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두타행 2015. 6. 19. 14:21

 

全北名山을 찾아서 - 무량산, 용궐산

 

(순창 동계 구미리 용동마을 무량산 어치계곡 느진목 용궐산 어치계곡 섬진강변 용동마을)

- 전북 순창군 동계면 -

 

   

2010227, 토요일, 흐리고 비, 홀로.....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갈 때 : 전주 순창방면(27번 국도) 임실 강진면 소재지 순창 동계방면(717번 지방도) 순창 동계면 구미리 용동마을(21번 국도)

올 때 : 갈 때의 역순

 

총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도상 : 11, 6시간 05(점심시간 포함)

   

지나온 흔적

09:15 집 출발

10:20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용동마을 도착

10:25 산행시작(용동 경로당)

10:45 남원양씨 묘지

11:38 ×506(이정표, 산불감시초소, 큰각시봉)

12:05 무량산(×586.4, 이정표)

1시간에 걸쳐서 중식 및 휴식

13:25 어치고개, 용궐산 갈림길(이정표)

13:44 어치계곡(이정표, 어치마을,용궐산,무량산,섬진강변 갈림길)

13:58 용궐산 들머리(임도)

14:21 느진목(×376, 이정표)

14:44 된목(묘지, 이정표)

15:03 용궐산(×640, 이정표, 10분 쉼)

15:39 다시 느진목

15:51 다시 용궐산 들머리

16:00 다시 어치계곡

16:16 안전로프

16:30 산행완료(내룡마을도로, 섬진강변, 등산로 이정표 있음)

17:17 순창 동계면 구미리 용동마을

18:40 집 도착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도룡

   

 

頭陀行의 무량산, 용궐산 나들이

 

2010년도도 어느덧 2월이 다 지나가고 내일은 정월대보름.......

오곡밥에 갖가지 나물을 먹고 또 부럼을 깨먹기도 하며 귀밝이술도 한잔하는 날이라지

보름달처럼 온 세상이 환하게 또 모든 것들이 무사 안녕하기를 빌어본다.

 

전북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한 무량산과 용궐산을 찾아 나선다.

두 산은 섬진강이 휘감아 도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의 생김새가 삼각추 모양으로 생겼다.

또 산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기도 하며 또한

두 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은 어치계곡을 통해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이번 무량산과 용궐산을 잇는 산행은 산자분수령에 의한 산줄기는 아니다.

산자분수령에 의한 산행을 하려면 무량산에서 성수지맥인 어치고개, 시루봉을 거쳐서 용궐산으로 이어가야 하지만

어치계곡을 사이에 두고 연계산행이 가능하기에 올라보기로 한다.

 

크고 작은 바위와 노송들이 어우러진 무량산.........

용의 형상 용궐산..........

섬진강변에 있는 있는 용궐산(龍闕山)은 용이 승천하려는 형상이고, 무량산(無量山)은 물산이 헤아릴 수 없음을 뜻한다고........

그런데 선조들은 예부터 금거북 형상이라는 의미로 구악(龜岳)으로 불렀는데 언제부턴가 무량산으로 둔갑됐다고 한다.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용동 경로당 앞에 세워진 표석에 의하면 금거북의 꼬리라는 지명을 가진 구미(龜尾)700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남원 양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명당이라고 한다.

따라서 구미는 금거북이가 진흙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꼬리만 남은 금구몰미(金龜沒尾)이고, 건너편의 적성면 구남마을은

금거북이가 남수(湳水)로 들어가는 금구남수(金龜湳水) 형상이라고 한다.

남수란 서하수(西河水)의 의미로 동계천과 섬진강 원류가 합수되는 지점이자 성수지맥이 섬진강으로

숨어드는 구남마을 어은정 앞을 일컫는다.

이를 증명하듯 구미리 앞에는 거북바위가 있고 만수탄에는 구암 양배의 덕망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1818년에 세운

구암정(龜岩亭)이 있다.

