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둘라 2014. 6. 23. 16:47



우디 가젯트지는 야스민 무함마드 알마이마니가 사우디 민간항공청 (GACA)로부터 상업용 파일럿 면허증 (Commercial Pilot License/CPL)을 취득한 두번째 사우디 여성 파일럿이 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최초의 여성 파일럿인 하나디 자카리아 알힌디가 지난 2005년 요르단에서 파일럿 면허증을 취득하고도 사우디 영공 내를 다닐 수 있는 면허를 올초 GACA로부터 취득하기 전까지 9년의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한다면, 2010년 파일럿 면허증을 취득한 그녀가 국내 운항 면허증을 취득하는데 걸린 시간은 4년으로 대폭 짧아진 셈이며 여성 파일럿들에게도 사우디 영공을 운항하는데 걸림돌이 없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사회] 사우디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 그리고 사우디 최초의 여성 기장 참조)


알마이마니는 사우디 영공을 직접 나는 것이 꿈이었다며, 적법하게 GACA로부터 CPL을 취득한 자신에게 사우디아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를 희망한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요르단에서 파일럿 자격을 얻은 그녀는 사우디로 귀국하여 젯다에 있는 라비그 윙 항공 학교에서 1년간 근무했으며, 미국에 있는 에어로심 비행학교 (Aerosim Flight Academy)로부터 중동지역 대사가 되어달라는 제안과 함께 자동 상업용 파일럿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공부할 수 있는 장학금을 제공하는 제안을 받아들여 미국 플로리다에서 유학한 후 다시 사우디로 돌아와서 사우디 내 유일하게 독자적인 항공기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서스 항공기운항서비스사 (Nexus Company for flight operation services)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국제운전면허를 국내에서 취득만 할 수 있는 대신 운전은 여전히 불허한다는 제안이 새로 제출될 정도로 여성들의 운전이 여전히 금지되고 있는 사우디에서 여성 파일럿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이들이 사우디 영공을 날 수 있도록 면허를 발급하기 시작했다는 현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도로도 못 다니는데 공로를 다닐 수 있다니요!



중동지역 항공산업의 현황

항공산업은 중동지역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업종으로 현재 중동지역 3대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은 보수적인 운영정책을 취하고 있는 세계 항공업계의 흐름과 대조되는 거침없는 확장 및 투자정책으로 업계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향후 수년간 이미 발주된 5천 여대의 새 항공기가 인도될 예정이어서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더 심한 세계적인 파일럿 부족현상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향후 15년간 지금보다 두 배나 많은 조종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 파일럿이 되려면...

현재 사우디 내에는 젯다 북서부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라비그 윙 항공학교 (Rabigh Wings Aviation Academy)와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부근 쑤마마 공항에 위치한 사우디 항공비행학교 (Saudi Aviation Flight Acadamy/ SAFA) 등 두 곳의 항공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들은 상업용 비행기를 몰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내에서 상업용 파일럿 면허증 (Commercial Pilot License/CPL)을 취득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30만리얄 (약 8150만원)로 일부 학생들은 외국 항공학교의 학비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믿고 있지만, 해외 체류에 들어가는 각종 부대비용의 절감효과가 있어 가족 친지와 떨어지지 않고도 비행술을 배우려는 학생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주요 항공사들은 지원자들에게 최소 1500시간에서 2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참조: "2nd Saudi woman gets pilot’s license" (Saudi Gaz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