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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인 2009. 5. 24. 21:34

 

 

“외교의 기본”을 파헤친다 ! 

                         니콜슨 경이 말하는 외교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 Aristoteles.


 

 

인간 삶의 의미는 만남과 화합에 있다.

이 ‘만남’이 국가간에 이루어질 때

우리는 그것을 ‘외교’라고 부른다.

 

 

 

 

 

 

니콜슨 경이 말하는 ‘외교론’은 1939년 출판 이후 현재까지

외교 이론의 고전서로서 일컬어지는 책이다.
이는 외교관을 꿈꾸고 바람직한 외교를 알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될 만한 이론서이자 실무서이다.

 

   

Who is Sir G. Harold Nicolson?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 헤롤드 니콜슨은 누구인가?

그는 외교관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도 평생을 외교의 현장에서 살아온 외교관이었다.


 

 

 

니콜슨 경은 이란 주재 대리대사의 아들로 1886년 테헤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테헤란, 헝가리, 불가리아, 코로크 등에서 보냈다. 그러는 동안 그는 외교란 무엇인가를 체험할 수 있었고 국제주의적인 성품을 갖추게 되었다.

 

웰링턴 대학과 옥스포드 대학 졸업 후 1909년부터 그는 외교가에 투신했다. 1927년까지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였으며, 그 후 니콜슨은 언론계와 의회로 진출한다.

 

또한 그는 전기문학가였다. 부지런한 작가로서 <테니슨 전기> <바이론 전기> <영국 전기문학의 전개> <아더 니콜슨 전기> <커즌 전기> <모로우 전기> <달콤한 호수> <공민의얼굴> <평화의 건설> 등의 많은 저서를 집필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내외면적 능력을 지닌 ‘외교관’이었던 니콜슨 경.

그가 전하는 외교의 원칙, 바람직한 외교관의 모습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도록 한다.

 

 

 

1. 좋은 외교란

 


“나 자신의 실질적인 경험과 외교를 통해서 나는 여러 해 동안의 연구를 통해서 ‘도덕적 외교’가 궁극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며 ‘부도덕한’ 외교는 그 자신의 목적을 그르친다는 심오한 확신에 이르게 되었다. “


니콜슨 경은 ‘좋은 외교’에 대해 이처럼 이야기한다. 그의 말처럼 각국을 대표하는 외교관 대 외교관의 만남은 결코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 그 기본원칙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는다.

 

외교란 협상에 의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제관계를 다루는 일인만큼 이성적이고도 인간적인 태도와 접근은 이상적 외교의 기본이 된다. 실제로 '외교의 근본적인 원리는 지혜롭고 이성적인 인간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축적한 경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은 이러한 기본 자질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이것은 뒤이어 살펴볼 '이상적인 외교관'의 모습과도 관련된다.

 

"외교란 독립된 국가의 정부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공식적인 관계의 행위에 대한 지략(intelligence)과 요령(tact)이다."라고 영국의 외교관 Ernest Satow는 말하지만, 외교에 있어 지략과 요령은 양념과도 같은 첨가물일 뿐이다. 외교이론의 형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상식'이며, 인간이 다른 사람을 다루는 데에는 상식의 적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상식이란 바로 '도덕성'이라는 니콜슨의 말을 우리는 중요한 진리이자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2. 이상적인 외교관

 


내가 말하는 이상적인 외교관의 특질은
진실, 정확, 침착, 인내, 관용, 겸손, 그리고 충성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이상적인 외교의 특질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신은 지능, 지식, 통찰력, 신중, 인자함, 매력, 근면,
용기, 그리고 심지어는 지략까지도 망각하고 있다.”고
나를 반박할 것이다. 나는 이들을 잊어 버린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따름이다.

 

-해롤드 니콜슨

 

 

 

니콜슨은 이상적인 외교관의 자질에 대해 7가지를 들며 각각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진실성, 정확성, 침착성, 참을성, 관대함, 겸손함, 그리고 충성심이 그것이다.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 / 현 UN 사무총장   

                              

  

 

1) 진실성 : 의식적인 거짓말의 부정 뿐 아니라, 진실을 억압하는 모든 태도를 피하는 것

 

“도덕적 영향력이야말로 외교관이 갖추어야 할 가장 본질적인 자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그가 주재하는 나라의 정부와 그를 파견한 나라의 정부가 그의 언행을 명백히 신임한다면 그는 매우 영예로운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 J. Cambon

 

2) 정확성 : 외교 협상자들은 마음과 정신에 있어 모두 정확해야 한다.

 

이는 ‘지적인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함과 동시에 ‘도덕적인 오류’ 또한 범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모두 지닌다.

 

3) 침착성 : 상냥하여야 하며, 까다로운 성격을 억누를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젊은 외교관들에게 딸레랑이 말한 유명한 충고성 경구 즉 “무엇보다도 당신 자신이 한 일에 관하여 스스로 도취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되짚어 볼 수 있다.

 

4) 인내심 : 외교관이 분별을 잃고 성을 내어서는 안 된다.

