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줄기를 찾아서/전북의산 산행기

두타행 2015. 7. 1. 17:17

 

덕유산(德裕山) 망봉(望峰) - 세상과 굳게 문을 닫은 산길

(전북 무주군 안성면, 경남 거창군 북상면)

 

 

주요 산행코스 : 안성탐방지원센터칠연폭포, 동엽령 갈림길망봉헬기장원통봉×1367.5망봉 분기점가림봉동엽령옛칠연길 입구안성탐방지원센터

 

 

- 2015628(일요일), 약간 흐린 날씨

- 산행자 : 나와 유리아빠

- 산행지 교통편(자가용 이용) : 집에서 무주군 안성면 통안리 안성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9시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 13.3(GPS거리)

 

 

지나온 흔적

- 07:10 집 출발

- 08:20 산행시작(안성탐방지원센터)

- 08:47 망봉 들머리(칠연폭포, 동엽령 갈림길, 이정표, 화장실)

- 09:23 능선에 올라선 지점(N35 49 56.2 E127 42 24.6)

- 10:12 망봉(×1047.8, 삼각점, 독도주의, N35 49 39.6 E127 42 05.8)

- 10:20 헬기장1(N35 49 33.2 E127 42 06.1)

- 10:46 원통봉(×1107.3, 독도주의, N35 49 18.0 E127 42 20.1)

- 10:57 갈림길2(독도주의, N35 49 14.6 E127 42 32.5)

- 12:1713:15까지 중식 및 휴식(N35 48 45.9 E127 43 01.8)

- 14:02 망봉 분기점(×1425.4, 산수봉, 갈림길, 독도주의, N35 48 37.5 E127 43 24.7)

- 14:24 가림봉(×1432.2, 돌탑, 이정표)

- 14:37 현위치 번호 01-27

- 15:15 동엽령(이정표, 10분 쉼)

- 16:12 옛칠연길 입구(이정표, 통신중계기, N35 49 52.1 E127 43 34.6)

- 16:57 칠연폭포, 동엽령 갈림길(이정표)

- 17:16 산행마침(안성탐방지원센터)

- 18:50 집 도착

 

좌표 DatumWGS 84

 

-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장기

 

- 덕유산 망봉 산행지도

 

- 덕유산 망봉 위성지도

 

 

- 덕유산 망봉 고도표

 

 

 

頭陀行의 덕유산 망봉 山行記

 

장마기간이라 토요일까지는 비가 내렸는데 다행이도 오늘은 비 소식이 없다고 하니 山行하기에 좋을 듯하다.

이번 산행은 덕유산 동엽령과 무룡산 사이에서 길게 뻗어 내려간 덕유산 망봉을 오른 후 덕유산 주릉으로 진행, 그리고 동엽령에서 칠연계곡으로 내려올 계획이다.

운전대를 잡고 달려 달려서 오늘 산행지 들머리인 무주군 안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0820분경.

산행준비를 마치자마자 배낭을 둘러메고 걸음을 떼어본다.

덕유산 망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동엽령 가는 쪽으로 진행을 한다.

입소문을 통해 산꾼들이 아름아름 찾고 있는 덕유산 망봉.

이곳은 출입금지구역이다. 그래도 산길이 있다니 가보자구........

동엽령과 칠연폭포 갈림길, 이곳에 덕유산 망봉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고 했는데 어디쯤 길이 열려 있을까.

어느 산꾼들은 칠연폭포 쪽에서도 오르는 길이 있다고 했는데 이곳은 길도 희미하고 망봉은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고 하니 이 코스도 썩 내키지 않는 길이고..........

동엽령과 칠연폭포 갈림길에 있는 화장실 뒤쪽으로 망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듣긴 들었는데 어디 한번 찾아볼까.

일단 화장실 뒤쪽으로 넘어가 본다.

두리번거리고 찾아보니 길 흔적이 보인다. 분명 이 길이 망봉으로 올라가는 길일거야 우리는 마음으로 확신을 하고 걸음을 옮겨본다.

바로 나타나는 첫 번째 갈림길, 어느 길이야 좌측 길은 계곡으로 떨어질 것 같기에 우측 길로 붙는다.