또한 구미리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고경명과 함께 왜적을 무찌른 양흥의 막내아들 어은 양사형이 지은 어은정(漁隱亭)

성수지맥 끝자락인 적성면 평남리 귀남마을 섬진강변에 있다.

무량산이 금거북에 대한 풍수지리가 유명한 반면 용궐산은 용에 관련된 지명과 전설이 많음을 알 수 있다고...........

예컨대 용궐산 남쪽 어치리 내룡에서 북동으로 오르면 천연동굴인 아흔아홉 개의 용굴이 있는데 세 번째 용굴까지는 사람이

갈 수 있으나 네 번째 용굴부터는 불을 켜도 앞을 분간할 수 없어서 갈 수 없다고 전해온다.

그리고 용궐산 상봉의 신선바위와 산중턱에는 삼형제바위, 그리고 최근까지 스님들이 찾아와서 축조했다는 절터, 물맛 좋기로

소문난 용골샘 등이 있다.

용궐산 정상의 신선바위에는 바둑판이 새겨져 있는데 옛적에 용궐산에서 수도하던 스님이 호랑이에게 무량산에 있는

스님에게 서신을 보내서 신선처럼 바둑을 두었다고 전해온다.

그런 이유인지는 몰라도 용궐산 정상은 평평한 바위로 되어 있다.

본래 이름인 용골산은 빈약한 메시지를 전달해 지역주민의 진취적 기상을 꺾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 믿고

용이 거쳐하는 용궐산으로 변경을 요구해온 동계면민과 순창군의 노력으로 200947일자로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에 의거 용궐산으로 개명, 확정되었다고 한다.

용궐산은 삼면이 섬진강이 에워싸고 있어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암봉으로 둘러싸인 용궐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또 내룡마을 장구목가든 앞 냇가에는 항아리처럼 움푹 파인 화강암으로 된 요강바위가 있기도 하다.

 

임실군 강진면 소재지를 거쳐서 717번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순창군 동계면 소재지 못 미쳐서 우회전, 21번 국도를 따른다.

동계면 추동마을을 거치면 21번 국도변에 위치한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용동마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 용동마을에서 시작하는 무량산 들머리 찾기.......

구미리 용동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면 마을유래를 소개한 표석과 돌로 쌓아 자그마케 지은 새사도교회 카나다교구

구미교회가 눈길을 끈다.

이곳이 들머리이며 소형차는 주차가 가능하다고..........

교회 좌측 길을(북쪽) 따르면 곧이어 길이 나누어지는데 우측 길을 따른다.

등로는 양우섭씨댁 앞으로 이어지고 밤나무단지를 만난다.

곧이어 능선 삼거리에 닿게되고 남원양씨 묘지가 있다고......

우측으로 가면 21번 국도변에 있는 구호제로 가는 길이고 무량산은 북쪽으로 능선이 아닌 3개 정도의 작은

계곡을 건너 등로가 이어진다.

 

오름 길과 씨름하니 바위들이 많은 곳에 도착하게 된다.

아마도 여기가 작은각시바위인 듯 하다.

뒤돌아보니 용동마을과 구미가 내려다보이고, 풍악산, 고리봉, 용궐산을 휘감아 도는 섬진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오르는 동안 크고 작은 바위들과 또 어떤 바위는 이끼가 많기도 하고 2개의 바위 위에 한 개의 바위가 얹저 있기도 하며

주변에는 노송들로 가득하다.

좌측으로는 두류봉과 벌동산이 지척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을 큰각시봉이라고 부른다고..........

가지를 뻗어 늘어트린 노송이 눈길을 사로잡고 무량산 정상과 용궐산이 우뚝 솟아 있다.

여기서 무량산은 1.2km.......

북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여 내려서면 안부, 우측으로 가면 추동마을로 내려서는 길로 생각된다.

뚜렷한 길과 부드러운 능선을 따르면 어느덧 성수지맥인 무량산.........

