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등산코스 용아능선 그리고 용의 혓바닥(용설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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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지≫/영알(천황,재약산)

2020. 11. 7.

2020.11.7.(토)

욕심은 고생이란다.

욕심이 적으면 적을수록

인생은 행복하단다

 

낡고 고전적인 말

결코

모든 사람이 다 안다고는

하나

 

실천에 옮길 수 없는

진리이다

 

코스는

얼음골-용설지대-용아능선(B코스)-동의굴

용아능선(A코스)-천황산(사자봉)-능동2봉

-용아능선(A코스)-얼음골

 

 

곱게 핀

아름다운 단풍을 보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무환자나무]

다음날

통도사 백련정사에 들렸다가

찍은 모습이다

 

 

은행나무처럼 보이나

의사 선생님 제일 싫어하는

무환자나무란다

 

또 다른

이름은 보리수나무이며,

열매는 염주를 만든다고 한단다

 

집에

한그루 심어 놓으면 무병장수를

한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싸다 싸

입장료 1,000원 받아 직원 월급도

안 되겠다는 것

 

입장료 1,000원이 아까워 샛길로

다니는 등산객들이

있단다

 

등산복 입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지

 

 

 

내 고향 밀양시

짜치기는 쪼들리는 모양이다

 

몇 해 전

경주 지진 때 일어난 산사태로

망가진 등산로

아직까지

보수공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제

보수공사가 이루어 질지 기약이

없는 듯

 

 

[천황사]

사찰은

나에게는 잠시 나만 휴식공간이나

 

잠시

부처님 앞에  옷깃을 여미는 시간과

 

신발끈을

메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로 한다

 

 

 

천황사에서

가마 불 폭포로 이동을 하였다

아는 내용이나 쉬어가는 김에

한번 읽어 보고

떠난다

 

 

 

[암가마불폭포]

가뭄으로 말라 버린 암가마불

폭포이다

 

 

[하트 하트 ]

사랑은 나에게만 주세요 하트하트

 

 

 

[용설지대]

첫 코스는

얼음골의 용설지대(너들지대)로

 

 

[얼음골 결빙지]

좌우 용아A코스와 용아B코스의

중간에

용의 혓바닥처럼 보여 용설지대

이다

 

 

 

[이곳은 결빙지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렸다고 하나 오늘은

다 녹고 없었다

 

 

이제

본격적인 용설지대로

 

이곳은

우리별 1호는 물론 달나라에서도

보인다고 한단다

 

 

 

오늘

이곳의 주인공은 바로 나와

백운산 백호이다

 

 

산길은

좀 거칠지만  단풍 하나만큼은

영남알프스

단풍 절반을 차지하는 듯하다

 

 

예부터

이런 말이 있단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것은랑이요

 

눈에 보이면서 아름다운 것은

단풍이란다

 

 

오늘

산행의 주제는

내 인생의 삶은 산에서 찾다

 

산에 다니는 만큼은

즐겁고 마음 편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다

 

 

[백운산 백호]

나의

체력과 풍채는 비록 금강급이나

 

마음만큼은

언제나 백두산 호랑이, 백운산의

백호처럼 용맹스럽게

 

 

우리는

보통

낙엽이 물들면 단풍 들었다고

하나

단풍나무는 따로 있다고 한다

 

 

곱게 단장을 한  얼음골 단풍

바라만 봐도

그립고 마음이 정화되는 듯

 

 

 

나의

주름살은 하나하나 늘어만

가나

 

이런 풍경은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의

주름살은 줄어만 가는 듯

 

 

 

저 멀리

돌틈사이 노랑 단풍나무 한그루

나의 눈에 쏙 들어

온다

 

 

단풍나무는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지라고

하며,

 

또한

단풍나무, 단 단풍나무는

우리가 잘 아는 고로쇠나무 등이

단풍나무이란다

 

 

그리고

캐나다 국기에도 있는 단풍나무는

설탕단풍나무 이란다

 

캐나다에서도

고로쇠 물을 채취한다고 하니

 

사람 사는

동네는 다 똑같은 가 보다

 

 

비록

육체는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곱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있으니

