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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라 2014. 6. 21. 15:37

영화명: 팩토리 걸 (Factory Girl, 2013)

제작: 모하메드 사미르, 아흐메드 유스프

감독: 모하메드 칸

스토리/극본: 위쌈 술라이만

출연: 야스민 라이스 (히얌 역), 하니 아딜 (살라 역), 살와 캇탑 (히얌 엄마 역), 살와 무함마드 알리 (히얌의 고모 사므라 역)

언어: 아랍어

공식 홈페이지: http://factorygirl-movie.com


제7회 아랍문화제- 2014 아랍영화제 상영작

팩토리 걸 (Factory Girl, Egypt, 2013)

오마르 (Omar, Palestine/UAE, 2013)

락 더 카스바 (Rock the Casbah, Morocco/France, 2013)

내 안의 아버지 (The man behind, Kuwait, 2012)

블라인드 인터섹션 (Blind Intersections, Lebanon, 2013)

모나리자의 미소 (When Monaliza Smiled, Jordan, 2012)

사랑은 바다에서 나를 기다리고 (My Love Awaits Me by the Sea, Qatar, 2013)

증거 (The Proof, Algerie, 2013)



1. 줄거리

직물 공장에서 일하는 스물한 살의 처녀 히얌은 식구들과 함께 공장 동료들이 살고 있는 하층민 거주지역에 살고 있다. 그녀는 해외로 이주한 감독관의 후임으로 공장에 새로 온 젊고 잘 생긴 감독관 살라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와 가까와지면서 사랑이 두 사람간의 신분계층의 차이를 극복해줄 것이라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임신테스터가 공장 안에서 발견되자 히얌의 가족들과 동료들은 수상한 행동을 보이던 그녀가 더러운 죄를 지은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2. 여러가지

1) 제7회 아랍문화제- 2014 아랍영화제의 공식 개봉작입니다.

2)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10회 두바이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아랍영화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3) 이집트에서는 올해 3월 19일에 정식 개봉했고, 아시아에서는 아랍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4) 감독인 모하메드 칸은 칸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파키스탄계 이집트인 감독, 작가, 배우이며, 영국 런던 국제영화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1978년 감독 데뷔작인 "Darbet Shams"로 혜성같이 등장하여 1980년대부터 감독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한 "1980년대 세대" 감독으로 유명하며, 이집트 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명입니다. 그와 함께 카이리 베샤라, 다우드 압둘사이드, 아테프 엘따입, 유스리 나스랄라 등의 "1980년대 세대" 감독들은  스튜디오 세트 대신 야외 촬영을 통해 카이로의 일상 생활을 생생하게 담는 리얼리즘을 되살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영화 중 Zawgat Ragol Mohim (1988/28위), Ahlam Hind we Kamilia (1988/60위), El Harrif (1983/91위)의 세 편의 작품은 지난 해 10회 영화제를 기념하여 두바이국제영화제가 선정한 100대 아랍영화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5) 히얌역을 연기한 야스민 라이스는 2010년 TV드라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배우로 그녀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팩토리 걸이 그녀의 대표작이 될 것 같네요.히얌의 상대역인 살라역을 연기한 하니 아딜의 본업은 뮤지션으로 1999년 결성된 7인조 소프트 락 밴드 우스트 엘발라드 (Wust E-Balad)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입니다. 




3. 느낀점

1) 이 영화는 카이로 하층민 거주지구의 일상과 직물공장 여공들의 삶을 담담하면서도 디테일하게 보여줍니다.

2) 살라가 상징하는 학력있는 중산층과 히얌이 상징하는 배우지 못한 하층민 노동자들 사이의 계급차이가 존재하고 있으며,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낸다는 판타지로 전개되지는 않습니다.

3) 여성들이 모여있는 집단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기와 질투는 이집트라고 다를 바는 없네요. 

4) 종종 아랍권에서 문제로 대두되는 명예살인으로 문제가 심각해지지는 않지만, 혼전 순결을 강조하는 아랍인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5) 우리 젊은세대들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면이 많겠지만, 1970~80년대를 거쳐온 어른 세대들에겐 낯설지 않은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6) 여주인공을 연기한 야스민 라이스의 얼굴은 어떤 각도에서 잡히면 모 헐리웃 여배우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매력이 있네요.

7) 한 여성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지만, 짜임새있게 잘 전개되다 결말로 연결되는 과정이 갑자기 확 튀는 듯한 느낌이 있네요. 아무리 확 튀어도 30년뒤의 에필로그를 다뤘던 모 드라마에 비할 바는 아니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