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행복충만 충청남도

코로나 집콕시대에 추천하는 달개모시마을 서천 모시송편

댓글 0

도민리포터

2020. 4. 28.




코로나 집콕시대에 추천하는 달개모시마을 서천 모시송편
집 밖에 나가기 어려운 요즘, 달고개모시마을의 명품 강추!


입맛이 궁금한 대한민국 국민들께 달고개모시마을의 모시송편을 추천한다.
 
서천에서 가장 유명한 건 한산모시, 한산 소곡주, 그리고 모시로 만든 모시송편(모시떡) 등을 꼽을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서천에서는 이 3대 특산품을 최고의 자랑으로 삼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입이 심심한 요즘, 그 궁금한 입을 달래주는 최고의 간식 요깃거리로 달고개모시마을의 모시송편 만한 게 없을 것 같다.
  


서천 달고개모시마을은 50여 가구가 산다고 한다. 현재 인구는 약 70명 정도.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신데 서로 위하고 아껴주며 즐겁고 건강하게 사신다.

이 어르신들이 오래전부터 모싯잎으로 모시송편을 만들어 왔다. 뿐만 아니라 모시송편 만들기 체험도 진행해서 전국의 많은 어린이들이 연중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달고개모시마을이라는 이름도 참 예쁘다. 해가 질 무렵 마을을 둘러싼 작은 산책로를 걷다가 밤이 깊어 달이 점점 밝아오면 그제야 왜 이 마을이 달고개모시마을인지 알게 된다. 평평한 땅을 가진 이 마을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걸릴 것 없이 온몸으로 달빛을 받는다. 이 땅 위에 오로지 달빛과 마을밖에 없다. 그래서 달고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마을은 금강생태관광마을이기도 하고, 모시송편과 체험 덕분에 대기업과의 1사1촌도 맺었다.
 
마을에는 모시짜기 기능보유자가 많아 귀중한 우리의 전통모시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모시풀을 베는 모시매기, 모시짜기 등 모시 제작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달고개모시마을은 근처 밭에 1만6,500㎡(5000평)의 모시밭을 조성해 모시를 재배한다. 사진의 모시밭은 지난 여름철에 찍어둔 것인데, 보시다시피 넓고 비옥한 토양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해마다 이렇게 재배한 모시는 한산모시짜기에도 쓰이고, 모시송편 만드는 데도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모시는 원래 세모시를 짜기 위해 2m 가까이 키웠지만 요즈은 모시짜기용과 송편 만들기용으로 구분을 해서 송편용은 작게 키워 이파리를 수확한다. 모시의 키가 너무 자라면 이파리 따기도 어렵거니와 모시가 질겨지고 억세기 때문이다. 작은 모시는 잎도 부드럽고 맛도 진하고 좋다.
  


모시는 이파리가 마치 깻잎을 닮았다. 얼핏 보기에는 모싯잎과 깻잎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흡사하다.
  


모시체험관 겸 모시만들기 작업장에 들르니 할머니들이 모시송편을 만드느라 여념이 없으시다.
 
이곳에서는 특히 쌀과 모시 등 주재료를 모두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것만 사용한다. 그래서 제품을 믿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고, 반드시 재구매가 이뤄진다고 한다.
  


모시송편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니 참 재미있다.

맨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모시송편 속에 들어가는 팥앙금이었는데, 흰 팥을 삶아 으깨놓고 식히는 중이었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팥앙금 송편을 만들어 주시던 그때, 붉은 통(‘다라’라는 말을 썼는데 그건 ‘다라이’라는 일본말이다)이 기억난다. 딱 그 모습이다.
  


이건 삶아서 냉동시켜 놓은 모싯잎이다. 전년도 봄에 재배해 여름·가을까지 수확한 모싯잎을 따서 삶은 후 급속 동결시켜 보관해 놓고 그 다음해까지 연중 사용한다.
 



삶아 두었던 모싯잎을 송편을 만들기 위해 빻아둔 쌀가루에 섞는 과정인데, 할머니의 손길이 바쁘다. 여기서 늦으면 송편을 만들던 할머니들이 모두 손을 놓고 놀아야 하기 때문.
  


모싯잎과 쌀가루를 섞어 진정한 모시송편 원재료 반죽이 마쳐졌다. 이걸로 떡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
  


송편 만드는 떡반죽은 이렇게 기계가 자동으로 싹둑싹둑 잘라준다. 여간 간편하고 좋은 게 아니다. 크기나 무게 등 에누리 없이 정확하기 때문에 고민이 필요없고 빠르기까지 하다.
  


이제부터 할머니들의 시간, 떡 반죽으로 열심히 송편을 만든다. 만들어진 송편은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로 싸둔다.
  


그리고 비닐봉지에 포장해서 급속 동결 후 보관하다가 떡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꺼내 찐 다음 그 상태로 택배발송을 한다.
  


집에서 받아본 모시송편 택배상품이다. 이 택배는 주문과 동시에 쪄서 그날 오후에 발송하면 하루 만인 다음날 도착하기 때문에 말랑말랑한 상태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서천의 해풍을 맞고 자란 1등급 쌀과 서천에서 생산되는 모싯잎을 재료로 만들어지고, 바로 쪄 발송하기 때문에 방부제나 유화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나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송편을 직접 빚기 어려운 핵가족을 중심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시떡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덕분에 모시송편도 잘 팔린다.
 


바로 쪄낸 것처럼 윤기 좌르르 흐르고 빛깔도 인상 깊은 모시송편이다. 모싯잎 함량을 40% 이상으로 크게 높여 색이 진하고, 향이 짙은 게 특징이다. 이렇게 만든 모시송편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항산화활성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변비는 물론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우유보다 칼슘이 48배 많은게 모시다. 그래서 건강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소(앙금)는 동부, 깨, 팥 등을 넣는데 달지 않고 담백하다. 쫀득쫀득한 그 맛은 진정 한 번 맛보고는 그만둘 수 없게 만들어 반드시 두 번 이상 구입하게 만드는 마성의 중독성이 있다.

모시떡을 만들어 팔면 어르신들은 소일거리도 생기고 용돈도 벌어서 좋다. 그걸로 용돈이라도 만들어 손주들에게 쥐어주면 '할머니~이' 하며 척척 안겨드니 얼마나 행복한가.
 
한산 모시송편, 진정한 충청도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