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를 찾아서

환기9217해,신시배달5917해 단기 4353해,서기 2020해, 대한민국 101해(나뉨 72해),

25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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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한정석의 역사파일 아직도 오리무중인 ‘위례성’의 위치

아직도 오리무중인 ‘위례성’의 위치 한정석 편집위원 승인 2015.01.31 01:08 백제 첫 도읍인 ‘위례’의 지명을 놓고 지방자치 단체들 간에 한바탕 선점 투쟁이 일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 서울 송파구가 최근 ‘위례동’ 지명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파열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뛰어들었던 것. 천안시는 최근 백제 온조왕 사당 건립을 추진하는 등 ‘위례’ 지명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천안이 ‘위례’ 지명을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만큼 천안시만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누구나 백제가 처음 건국한 도성이 하남 위례성이라는 것쯤은 배워서 안다. 온조가 부여에서 무리를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와 도읍한 곳이 바로 위례성(慰禮城)이라고 는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위례성은 국사학자..

24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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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한정석의 역사파일 한반도 문명의 탯줄, 제주 고산리

한반도 문명의 탯줄, 제주 고산리 한정석 편집위원 승인 2014.09.26 17:12 [한정석의 역사파일]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는 말이 회자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파면 팔수록 수수께끼가 나오는 곳이 있다. 제주도 고산리가 그렇다. 1990년대 초반 이곳에서 돋을무늬(융기문) 토기가 한 점 나왔다. 연대를 측정해 보니 약 BC 8000년 전으로 올라갔다. 그러니까 약 1만년 전에 조상님이 쓰던 그릇이라는 이야기다. 현대인으로서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1만년 전 조상님들이라니. 하지만 이 고산리 토기의 상단 문양, 그러니까 가로로 쳐진 세 개의 줄무늬는 신라 토기에도 등장했다. 이후 오늘 우리가 ‘항아리’라고 부르는 토기에도 종종 그려 넣어진다. 문화적 연속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고고학계에..

17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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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한정석의 역사파일 허황옥 전설의 비밀

허황옥 전설의 비밀 한정석 편집위원 승인 2015.06.10 09:31 [한정석의 역사파일] 불교가 중국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한국으로 직수입됐을 가능성 지난 5월 18일 인도의 모디 총리가 방한했다. 인도 개혁을 외치는 모디 총리는 서민 출신이었고, 누구보다 경제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어서 우리로서는 반가운 손님을 맞은 셈이다. 이 과정에 모디 총리를 가슴으로 반기는 한국인들이 또 있다. 바로 가락종친회. 허 씨, 이 씨, 김 씨 3성(姓)의 종친회가 모여 만든 가락종친회는 2000년 전 한반도를 찾아 왔다는 김수로 왕의 부인 허황옥을 종조(宗祖)로 모시는 단체다. 모디 총리도 이런 한(韓)-인도 교류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000년 전 허황옥이 정말로 인도에서 해로(海路)를 거쳐 한반도에 들어 왔는..

17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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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한정석의 역사파일 명예로운 자결, 추신구(忠臣藏)라

명예로운 자결, 추신구(忠臣藏)라 한정석 편집위원 승인 2015.05.27 14:20 [한정석의 역사파일] 사무라이들에게 죽음은 절망이 아니라 자기 구원 인간은 좌절한다. 좌절은 절망으로 이어지고, 인간은 결국 그 절망에 의해 죽음에 이른다. 덴마크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그래서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도 절망했을 것이다. 절망은 고독을 불러오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고립감을 가져온다. 죽음은 인간의 고립과 친숙하다. 나 하나로 끝나면 모든 것이 평안해진다는 생각은 극단적 결심을 불러온다. 하지만 성완종 회장의 절망은 의외였다. 그의 절망은 파랗게 타오르는 복수심의 불길을 피워 올렸다. 8명의 권력 실세들의 이름이 그의 돈 로비와 연계되어..

17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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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한정석의 역사파일 중국인에게도 고구려의 피가 흐른다?

중국인에게도 고구려의 피가 흐른다? 한정석 편집위원 승인 2015.03.27 15:51 [한정석의 역사파일]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서북공정에 맞서려는 중앙아시아 학자들과 연대하여 중국의 역사침탈 봉쇄전선 구축해야 한국인들은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말을 들으면 일단 분노가 치민다. 중국이 우리 역사를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역사 왜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북공정에 대해 알고 있는 중국인들은 그런 소리를 들으면 역시 황당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필자는 몇 년 전 중국에서 동북공정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는 중국의 한 학자와 인터뷰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고구려 사람들에 대해 무얼 아느냐”고 물었다. 고구려 사람들에 대해 무얼 아느냐니…. 그런데 막상 떠오르는 적당한 대답이 없었다. 그..

17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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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한정석의 역사파일 단군(檀君)은 왜 중국 사서에 기록이 없을까

단군(檀君)은 왜 중국 사서에 기록이 없을까 한정석 편집위원 승인 2015.03.16 18:42 [한정석의 역사파일] “위서(魏書)에 이르기를,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에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새로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불렀는데 중국의 요(堯) 임금과 같은 시기였다.” - 삼국유사- 고대사를 연구하는 국사학자들에게는 말 못할 속사정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니라 우리 고대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단군왕검에 대한 역사 기록이 우리에게만 있을 뿐 중국 25사(二十五史)라는 정사(正史)에는 그 이름이 단 한 줄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중국의 정사뿐만 아니라 아예 중국의 어느 야사에도 단군에 대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식민지 조선의 역사학자들은 실증사관으로..

17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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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한정석의 역사파일 김유신이 흉노의 후예라고?

김유신이 흉노의 후예라고? 한정석 편집위원 승인 2015.01.05 15:46 [한정석의 역사파일] 신라 통일의 주역 김유신이 중국 한(漢)나라 시대 때 흉노족의 수장이었다가 무제에게 항복하고 그의 신하가 되었던 김일제(BC 134~BC 86년) 후예였다는 주장은 우리 고대사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다. 이 주장은 처음부터 학설로 제기된 것은 아니었다. ‘김유신 흉노후예설’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사실 추리소설 기법을 동원한 재야 사학자들로부터였다. 1998년 1월 경향신문은 베이징발 뉴스를 통해 중국 산시성에서 유목민인 흉노 김씨의 후예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새로 발견된 흉노족 후예들의 집단 거주지는 중국 중부 산시성(陝西省) 츠양현(紫陽縣..

17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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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연재/한정석의 역사파일 왜인은 중원에서 흘러온 유민이다

왜인은 중원에서 흘러온 유민이다 한정석 편집위원 승인 2014.12.22 11:48 [한정석의 역사파일] 일본인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한일관계가 꼬이고 갈등이 첨예해질 때마다 이런 의문이 증폭되곤 한다. 한국인과 가장 닮았다는 일본인. 언어마저 세계에서 가장 닮아 있다. 그래서일까. 한일 양국의 사람들은 마치 상대가 ‘땅 사면 배가 아픈’ 사촌지간 같다. 일본인의 선조는 왜인이다. ‘왜인=고대 일본인’이라는 도식은 익숙하다. 하지만 적어도 1990년대 이후로 이 등식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유전자 인류학이 말하는 일본인과 고대 문헌이 말하는 왜인의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대 일본열도에 왜(倭)는 존재하지 않았다? 일본의 권위 있는 학자들, 예를 들어 일본 기마민족설로 유명한 에가미 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