다시 나타나는 갈림길, 우측 길은 희미하고 좌측길이 뚜렷하기에 진행을 해본다.

그런데 몇 발자국 안가서 이상한 생각이 든다. 느낌이 계곡인 으리골 쪽으로 진행을 하는 것 같다. 이 길로 가면 망봉하고 멀어진다는 생각이 확실하기에 진행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무조건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없는 길을 올라서자니 초반부터 힘이 팽긴다.

능선에 도달하니 반가운 길이 나타나고 표지기 한 개가 반갑게 맞이한다.

결과적으로는 칠연폭포 갈림길에 있는 화장실 뒤편 초입부터 우측으로 난 길을 고수해야 망봉으로 가는 능선에 올라붙는 것이다.

망봉으로 가는 길은 누구라도 찾을 수 있는 뚜렷한 길이며 망봉 직전에서는 약간 우회하여 망봉을 오른다.

망봉에 도착하니 조그마한 망봉 푯말과 삼각점, 몇 개의 표지기가 이곳이 망봉임을 알리고 있다.

반대쪽으로 길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안성면 통안리 쪽에서 송장날방을 타고 오르는 길로도 보여지고..........

유리아빠하고 나는 망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덕유산 주릉 쪽으로 진행을 한다.

길은 거의 A급에 가까운 길이다. 생각보다 좋은 길이다.

헬기장을 지나니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는 지역이다. 하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세상과 굳게 문을 닫은 산행길이 이어진다.

좌측으로는 뱀골을 두고 진행을 하며 간간히 뱀골을 흐르는 물소리가 나지막이 들려온다.

진행하는 길은 은근히 高度가 올라간다.

봉우리에 도착하니 원통봉이라는 조그마한 푯말을 걸어놓았다. 이곳이 지형도상으로는 ×1107.3 봉이다. 직진하는 쪽도 길이 있는데 아마도 원통사 쪽으로 내려서는 길로 보여진다.

원통봉에서 덕유산 주릉으로 가기위해서는 약간 좌측 길로 가야 한다. 독도에 주의해야 될 곳이다.

원통봉에서 내려서면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 길은 칠연폭포 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덕유산 주릉은 우측 길로 진행을 한다.

아직까지도 길은 좋다. 하지만 여기가 어디쯤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커다란 나무들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형지물을 보고 독도를 할 수가 없다.

진행하는 길이 원통봉을 지나서 만만치 않은 오름길이다. 곧 보일 듯 한 하늘은 보이질 않고 계속된 오름 길이 이어진다.

쓰러져 있는 산죽을 헤치고 가느라 힘이 두 배로 든다. 이 구간이 좀 고약스러운 길이다. 

땀을 엄청나게 흘려가며 올라서니 드디어 하늘이 보이고 세상이 트이는 곳이다. 처음으로 조망을 해본다. 세상과 굳게 문을 닫았던 산길도 이곳에서는 시원스럽게 문을 열어놓는다.

이제부터는 조금은 완만한 능선 길을 따르는데 나뭇가지한테 상당한 방해를 받는다. 오히려 이 능선길이 오전 중에 왔던 길보다 더 안 좋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12시가 넘었고 아침을 일찍 먹은 터라 배가 고프기에 가던 길을 멈추고 점심을 먹기로 한다.

점심을 먹는 장소가 조망이 좋다. 남덕유산과 삿갓봉이 환히 보이고 무룡산과 덕유산 주릉이 지척으로 보이는 곳이다.

유리아빠하고 나는 일단 막걸리 한잔으로 갈증을 달랜다. 산에서 먹는 밥은 찬이 없어도 이렇게 맛이 있으니.......

그런데 밥을 먹는 도중 갑자기 앞가슴 쪽이 따끔거린다. 나뭇잎이 들어가서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진드기한테 물린 것이다.

점심을 마치고 덕유산 주릉 쪽으로 진행을 한다.

점심을 먹은 장소에서 덕유산 주릉 망봉 分岐點까지 금 새 갈 것 같은 거리인데도 30여분이 걸린다.

발걸음은 덕유산 주릉 망봉 분기점에 다다른다. 긴 터널을 빠져 나온 느낌이 든다.

분기점에는 가장자리에 바위들이 있고 이곳을 산수봉이라는 푯말을 걸어놓았다.

