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문화관광 이야기/지켜가는 생명

ok! 2011. 6. 22. 18:10

 

 

 

 

 

차를 타고 502번 도로를

휙~!

 

지나는 순간, 눈에

확!

들어온 나무가 있었으니...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는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이 금줄을 쳐놓고

자체적으로 보호를 하고 있는 비보호수 한 그루.

 

 

무슨 나무인가하고

길 건너 일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그거 팽나무지요~." 

 

 

이 때가 6월 중순...

아직 잎이 무성해지지 않은 팽나무는

 

 

뼈마디 같은 자신의 골격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그 뼈마디 같은 나무줄기의 모습이

참으로 묘하기만 한데... 

 

 

 

어느 한 해

'갈라짐'의 아픔을 겪었을 나무지만

 

 

 

 

그 아픔이 

차라리 그 만의 모습을 갖게 했을터...  

 

 

 

나중에 도가실마을 이장님 말씀을 들어보니..

 

"이 팽나무에는 

정월 초사흣날 0시, 12시가 딱 되면서 거기다 저 기원제를 지내는거지

 이름을 딱 써서 초지 올리는거지"

 

"새끼줄은 우리가 저..

금년도 정월 초사흣날 제 지내면서 액운막기 위해서

주민들이 다 나와서 꼰거여.

그것도 오른쪽으로 꼬면 안되고 왼쪽으로 꽈서 감아 놓거여

그건 해마다 하는거고

지금까지 계속 해 내려오는거지"

 

 

마을사람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아

마을의 안녕을 비는 기원제...

 

안내면 도율리 팽나무는

그런 마을 사람들의 마음의 표현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