지형도에 나와 있는 삼각점은 찾아봐도 없다.

또 정상석 대신 나무에 무량산이라고 쓰여진 팻말과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고 정상은 작은 바위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98도 방향으로 시루봉에서 뻗어 나온 자라봉이 있고 그 아래에 동심제가 있다고........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잠시 쉰다.

 

 무량산에서 용궐산으로 가는 길은 북쪽방향이다.

15분 정도 내려서면 성수지맥 갈림길이며 우측은 성수지맥인 어치고개로 내려서는 길, 용궐산은 좌측 길을 따르면 되는데

다행히도 이곳에 이정표가 있으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곳곳에 바위와 용궐산 날등이 눈에 들어오고 양쪽에는 커다란 바위 2개가 있는데 마치 석문을 연상케한다.

 

무량산에서 약 35분 정도 내려서면 어치계곡에서 오르는 무량산 들머리.......

이곳에는 임도와 이정표가 있다.

우측의 임도는 어치마을로 가는 길이며, 용궐산은 좌측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어치계곡에서 약 15분 정도 진행하면 용궐산 들머리.......

우측에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 좌측에는 표시기와 용궐산 안내판이 반긴다.

 

 용궐산 입구에서 등로는 사면으로 이어진다.

×376이라고 여겨지는 곳, 또 완만히 늘어진 고개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느진목이다.

좌측은 달구벼슬능선인데 닭의 벼슬처럼 6백미터가 등산로를 중심으로 양면이 급경사 암반이란다.

용궐산 정상은 우측으로 1.2km나 올라야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무량산과 마찬가지로 바위들과 노송, 때로는 암릉길이면서 어떤 곳은 절벽을 이루기도 한다.

어치마을을 바라보면서 숨을 돌린다.

 

 ×522이라고 여겨지는 곳, 또 오르기 힘든 고개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된목이다.

또 비석과 함께 묘지가 있고 용궐산 정상을 7백미터나 남겨 놓은 지점이라고.....

암릉길을 거친 다음 바위를 잡고 올라서니 용궐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석이 있으며, 주위는 평평한 바위로 되어 있다.

또 바로 옆에는 돌로 둥그렇게 쌓여 있는데 석성으로 보여지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회룡, 내룡마을 쪽은 단애를 이룬다.

 

 용궐산에서 하산은 장구목이 있는 내룡마을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차량회수시 도로를 1시간 이상 걸어야하는

불편함이 있기에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기로 한다.

올랐던 된목, 느진목을 거쳐서 임도가 있는 어치계곡에 다다른다.

섬진강변으로 나가는 길은 어치계곡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어치계곡을 건넌 후 사면으로 이어진다.

로프가 설치된 곳을 지난 후 사과밭에 다다른다.

곧이어 달구벼슬능선이 시작되는 초입이며 구미리 용동마을에서 내룡마을로 가는 시멘트 도로에 닿는다.

이로서 무량산, 용궐산 산행을 마친다.

 

차를 회수하기 위해 구미리 용동마을로 이동한다.

적어도 40분 이상은 걸어야겠다.

섬진강은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넘실거리고 뒤돌아보니 달구벼슬능선은 운해에 쌓여가고 있다.

점차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차를 회수하고 좌도농악의 대표인 임실 필봉마을을 지날 무렵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린다.

 

 

무량산, 용궐산 산행은

21번 국도변에 있는 구호제 쪽에서 올라도 되며 구미리 용동마을에서 산행시 들머리만 잘 찾으면 된다고.......

무량산에서 어치계곡, 용궐산 갈림길 외에 특별히 독도에 주의할 곳은 없고 등로 전체가 뚜렷한 길이라고.......

또 산행중 식수를 구할 곳은 없다.

용궐산에서 내룡마을이나 어치계곡으로 하산해서 구미리 용동마을에 있는 차를 회수할 시 1시간 이상을 걸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으니 참고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