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 sincere(동방의 등불)

동천년노 항장곡(桐千年老 恒藏曲) : 오동나무는 천 년이 지나도 늘 아름다운 곡조를 간직하고, 매일생한 불매향(梅一生寒 不賣香) : 매화는 평생 혹한에 꽃을 피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 월도천휴 여본질(月到千虧 餘本質) :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바탕은 변하지 않으며, 유경백별 우신지(柳經百別 又新枝) : 버드나무는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 조선 중기 4대 문장가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 ~ 1628)

대한민국에 희망 안겨줄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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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hip

2012. 12. 18.

[강원포럼]대한민국에 희망 안겨줄 지도자


동북아권력 급변 미래 불투명

국정에 내면적 기개 보여주길


20세기 이전 1000년의 세월보다 20세기(1901~2000년) 100년이 격변의 시간이었다.

향후 21세기 10년의 변화는 20세기 100년의 역사에서 보여준 변화보다 어쩌면 더 거셀지도 모른다. 지금 세계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동북아 국가들의 권력지형이 바뀌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복귀했으며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고 중국은 시진핑 총서기가 선출되었다. 일본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예정이며 북한은 김정은 정권으로 바뀌었다. 작금의 동북아 상황은 우리에게 그리 녹록지 않다. 동북아 개별국들은 자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이웃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영토분쟁과 경제상황 등 미래가 매우 불투명하다. 이러한 심상치 않은 한반도의 주변정세 변화 가운데 대한민국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바야흐로 18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이 하루 남았다. 그간 대선후보들은 TV토론을 비롯해 자신들의 정책공약집을 발간하는 등 정책공약을 쏟아냈다.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절박한 역사적 책무는 무엇일까? 국민으로서 유권자로서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정치·경제·국방·외교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 대선공약 1순위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일자리 문제해결과 경제 활성화라 강조하고 싶다.

현재 청년실업을 겪고 있는 우리의 젊은이들(20~30대)은 1997년 외환위기(IMF) 언저리에 태어난 세대들로서 희망이란 단어를 잊은 지 오래고, 그들의 삶은 메마르고 팍팍하다. 한편 청년실업은 국가 지속성의 위기를 초래할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40~50대는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으로 실직해 자영업을 하거나 안정적이지 못한 재취업 상태다. 50대 역시 실직과 구조조정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으며 60대 이상의 삶은 말할 필요도 없이 불안정하다. 즉 청장년 실업·자영업자 문제와 가계부채·노인 일자리는 가정이라는 한울타리에서 볼 때 하나의 뿌리다. 전(全) 세대의 문제인 것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절박한 현안이다. 다음은 사회 전반에 걸친 심각한 갈등이다. 1987년 민주화 이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선진국 문턱까지 갔지만 국민 사이엔 이념·지역·계층·정당·세대 간 유례없는 적대적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으로 인한 증오와 분열의 시대를 극복하고 관용과 통합의 시대를 열어 나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무릇 지도자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위치이며, 시대의 구체적인 표상(表象)이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미래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줄 위국애민(爲國愛民)의 마음을 지닌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

따라서 대선후보들은 당선만을 위한 정치공학적 자세가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역사적 소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성찰(省察)해야 한다. 그리고 국정에 대한 자신의 영혼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내면적 기개(氣槪)를 국민에게 유감없이 보여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권영두 한중대 교수 강원일보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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