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행복충만 충청남도

종이가 예술이 되는 한지콘서트, 천안 삼거리갤러리 한뼘미술관 3인전시회

댓글 0

도민리포터

2020. 5. 14.




종이가 예술이 되는 한지콘서트, 천안 삼거리갤러리 한뼘미술관 3인전시회

삼거리갤러리 한뼘미술관


 


천안시는 시민들의 생활 한 뼘 가까이에 언제나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삶이 가능하도록 한뼘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구청별관 등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가까운 곳곳에 위치한 한뼘미술관은 시민들에게는 멋진 전시를 무료로 제공하고, 예술가들에게는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닫혀 있던 천안 삼거리갤러리 한뼘미술관이 오랜만에 전시를 열였는데요, 그 시작은 바로 한지공예였습니다. 종이가 예술이 될 수 있다니! 한지 공예를 좋아하는 3인이 의기투합하여 전시를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종이인 한지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 볼 수 있는 멋진 전시라 다녀왔습니다.
 


한지는 보통 '조선종이'라고도 합니다. 닥나무 및 삼지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며, 이들 나무를 다발로 묶어 물을 부은 가마솥에 세우고 가마니로 싼 뒤 불을 붙여 껍질이 흐물흐물 벗겨질 정도로 삶습니다. 그런 다음 껍질을 벗겨 말립니다. 다시 말린 껍질을 물에 불려 발로 밟고 하얀 내피 부분만 가려내 양잿물을 섞어 3시간 이상 삶아 압축기로 물을 짜냅니다. 여기에 닥풀뿌리를 으깨어 짜낸 끈적끈적한 물을 넣고 잘 혼합하여 고루 푼 한 다음 발로 종이물을 걸러서 뜬 게 바로 한국의 전통 종이입니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 조금 더 편하게 한지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고유의 한국적 미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한지입니다. 이러한 한지로 가구, 생활용품, 인형, 예술장품 등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한지의 꿈은 무궁무진한 듯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종이예술을 만날 수 있는데요, 흔히 볼 수 있는 종이가 예술이 된 장면은 참 경이롭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한지뿐 아니라 재활용 종이를 이용한 화사한 꽃들이 이번 전시의 포토존이 됩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저도 앉아서 인증샷을 한 컷 찍었습니다.
 


전시는 관람 전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대로 개인정보를 기재하고 온도를 잰 후 마스크를 써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포토존에서 코로나19 이기기 응원메세지를 쓰고 사진을 찍은 후 인증하면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를 즐기면서 응원메세지도 남겨 기분 좋은 선물도 챙겨보세요.
 


한지로 만든 가구입니다. 나무가구 위에 한지를 붙인 것이겠거니 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실제 처음부터 끝까지 종이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커 보이는 가구도 아주 가벼웠습니다. 어떤 재질로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장단점이 있겠지만, 한지로 만든 가구는 참으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지에 특수한 가공처리를 한 저고리입니다. 특수처리를 했기 때문에 세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종이로 만든 옷인데 세탁까지 가능하다니 예술도 과학과 함께 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듯합니다.
 


한국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도자기 모양의 장식장도 모두 한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서랍까지 달려 있어 실용성이 더욱 높아 보입니다. 보기에만 예쁘고 좋은 것도 좋지만 한지로 실생활에 쓰이는 물건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한지로 만든 인형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모두 관절 인형으로 자유롭게 관절을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었습니다. 천안의 상징인 천안삼거리 능소전을 소재로 인형을 스토리에 따라 만들어 전시한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천안시 한뼘미술관은 시민들에게 한 뼘 더 가까이에 문화생활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입니다. 점심식사 후에 잠깐 들러도 좋고, 주말 여유있는 시간에 들러도 좋습니다. 언제든 편한 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들러 예술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문화도시의 문화시민이 아닐까요? 한뼘미술관 전시를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