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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쌤 2011. 12. 16. 00:38

앞으로 며칠동안 이걸 고민해보자.

2011년 사회조사 결과 보도자료.pdf

찿으면 왕도는 있는 법이지.
☞요즘 뜨고있는 족부의학을 아시나요? 무릎통증 때문에 여행도 제대로 못하시는분!!
♣마닐라 근교에 위치한 포춘 아일랜드가 최근 KBS 드라마 도망자 의 촬영지로 눈길을 끌며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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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쌤 2011. 12. 5. 13:33

❚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직도 '어리다(=어리석다)'고 생각하는 나도 지금 이 모습보다 더 어렸던 시절.

너희들과 비슷한 나이였던 그 시절. 정말 되고 싶었던 것이 있었어.

 

'어른'

 

'어른'이 되면 많은 부분에서 얻는 것이 있고, 가질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동안 내가 뺏겼던 것들을 뺏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근데 어른은 '나이'만 먹으면 다 되는 것일까.

 

그 시절, 여러 알바를 할 수 있어서 그랬던 것 때문인지, 부족한 것들에 감사하기보다 투덜대기 쉬웠던 내 삐뚤어진 마음가짐 때문인지, 어른 중에서 많은 어른들이 자신들이 '직접 드신' 나이 값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게 되었어.

 

'나는 정말 어른이 되고 싶은데, 어른이 되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 텐데, 저 사람들은 뭐하자는 거지? 왜 저렇게 못난거지?'

 

그때 난,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말야. '감히' 남을, 그것도 나보다 어른인 '어른'을 평가하려하다니.

 

그야말로 난 '우스운' 녀석이었지.

더 맞았어야 했나봐. 처절하게ㅋ

 

근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이만 먹는게 어른은 아니구나. 마음가짐도 먹어야겠구나. 그렇다면 하나씩 정리해두자. 일기장이든 어디든.'

 

그래서 그날 일기장에 이렇게 썼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이말고도 생각을 더 많이 먹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만남보다 이별에 더 익숙해 진다는 것'이다."

 

다른 반이 2학기를 마무리하고 2학년을 준비한다고 할 때, 우리는 20대를 준비하자. 이는 과도한 계획이 절대 아니다. 충분히 그릴 수 있는 그림이고 미래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바로 이거다.

 

너희들이 어른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어른이 되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이 있어야하는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이와 무엇이 다른 건지.

 

그걸 생각해보자.

 

이건 어려운 문제다. 나도 아직 다 못 풀었으니까. 제대로 푼 것도 얼마 안 된다. 때로는 완전히 틀린 답으로 눈물콧물 꽤나 빼기도 했다. 그러나 푸는 것을 멈춰본 적은 없다.

 

너희도 동참하렴.

너희도 언젠가는 '어른'이 될 테니까.

 

나보다 나은 어른이 되어서 내가 부러운 듯이 쳐다보게 해주렴.

 

슬램덩크에 이런 말이 있지.

"부러우면 지는거다."

 

어서 날 지게 해주렴. 너희들을 부러워하게 말야.

 

 

여기서부터는 너희의 공간이야. 마음껏 써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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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쌤 2011. 12. 5. 13:29

아이들은 때론 어른보다 용감하다. 


어른보다 '아는게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세상의 때가 덜 묻어서 그럴수도 있을거다. 


1955년 3월 2일. 미국 앨라배마 주의 몽고메리에서 15세의 흑인 소녀가 체포된다. 이름은 클로뎃 콜빈, 죄명은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은 죄', 당시 몽고메리 시내버스의 앞 쪽 네 줄의 10명 자리는 모두 백인의 것. 백인석이 모두 찼는데 또다른 백인이 버스에 타면 뒷 줄에 앉은 흑인들은 모두 일어나야 한다. 백인은 흑인과 같은 줄에 앉을 수 없기 때문. 아, 더 정확히 말하면, '흑인이 백인과 같은 줄에 앉으면 위법'이기 때문. 이러한 법은 '관습'에 불과했지만, 감히 어길 수 있는 흑인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대가는 매우 혹독했으니까.

클로뎃 사건이 일어난지 9개월 후, 로자 파크스 사건이 일어난다. 차이는 로자는 '어른'이었다는 점. 

로자의 사건 이후, 흑인들은 본격적으로 '버스 타지 않기(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이는 '인종분리법'에 대한 위헌소송으로 이어진다. 그 법정에서 클로뎃은 당당히 자신의 '정의'를 말한다. 

1956년, 흑인과 백인 구역을 나누는 '인종분리법'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받는다. 그렇게 흑인의 인권은 하나하나 되찾게 되어간다. 

그러나 그 첫 발걸음의 이름은 클로뎃이 아닌 로자였다. 클로뎃에겐 '차별에 저항한 용기있는 자'의 이름이 아닌, '유죄를 받고 퇴학을 당한 사회적 패배자'의 이름이었다.

덕분에 변호사가 되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소녀의 꿈은 사라진다.

2005년,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50주년'을 기념하는 한 학교의 강당에 클로뎃이 선다. 그리고 나지막히 말한다.

"내가 했던 행동은 정의를 향한 최초의 외침이었고, 커다란 외침이었어요. 어른 지도자들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한 거예요."

지금, 우리 학교 어딘가, 또는 학교 바깥 우리동네에, 또다른 '클로뎃'이 있을지 모른다. 

이제는 그런 아이들의 용기가 어른들의 권위에 묻히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