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어울림 2014. 1. 17. 10:11

山中雪夜

紙被生寒佛燈暗 (지피생한불등암)

 종이 이불 오싹하고 호롱불은 침침하다

沙彌一夜不鳴鐘 (사미일야불명종)

  동자승은 밤이 새도록 새벽종을 치지 않는다

應嗔宿客開門早 (응진숙객개문조)

  자던 손님이 문 일찍 연다고 동자승이야 투덜대던 말던

要看庵前雪壓松 (요간암전설압송)

  암자 앞의 눈 덮인 소나무는 놓치지 않고 꼭 봐야 하겠네

                                             이재현(1287-1367)

 

고려 말 학자며 정치가다 눈이 쌓인 산속 산사의 풍경을 그린 시다

익재가 일어나면 동자승도 일어 나야 하는법

잠 들깬 동자승의 푸념이 들리는듯 하다

동자승의 푸념에 익재의 설경은 운치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