 주(主) 무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한랭기는 육지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득세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다. 한·중·일 3국 중에 온난기가 특히 큰 기회가 되어주는 편은 한반도에서 서해 바다를 낀 쪽에 살았던 인간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서기 원년 무렵부터 500년까지 지속되었던 ‘로마시대 기후최적’이라는 이름이 붙은 온난기 동안, 한반도에서는 사국시대라고 불리는 기간에는 바로 그런 양상이 전개됐다. 일본은 바닷길 왕래라 해도 어차피 ..

10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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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이진아의 지구위 인류사 [인터뷰] 신간《지구위에서 본 우리 역사》낸 환경역사학자 이진아 작가

환경 변화 적응 방안은 ‘교과서대로 살지 않는 것’ [인터뷰] 신간《지구위에서 본 우리 역사》낸 환경역사학자 이진아 작가 공성윤 기자 ㅣ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7.12.10(일) 18:14:05 역사로 시작된 대화는 환경, 결혼 등을 거쳐 케이팝으로 이어졌다. 그다지 관련 없어 보이는 소재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 사이 대화의 배경은 구석기 시대와 21세기를 넘나들었고, 부산 앞바다와 남태평양을 오고갔다. 12월6일 서울 인사동 한옥식당에서 만난 이진아 작가는 이 모든 얘기를 쉴 틈 없이 풀어냈다. 역사학의 트렌드 가운데 ‘환경역사학’이란 것이 있다. 이 분야 학자들은 인류의 발자취가 환경 변화와 밀접한 연관 속에서 형성돼 왔다고 본..

10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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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이진아의 지구위 인류사 [이진아의 지구 위에서 보는 인류사]가야라는 세계의 확장의 발판 ‘철’

가야라는 세계의 확장의 발판 ‘철’ [이진아의 지구 위에서 보는 인류사]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12.05(화) 20:00:01 가야가 세계적으로도 탁월한 해상국가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음을 제1부에서 보았다. 그 모습이 우리의 역사를 축소·왜곡시키려는 외세의 노력 때문에 거의 지워져왔을 가능성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점을 인정한다면 의문이 남는다. 영토적으로 볼 때 가야의 위상은 어느 정도였을까? 바로 앞에서 적어도 서기 1세기에서 6세기 동안 중국 양쯔강 유역의 주인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시사했었다. 과연 이것이 역사적 사실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범위까지 영토를 확장해간 예는 세계사에서 종종 등장한다. 유럽 상고..

09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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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이진아의 지구위 인류사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박창범 교수의 지도를 다시 보다-게놈 추적으로 밝혀낸 역사, 한반도에서 서시베리아로...

게놈 추적으로 밝혀낸 역사, 한반도에서 서시베리아로...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박창범 교수의 지도를 다시 보다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10.31(화) 16:17:51 요하문명을 붕괴시킨 급속한 한랭화 경향은 약 500년간 지속됐고, 그로부터 본격적인 한랭기가 또 약 500년 동안 이어졌다. 계속해서 기후변화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돌아 기원원년 무렵이 되면서 온난기인 ‘로마시대 기후 최적기’에 들어간다. 그러자 다시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미 1000년 이상 철기문명이 녹아들어 사회의 기초로서 통합되어 있는 한반도는 온난기를 맞아 또 다시 동아시아의 중심으로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

29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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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이진아의 지구위 인류사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요하문명은 왜 갑자기 끝났을까?

요하문명은 왜 갑자기 끝났을까?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10.25(수) 19:00:00 요하문명에 관련된 세 가지 의문이 있었다. 첫째, 과연 요하지방을 포함한 한반도 일대에서 세계 최초의 문명이 있었을까? 둘째, 있었다면 그 문명의 주역은 지금 중국인의 조상일까 한국인의 조상일까? 셋째, 만일 한국인의 조상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고도의 문명을 건설했다면, 왜 그 사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을까?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까지의 글에서 충분히 나왔다고 본다. 우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단연 ‘YES’다. 앞서 보았듯이 여러 가지 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해볼 때 한반도는 1만2000년쯤 전 마지막 ..

29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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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이진아의 지구위 인류사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흑요석은 고조선 사람들의 '성공 조건'이었다

흑요석은 고조선 사람들의 '성공 조건'이었다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10.22(일) 19:08:17 《붕괴(Collapse)》. 짧고 임팩트 있는 제목의 이 책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지리학과 교수이며 뛰어난 환경역사학자이기도 한 제레드 다이어몬드의 2005년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문명의 붕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거기서 그는 각각 망가레바, 핏케언, 핸더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태평양의 세 섬에 대해 얘기하면서, 망망대해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서 극히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 섬들은 지금 무인도 혹은 극소수의 주민만 사는 곳이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