오전 산행길 내내 갑갑했던 터였는데 주릉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니 바라보는 눈은 물론 마음까지 상쾌하다.

이곳 망봉 분기점에서 동엽령까지는 거리가 대략 3정도, 오전보다는 조금은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걷는다.

동엽령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노오란 자태를 서서히 드러내는 원추리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마음에 평온 같은 것이 밀려오고.........

동엽령에서 칠연계곡으로 발길을 돌린다.

도착할 즈음 시원한 계곡물에 얼굴의 열기를 식히고 나니 온 몸이 개운하고 오전 들머리였던 칠연폭포 갈림길을 거쳐서 안성탐방지원센터에 원점 회귀한다.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고 안성탐방지원센터를 떠난다.

집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려고 보니 가슴 앞쪽에 뭔가 톡 붉혀진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서 손으로 잡아 떼어보니 진드기가 아닌가.

산행 중에 나뭇가지를 헤칠 때 옷 속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어찌나 안 떨어지는지 이래서 진드기구나.

아직까지 병원은 안가고 항생제 연고만 발랐는데 별 이상은 없는 것 같다.

산에서 뱀, 벌도 무섭지만 진드기도 정말 주의해야겠다.

 

 

- 덕유산 망봉 산행기점이자 종점인 안성탐방지원센터

 

- 동엽령, 칠연폭포 갈림길........이곳이 덕유산 망봉 들머리이다. 우측 화장실 뒤쪽으로 망봉으로 오르는 길이 열려 있으며

우측 길을 고수하면 능선에 붙게 되고 망봉까지 길이 뚜렷하다.

 

- 망봉으로 가는 길에 고사목도 만나게 되고......

 

- 이곳이 망봉임을 알리는.....

 

- 망봉의 삼각점

 

- 덕유산 망봉의 산정

 

- 망봉에는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 망봉에서 조금 벗어나면 만나게 되는 헬기장

 

- 지형도상으로 ×1107.3........아마도 원통골 뒤쪽에 있다고 해서 원통봉, 원통사 쪽으로 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덕유산

주릉은 약간 좌측 길로 진행한다(독도주의)

 

- 어느 산을 가나 만나게 되는 산줄길....

 

- 세상과 굳게 문을 닫았던 망봉 산행 길도 드디어 세상이 열리고.........무룡산이 지척이다.

 

-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덕유산 주릉도 지척이다.

 

- 무룡산과 삿갓봉을 바라보면서........

 

- 좌측으로 망봉 분기점과 우측으로는 무룡산

 

- 망봉 산행길에 만난 병풍취

 

- 이곳이 망봉분기점이다. 여기서 망봉은 우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 망봉분기점에서 본 무룡산, 그리고 삿갓봉 넘어로 남더유산이............

 

- 망봉 분기점에다가 산수봉이라는 푯말을 걸어 놓았다.

 

- 망봉 분기점에서 본 가림봉과 향적봉 라인

 

- 돌탑이 있는 가림봉의 모습, 지형도상으로는 ×1432.2 이다.

 

- 가림봉에서 본 무룡산 라인

 

- 동엽령으로 가는 길

 

- 동엽령으로 가는 길

 

- 향적봉을 바라보면서......

 

- 좌측 가세봉과 멀리 백암봉, 향적봉 라인이 다가오고.......

 

- 원추리가 꽃망을 터트리기 시작한 동엽령

 

- 동엽령에서 안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 길을 잡고...........

 

- 칠연옛길 삼거리

 

- 칠연옛길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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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망봉(안성탐방-망봉-분기점-동엽령-안성탐방).gpx

두타행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안녕하시지요?
덕유산은 여러곳이 미답이라 그 속살이 궁금하였는데 이번에 다녀오셨군요,
저도 삼년전에 산행후 샤워하다 옆구리에 뭐가 불거져서 만져보니 진드기더군요.
잡아서 힘껏 떼어내는데 피가 나며 살점이 떨어지도록 딱 달라붙어있더라구요.
병원이나 약도 복용하지 않고 며칠 지내보니 몸에 별이상은 없는 거 같았지만...
그후부터 좀 피곤하다 싶으면 왠지 진드기 영향인가 하는 의심이 자꾸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