갈대 순정처럼 사나이

마음도 흔들린다

 

 

 

단풍잎이

떨어지면 곧 겨울이 다가

오겠지

 

 

 

옛말에

떠나는 애인과 가는 가을 잡지

말고

 

오는 겨울 반갑게 맞이 하자고

하는 말이 있다

 

그땐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설경이

우리를 맞이 할

것이다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 꽃을

본 듯 반겨 주고

 

나쁜 것을 보면

똥을 본 듯 뱀을 본 듯 피하면

될 것이다

 

 

오늘

이곳 단풍과 잘 어울리도록

노란 옷을 입고

왔더니

 

칙칙한 옷을 입고 왔더라도

될 듯하다

 

그러나

노란 옷을 입었더니 인물은

그대로이나

 

풍경은

금상첨화, 화룡점정 이로다

 

 

방금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

백호

금방이라도 달려들듯 보인다

 

 

 

[사랑바위]

심심하여

돌멩이 하나 세워 놓고 간다

 

사랑은 나에게 멀기만 한 모양이다

돌멩이가 얼마나 무겁든지

허리를 삐끗하였다

 

 

 

여기서

하산할까 계획대로 움질까

고민하다

 

솔직히 

내려가면 한마디로 쪽 발리고

 

 

오르자니 내일이 걱정된다

일단은

동의굴로 하산하기로 하고

가는데 까지 오르기로

한다

 

 

가끔

산에서 계절을 망각하고 피는

진달래는 보았다 만

 

이 놈은

1년에 3번을 꽃을 피우는 듯

그래서 더 이쁘고

아름답다

 

 

이제

달나라에서도 보인다는 밀양얼음골

용설지대를 벗어나 용아B코스로

오른다

 

 

세상에서

제일 못난 소나무와 미스코리아처럼

아름다운 소나무

 

 

더는 못 가겠다

한마디로 쪽빠리나 훗날을 기약하며

내려가기로 결정

 

세월아

어디 가느냐 내 청춘 오늘 여기에다

잠시 묻어두고

 

 

[동의굴]

허준 스승인

유의태 선생을 해부하였다고

동의굴

 

이곳이 

얼마나 아름답고 지상낙원처럼

보였기에

 

유의태 선생은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고자

했을까

 

 

 

허준과

유의태 선생의 기를 받은 영향일까

 

아픈 허리는

언제 아팠나 갑자기 씻은 듯이 나은

기분이라

 

 

 

다시

산행을 이어 가고자 숲속을 헤매다

다른 용설지대로 왔다

 

 

아까진에 본 것이랑 사뭇 또 다른

모습이다

 

 

 

이곳으로

접근을 시도해보니엄두가 나질

않는다

 

 

 

포기는

배추 포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아쉽지만

포기 결정

 

 

발길을 돌려

 

 

형형색색 얼음골 단풍지역을

벗어나

용아능선 A코스로 발길을

옮겨 본다

 

 

너럭바위에서

막걸리 한잔에 취하다 보면

끝도 시작도 없는

홍도야 우지 마라 튀어나올

분위기 같고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단풍에 취하다 보면

갈대의 순정의

노래가 절로 나올 것 같다

왜냐하면

나도 가을 타는 남자니까

 

 

 

용아능선A코스로

 

 

 

허리는 괜찮은 듯

원래 계획대로

천황산 찍고 돈릿지를 오르기로

한다

 

 

정상 주변에는 다들 먹고 노는

분위기에 편성하다

보니

 

목적지인

돈릿지 오르는 것 엄두가 나질

않는다 포기 포기

 

 

[사자바위]

니가 사자면 나는 이 땅의 신이다

 

 

천황산 주변을 서성이다

이대로

하산하면 너무 이른시각이라

 

지난여름 때

봐 두었던 보물 찾아가기로

한다

 

 

니놈은

사자의 사촌 격인 하이에나 냐

아니면

수달의 사촌격인 해달  인가

 

 

이제

케이블카에서 막 내린 관광객이

몰려온다

 

 

내가 찾던 보물은 이것이다

 

 

[기상관측시스템]

