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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구름따라 2011. 8.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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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여행)

영사암#3

"천년전의 마애불을 찾아서.."

2011.8.20

 

 

명칭: 논산 신풍리마애불

소재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산 20-7

지정별: 충남 유형문화재 제54호

지정일: 1976년 1월 8일

 

  여행 tip!

▷ 입장료 및 주차료는 없습니다.

▷ 따로 주차장이 없기에 길가에 세우고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 영사암 뒷편 산자락에 있습니다.

▷ 주변 관광지로 영사암, 휴정서원, 탑정호 등이 있습니다.

▷ 자세한 문의사항은 041) 730-3226 (논산시청 문화관광과)

 

영사암을 둘러보고 안내문을 읽어 보니깐 영사암 뒷편 산기슭에 마애불이 있다고 써있었다.

그래서 마애불을 만나러 영사암 뒷편으로 갔는데 도통 올라가는 길이 안보인다.

이리기웃 저리기웃 해봐도 뒷편은 수풀과 바위밖에 안보인다.

혹시 수풀에 가려져서 안보이는걸까? 아니면 이쪽이 아니라 다른 길이 있는걸까? 

 

▲ 영사암의 뒷 모습

영사암 뒷쪽 수풀을(사진에서 오른쪽) 헤치며 길을 찾아봤다.

 

▲ 마애불이 있는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

그러던 중에 옆으로 희미하게 길이 난 흔적을 발견했다.

 영사암을 정면에서 바라봤을때 오른편 담장이 끝나는 부분이었다.

 하필이면 길을 영사암 왼편부터 찾아서 시간이 조금 걸렸다.

 

역시나 수풀에 가려져서 계단이 안보인 것이다. 가슴팍까진 자란 풀을 헤치며 조심조심 올라갔다.

행여나 벌집이나 뱀을 건드리면 안되니깐..^^

 

계단을 조금 올라가니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느낌이 좋았다.

 

바위 밑에 초와 향로가 있는거 봐서는 이곳이 마애불이 있는 곳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마애불이 보이지가 않는다. 참고로 마애불이란 벽이나 동굴에 조각한 불상을 말한다.

 

바위를 한바퀴 돌며 불상이 어딨나 보다가

제단 앞 바위에 희미하게 새겨진 마애불을 찾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그럼 이 불상에 대해 알아보면 높이 3.5m로 바따구따와 비교해 두배의 키높이를 자랑한다.

 머리에는 상투모양이 되어 있으며 두손은 가지런히 모으고 있다.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양식을 따르고 있어 고려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며,

당시 영사암(이전에 있었던 사찰)소속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자료를 찾던 중 문화재청 같은 사이트나 안내문이나 책을 찾아봐도 안 나온 내용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이트에서 발견되었다. 바로 이곳에 영은사란 암자가 있었으며 마애불 앞쪽으로 사당이 있었다고 한다.

사당은 그렇다고쳐도 영은사 이야기는 처음 보는 내용이다. 또 그것에 대해 찾아봐도 아무런 자료가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영은사가 영사암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나 오른쪽에 표시한 선을 보면 이해가 잘 될것이다.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우리는 더욱 가깝게 마애불에 접근하게 된것이다.^^;

머리쪽에는 3구의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음을 알수있다.

 

책이나 예전에 이곳을 방문한 분들의 사진을 보면 지금보다 상태가 더 좋았었던 같다.

이때는 아마도 날씨도 안좋고 불상이 새겨진 틈에 이끼가 자라서 더 안보일수도 있다.

책에 나온 사진을 바탕으로 덧 그려보니 불상 좌우에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부처의 귀가 보이며 옷주름이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옆에서 보면 더 잘보일라나?

마찬가지다.

초에 불이 붙은거 봐서는 누군가 조금전에 다녀간 듯하다.

 

지금도 바위는 풍화작용으로 서서히 깎이고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영사암과 같이 보존 상의 문제가 보이고 있다.

세월의 흐름을 어쩌겠냐만은 점점 이 마애불이 마모되가는 점이 안타깝기만하다.

 

▲ 마애불이 있는 바위 옆쪽 바위

그런데 왜 여기도 초와 향로가 있을까?

 

마지막으로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천년전의 신풍리 마애불을 재현해본다.^^;

역사적 근거는 전혀 없으며 개인적인 생각을 현재 마애불에 덧 그렸음!!

 

이것으로 총 3편의 영사암시리즈를 끝낼까합니다.

 가치가 낮고 외진곳에 있다하여 관심밖으로 밀려난 이런 문화재들을 보면 아쉽고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문화재하면 뭔가 딱딱하고 재미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기에 좀 더 친근하고 간략하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잘 보셨는지요?

 역사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이 글을 보고 동네의 주변 문화재에 관심을 갖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문화재를 보면 역사가 보이고 역사가 보이면 우리가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문화재는 곧 역사고 그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참고자료: 안내문, 논산의 문화재,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역시 지도에도 안 나와있었네요. ㅎㅎ

영사암과 신풍리마애불은 다른 곳이 아닌 신풍리 고정산 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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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 왜이래~
드디어 완결이 올라왔군...
아마도 몇년내에 마애불은 저 돌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꺼 같어...
지금도 많이 희미해졌더만..
ㅋㅋ 너무 안보이지나 그래서 대충 만들어봤어
아마추어가 이정도면 훌륭하지 않나?ㅋㅋ
먼저, 마애불을 찾아가는데 고생이 많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때문에 마애불의 윤곽을 뚜렷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라님!
'최첨단...' 재밌으라고 쓴 단어인거 아시죠? ㅋㅋㅋ
벌써 토요일이네요. 즐겁고 알찬 휴일되세요^^
저는 문화재라 하면 나라에서 관리하는것이지
내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그동안 했었어요.. 근데 바람따라구름따라님의
브로그를 통해.. 나라가 아닌 바로 '나'부터
돌아봐줘야만이 우리 문화재가 사랑받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
앗! 감사합니다 원시님!
유홍준 교수가 그랬나요? 알게되면 보인다고..
보이면 느끼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저 불상을 보면 그냥 바위 덩어리 일뿐인데 관심이 있으니 애정이 더 갑니다.
비록 문화재 뿐만아니라 주변의 작고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더라구요 ㅎㅎ
그럼 원시님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어땠을 지 궁금해지네요.
원래 마지막 사진이 그 당시 원형이 어떨까하고 생각해서 그리다 만것이에요 ㅎㅎ
그런데 능력밖의 작업이라 대략 저정도만하고 끝맺었네요 ㅎㅎ
그럼 즈라더님도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마애불 윤곽이 흐릿하군요
세월 때문에겠죠
그림솜씨가 정말 좋으셔요^^
그림이야 원래 있던 윤관에 덧 그린것이니 ㅋㅋㅋ 감사합니다.
능력만 좋으면 멋지게 구성할텐데 ㅠㅠ
그럼 스카님도 즐거운 일요일 신나게 보내세요^^
그래야겠어요.
주위에 눈을 뜨고 찾아보거나
그냥 지나쳤던 곳을 다시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싸장님!!이번 여행을 통해 작고 소소한 것에도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다는걸 알게되었답니다 ㅎ
그럼 한주 힘차게 출발하는 월요일 아침 되세요^^
최첨단 그래픽 기술이 대단하시군요
덕분에 영사암과 마애불 잘 구경하였습니다.
아 ㅎㅎㅎ 재밌으셨는지요? 그러고보니 다녀간지도 7년이 지났네요.
잊고 있었는데 약수님의 댓글로 오랜만에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 이어가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