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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 2014. 7. 9. 20:17


(싸게 햄버거를 사먹을 수 있다는 급보에 매장에 몰려든 손님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홈팀 브라질의 대패로 끝난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전 결과는 두 팀과 전혀 상관없는 사우디 리야드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주로 영업하고 있는 한 햄버거 체인이 새벽 1시반부터 파즈르 예배 전까지 몰려든 손님들로 인해 그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원래 라마단 기간 중 단식이 끝나고 수후르 (라마단 기간 중 단식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 예배 전 먹는 마지막 식사)까지 식당들이 성업을 이루기는 하지만, 버거릿즈 (Burgerizzr)라는 체인에 특히 많이 손님이 몰린 이유는 브라질-독일전을 앞두고 체인이 내건 스페셜 프로모션 이벤트 때문이었습니다. 그 문제의 프로모션 이벤트는 바로....


1골당 2리얄 할인!!! 두두둥!!!



그렇습니다!!! 이 체인은 경기 종료 후 30분 뒤부터 어느 팀이 골을 넣든 경기 결과에 따라 1골당 자신들의 버거 가격을 2리얄씩 할인한다는 스페셜 프로모션을 내걸었는데,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7대1, 총 여덟골이 터지면서 2리얄 * 8골, 즉 16리얄을 깎아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체인의 버거값은 얼마였을까요?


원래 버거값은 심플하게 20리얄 (비프 버거, 치킨 버거)과 24리얄 (더블 버거)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브라질 독일전 특별 할인가 16리얄을 적용하면 실제 판매가격은 원가에도 훨씬 못미칠 개당 4리얄, 8리얄.


이 프로모션을 내걸었을 때만 해도 예상치 못했을 결과에 멘붕이 왔을 체인측은 당황하지 않고 약속한 프로모션을 이행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하면서 트위터와 각종 SNS를 통해 엄청나게 싼 가격에 햄버거를 살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매장에 몰려들어 버거릿즈 체인점들은 밤새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옵션 포함 정상가 230리얄인 버거 10세트를 70리얄에 구매했다는 트위터에 올라온 실제 영수증. 3개 사먹을 돈으로 10개 구입!)


자신들도 예상치 못했을 파격적인 할인가격 덕분에 몰려든 손님들로 인해 팔아봐야 손해였겠지만, 예상치 못했던 결과임을 감안하여 양해를 구할 수도 있었음에도 끝까지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생각한 버거릿즈 체인은 내일 있을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에도 똑같이 1골당 2리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내일은 어떤 결과가 그들을 기다릴까요?



(조건은 어제와 동일합니다. 1골당 2리얄씩 할인, 경기종료 후 30분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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