 

“인내는 성공적인 협상가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불가결한 특질이다. 바람은 때때로 반대 방향으로 부는 수가 있다. 그때에는 항구에 도달하도록 항로를 바꾸어야 한다.” - J. Cambon

 

5) 관대함 : 침착, 인내의 연장선상에서의 온후함을 말한다.

 

6) 겸손함 : 허세를 부리지 말 것

 

니콜슨에 의하면 허세를 부리는 사람은 교섭 상대자가 던지는 아부나 공격에 쉽게 넘어간다. 또한 허세는 자기의 승리를 자랑케 함으로써 정복당한 적들의 증오를 초래케 한다.

 

7) 충성심 : 직업적 외교관은 여러 가지의 상이하고도 때로는 상극되는 충성을 바쳐야 한다.

 

외교관은 대통령, 정부, 그리고 외교부에 충성해야 한다. 또한 그는 상대국 정부 및 그의 교섭 상대인 외교관에게 또한 다른 형식으로 충성해야 한다. 
 

 

 

 

 

 

 


또한 니콜슨은 덧붙인다. ‘외교관이란 오로지 그가 주재하는 나라의 상황에만 전념해서는 안 된다. 그는 동시에 자기 나라의 상황과 여론을 알아야 한다.’라는 것. 

 

이상의 ‘외교관의 자질’은, 비단 외교관 뿐 아니라 모든 직업인이 갖춰야 할 기본 도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교관에게는 필수 자질로서 요구되는 것들이다.

 

외교관을 꿈꾼다면, 그리고 좋은 외교를 하고 싶다면, 당신은 ‘니콜슨’의 경험적 지혜가 강조하는 도덕적 외교와 도덕적 자질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참고자료 :『외교론』/ 해롤드 니콜슨 / 평민사 / 1999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해롤드 니콜슨’ 경

 

 

 

 


<외교통상부 블로그 1기 대학생 기자 임지혜>

 

 

 

출처 : I ♡ mofat
글쓴이 : 외교나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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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인 2008. 11. 20. 23:07


                                                                                  삶과 죽음 생각하기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고



누군가 나에게 '공부를 왜하느냐, 일을 왜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사는 걸 느끼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무슨 대단한 철학이라도 있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별 거 아니다. 그냥 하루하루 지나면서 아무 하는 게 없다면, 눈뜨고 감고 하는 것밖에 하는 게 없다면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이고,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이유를 모를 것 같았다. 그나마 직업이 있고, 이렇게 글이라도 몇 자 끄적일 수 있다니 세상에 대한 감사까지는 아닐지라도 세상을 원망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하는 말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베로니카'는 그마저도 사는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 자살을 시도한다.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죽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녀는 죽음을 준비한 생각에서부터 시도 행위, 그 이후에 벌어지는 정신병원에서의 생활 모두 죽음 이후까지 연결시켜 생각해낸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존재의 이유를 부정하기만 한다. 정신병원에서의 생활은 진짜 정신적 이상이 있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베로니카 본인은 지극히 정상이라는 것을 강조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그곳의 독특한 치료법과 그 안에서의 편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무리 속으로 빠져들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녀의 인생을 감히 논하기는 어렵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의 작가 '파올로 코엘료'는 독특한 인생관과 필체로 유명하다. '연금술사'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과 같이 그의 글에는 쉬운 듯, 어려운 듯 복합적인 철학이 담겨져 있는 것 같고, 그것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책 속에 파묻혀버려 메시지를 이해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베로니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해석을 더하기에는 너무나 부담되는 글이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책을 잃어갈수록 그녀가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자살을 시도하여도 혼자 사는 내 방에 누군가 찾아올 때까지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시간이 지나버린다 한들 내 존재나 죽음에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때로는 욕망에 충실하지 못한 듯한 나를 돌아보며 그런 생각을 했던 것조차 스스로 챙피하면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정열을 분출해버릴 때를 기다리고 있는 듯도 하다"라고 말하는 베로니카의 정신병원 동료의 충고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내 삶과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난 삶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항상 저질러버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용기가 없어 포기했던 실수들을 저질러가며, 공포가 다시 엄습해올 수도 있겠지만, 그걸로는 죽지도 기절하지도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으니 기껏해야 날 지치게 하는 게 고작일 그 공포와 맞서 싸워가며, 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현자가 되기 위해 미치광이가 되는 법을 가르쳐줄 수도 있을 거야. 난 그들에게 모범적인 삶의 교본들을 따르지 말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욕망을, 자신의 모험을 발견하라고, 살라고 충고할 거야!"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한 것이 올바른 것이 되는 세상이다. 내가 조금만 그 선에서 벗어난다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그것이 두려워서 안일하게 정신병원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인생은 그리 길지 않은 것,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걸어나갈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베로니카는 가르쳐 주고 있다. 그게 다다. 인생에서 더 많은 걸 바랄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2005.5.

Written by MJ



 

 

 

 

출처 : more th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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