혹시나

돈 될 만 것이 있나 찾아왔다

돈 될만한 것은 철근 기둥

밖에 없다

 

들고 내려갈 수도 없어 바람개비

하나 수확하고

내려간다

 

 

더 넓은

사과농장과 시원하게 보이는

울밀선

 

그리고

백운산 백호를 보니 영남알프스가

 

마치

유럽의 어느 동네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여기는 용아능선B코스]

 

 

오늘

수확한 바람개비를 스틱 삼아

 

 

[용아능선A코스 유일한 로프지대]

 

 

그늘이 지니

때깔 좋은 단풍도 볼품없어

보이는 듯

 

 

우측

너들지대가 전반전에 올란 곳

용설지대

 

 

영화 속처럼의 황금빛내림을

보여 주는 듯 

 

 

저마다

멋을 자랑하는 색동저고리를

입은 모습

 

 

 

사소한 곳에도 반하는

이런 모습 미치지 않은 사람

또 있을까

 

 

[고장 난 바람개비]

그러나

요긴하게 쓰일 물건이라 집으로

 

 

안면 있는 소나무가 나온다는

것은

곧 오늘 산행의 종착지가 다가

온다는 뜻이다

 

 

오늘 이곳의

주인공은 바로 자연 하나하나이다

그 속에 나도 주인공이다

 

 

 

[백운산 백호]

내려다보는 것이

마치 영알의 제왕이라도 되는 것

처럼 용맹스럽다

 

 

 

잠시

산행의 속도와 걸음을 멈추고

 

오전에

올라던 용설지대를 보니

나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어둑어둑  해 질 무렵

허나 아직 3시 정도밖에 되지 않은 듯

시간은 넉넉하다

 

 

그래서

이루지 못한 산행을 더 이어 가고자

남은 용설지대를

오른다

 

 

문득

이런 말이 생각이 난다

사람이 태어나면 강남에 살고

싶어 하고

 

사람이 죽으면 천국으로 가기 

원한다고 하며

 

 

 

허준 스승인 유의태 선생도

이곳에서

생을 마감하며 묻히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 보다

 더 멋지다 라는 표현은 멀까

 

 

속세가 아름답다고는 하나

이런

풍경을 보면 막상 속세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더 아름답다고

하지 않을까

 

 

 

 

사소하고

투박한 풍경에도 넋을 잃은

풍경처럼

 

 

만양

 평화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용설지대이나

 

야생의 세계는

언제나 계절의 치열한 각축장

것이다

 

 

바람도 단풍도 꽃도 피우는

것은

모두 천황산 덕분이 아닐까

싶다

 

 

시시때때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얼음골의

풍경

오전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마치

하늘의 신이라도 내려올 듯 한

분위기이다

 

 

매일 보는 산

똑같게 보이나 그때 그때마다 달라

오늘도 산으로 달려온 지도

모른다

 

 

자연 하나하나

저마다 멋을 자랑하는 듯

 

 

알록달록 게 차려입고 왔건만

오늘따라 왜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

 

 

나이가 드니 알겠더라

호박에 선 긋는다고 수박이

될 수 없듯이

 

짓밟히고 꺾인 들꽃은

꽃 중에 꽃 무궁화와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듯이

 

몇 번의 시도 끝에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찍어

봤다

 

그러나

초라하기 짝이 그지없어

보인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은 가을국화와

 잠시 눈웃음도  짓어 보며 단풍놀이

시간도 가지며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빨갛고 노랗고 골고루 물든

단풍을 보니

내 가슴도 물들었는 듯하네

 

 

우리 주변에

이렇게 곱게 물든 단풍이

있었는데

 

 

여태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멀리까지

단풍놀이 구경을 떠 난지

모른다

 

 

자신의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 주는

천황산 얼음골 단풍

 

 

계곡은

물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고

하며

 

 

숲은

바람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고

한단다

 

 

비록

물소리와 바람소리는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워 다만

 

 

영남알프스

아름다움을 절반을 모아 둔 듯한

얼음골의 걸작품을

뒤로 하고 

 

 

산행길에서

아름답지 못한 일도 있었다 만

 

아쉬운 

마음은 내년을 기약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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