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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 2014. 7. 3. 11:03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알제리 축구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알제리 국가대표팀은 금식 중인 라마단 기간 중임에도 거리를 가득 메운 알제리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버스 퍼레이드를 펼치며 공식 귀국행사를 치뤘습니다. 


비록 32년전 서독에게 당했던 "히혼의 수치"를 설욕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알제리의 월드컵 잔혹사, 그리고 독일과 32년만의 리벤지 매치! 참조) 객관적으로 열세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독일을 위협하며 연장 120분 혈투를 치뤘으며, 사실상 2대0으로 승부가 확정된 연장후반 인저리 타임에 만회골을 넣으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알제리 국대선수들의 투혼에 열광했으니까요.




32년전 독일에게 당한 아픔을 잊지 못한 알제리인들은 32년만에 월드컵에서 다시 만난 독일을 꺾기 위해 다양한 당근책으로 선수들을 독려하며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알제리 축구협회는 선수들에게 약속했던 승리 수당과는 별도로 독일을 꺾을 경우 별도의 승리수당을 모든 선수에게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내걸었고, 알제리의 한 부호는 독일전에서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포르쉐를 선물하겠다며 선수들의 의욕을 자극시킨 바 있습니다. 결국 팀은 패했지만, 만회골을 넣은 자부는 약속대로 포르쉐 카이엔을 선물받게 되었다고 합니다만...




어제 알제리에 귀국하여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알제리 국대팀의 월드컵 뒷풀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알제리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목요일 저녁 카타르 도하로 갈 예정입니다.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유일한 아랍 대표팀으로 알제리 국가대표팀을 후원해 준 카타르 텔레콤과 아스피타르 병원에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카타르로 초대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