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싱가포르

둘라 2009. 5. 26. 01:52

경유하는 관광객들에 대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지고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해준다는 말에 제2터미날 1층에 있는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 시내 관광을 나서기로 했다.

 

무료 셔틀버스를 통해 갈 수 있는 곳은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는 싱가포르 플라이어, 쇼핑하면 들려야 한다는 선텍 시티, 그리고 리틀 인디아의 세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골고루 둘러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곳만 찝어서 볼 수도 있다.

 

쇼핑에는 그다지 관심없기에 선텍 시티를 생략하고, 리틀 인디아는 휴가복귀 길에 볼 시간이 충분하기도 해서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행선지로 택했다. 뭐.. 무드를 느낄 거라곤 없지만서도 해질 무렵에 타보고 싶었고, 30분 이상이 걸린다는 탑승시간 후에 공항으로 돌아올 버스 시간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기도 했다.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높이 165m (42층 높이), 2008년 2월 11일에 운행을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로 30분간의 이용시간 동안 싱가포르는 물론이거니와 가까운 거리의 말레이시아 남부와 인도네시아의 섬들까지 3개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8시 반부터 밤 10시 반 (티켓 판매는 10시까지)이며, 기본 이용료는 성인 S$29.50/어린이 S$20.65/노인 S$23.60이며, 특별 패키지의 경우 별도의 요금을 받는다.

 

워낙 덩치가 큰 대관람차인데다 안정화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던지 1년이 넘는 운행기간 동안 몇 차례 장시간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관계당국의 마음을 졸이게 한 악동이기도 하다. 안전하면 떠오르는 싱가포르의 이미지를 새 랜드마크가 살짝 먹칠해주는?  

 

(싱가포르 플라이어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http://www.singaporeflyer.com/kr 참조. 한국어 홈페이지다...^^)

 

 

 

 

 

 

(엔간한 초광각렌즈 아니면 다 담기가 쉽지 않은 어마어마한 규모) 

 

 

공항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정해진 창구에서 25% DC된 S$23에 탑승권을 구입할 수 있다. (픽업은 무료지만, 탑승을 원할 때는 돈을 내야한다는 것에 주의할 것!!!!^^)

 

표를 구입한 후 안내원에게 일몰 시간을 물어본 후 주위를 돌아다녔다. 식당, 마사지 가게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 건물의 안쪽엔 수목원이 있어서 자연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싱가포르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가 있다. 

 

 

 

 

 

(싱가포르 플라이어 내 수목원)

 

 

때마침 싱가포르에 도착한 날에 올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여부를 확정짓는 아스날과의 일전이 있었던 탓에 야외에 단체 관람시설이 준비되고 있었다. 주최가 타이거 맥주여서 주변에서 S$5에 맥주를 팔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생맥주라 좀더 마시고 싶었지만, 대관람차 이용을 위해 아쉽지만 한잔만 마셨다.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들.... 현지시각으로 19:45분에 경기가 있었다.)

 

 

(보트 여행을 마치고 오는 사람들...)

 

 

일몰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탑승장을 향해 나섰다. 

 

 

 

 

탑승용 캡슐은 최대 28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캡슐 하나 당 무게는 무려 16톤이라고 한다!!!!!

(캡슐이 대략 30개 정도 되는 것 같던데, 그래서 가동 중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지도 모르겠다...

30개라고 쳐도 다른 것 다 뺀 순수 캡슐 무게만 480톤이니!!!!) 

 

 

(이제 출발합니다!!!)

 

 

(아래 다른 쪽에서는 오토바이 묘기 시합이 벌어져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이 정도로 캡슐 안은 비교적 넓다. 저 앞쪽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라고 한다.)

 

 

 하늘을 향해 올라감에 따라 점점 해는 지고 있었다.

 

(올려다 보던 건물들과 눈높이가 같아지다.)

 

 

(아직도 올라가는 중....)

 

 

(점점 정점을 향해 올라가다...)

 

 

 

 

(주위의 모든 것들이 다 아래에 보인다)

 

 

 

 

(그리고 정상으로!!!)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다.)

 

 

 

 

 

 

 

 

(싱가포르의 마천루들)

 

 

(좀더 클로즈업!)

 

 

지금 싱가포르는 내년을 목표로 한참 추가개발 중이라고 한다.

내년에 오면 지금과는 또다른 싱가포르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얘기를 해주던 셔틀버스 차장은 그야말로 나라 자랑에 바빴다. 이 세계적인 불황기에 대규모 투자계획과 인력창출이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말이다...), 그 개발 현장이 이 부근에도 있다.

 

 

 

 

 

 

 

(개발현장의 모습들...)

 

 

새롭게 변화될 싱가포르 시가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해질 무렵 나를 태우고 30분간 돌았던 대관람차는 점점 탑승장을 향해 되돌아가고 있었다.

 

(싱가포르의 야경)

 

 

(이제 거의 다왔다...)

 

 

(맨유-아스날 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이즈음에서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 떨어졌기에 더 이상의 촬영은 할 수 없었다.

맨유와 아스날의 전반전 경기를 잠깐보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경기를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공항 펍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과 우승 세레모니 장면을 보는 것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그리고... 11시간의 기다림 끝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다시 나올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23시간을 여기서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