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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명물 청정 금강상류의 선물 도리뱅뱅이와 어죽칼국수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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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5. 19.

 

 

금산 명물 청정 금강상류의 선물 도리뱅뱅이와 어죽칼국수 맛보기!

금산 명물 도리뱅뱅이와 어죽칼국수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와 천내리 일원에는 금강 상류 물줄기가 흐르는데, 이곳에는 금강 최대의 습지인 천내습지가 형성돼 있다. 이 지역은 다양한 수심과 정수역과 여울역 등 풍부한 먹이와 하천구조로 인해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기에 적합하고 물웅덩이와 습초지, 관목림, 교목림 등 서식지의 형태가 만들어진 지역이다. 수달, 삵, 감돌고기, 돌상어, 꾸구리 같은 어종이 사는 곳. 금산의 소중한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충청남도의 귀중한 생태하천이다.

이곳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하천에서 나오는 민물고기로 두 가지 매우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길을 오가는 식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식당들이 있다. 이 매우 특별한 음식이란 ‘도리뱅뱅이’와 ‘어죽’이다.

도리뱅뱅이에 쓰이는 어종은 빙어와 피라미 종류다. 이 음식은 5~6㎝ 크기 빙어를 둥글게 돌린 뒤 양념을 발라 번철에 ‘뱅뱅’ 돌려 담고 기름을 자작하게 부어가며 초벌로 익힌 것이다. 다 익으면 남은 기름을 따라 버리고 양념고추장을 한 번 더 발라 자글자글 구워 낸다.



뱅뱅 두른 빙어 수를 세어 보니 모두 정확히 40마리다. 셋이 먹으면 물고기 13마리를 통째로 먹는 셈이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키 맞춰 누워 있을까?”, “어머,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놓은 음식을 미안해서 어떻게 먹어”

금산 천내리 식당가에 찾아와 도리뱅뱅이를 처음 마주한 손님, 특히 여성들이 가장 많이 내놓는 감탄사이다.



도리뱅뱅이의 화룡점정은 프라이팬 위에 채썬 양파를 올려놓고 초고추장을 살짝 뿌려 얹어주는 것으로 끝난다.

작고 날씬한 생선들이 붉은 옷을 입고 동그랗게 모여앉아 해바라기 꽃잎 모양으로 프라이팬에 빙 둘러 놓여 있으니 여성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것을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기 미안한 게 맞을 듯하다. 금산의 도리뱅뱅이이가 주는 첫인상은 대개 그렇다.

 

이곳에 와서 도리뱅뱅이만 먹으면 서운하다. 당연히 어죽도 먹어야 한다. 금강을 끼고 자리한 고장에서나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이 바로 어죽이다.

도리뱅뱅이와 어죽을 동시에 주문했을 때 어죽은 사장님이 도리뱅뱅이를 준비하는 동안 옆에서 보글보글 끓이는 것이다. 어죽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쌀밥으로 만든 완전 순수 어죽이 있고, 이 어죽에 칼국수를 넣어 만드는 어죽칼국수가 있다.

이곳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저곡리·용화리 일대에서 맛보는 음식이다. 어죽은 쏘가리, 동자개(빠가사리), 메기 등 갓 잡아 올린 신선한 민물고기를 통째로 두 시간쯤 삶아내면서 시작한다. 물고기를 손질한 후 물을 붓고 끓여 국물을 낸다. 그렇게 4~5시간 삶는 정성을 들이면 물고기 뼈와 살이 분리되는데, 이것을 체에 거르면 어죽 국물이 완성된다.

이 국물에 불린 쌀을 넣고 끓이다가 쌀알이 어느 정도 익으면 국수와 수제비·된장·고추장을 차례로 넣는다. 된장은 민물고기 비린내를 잡고 고추장은 칼칼한 맛을 낸다.



가스불 위에서 보글보글 끓는 어죽칼국수에 식당에서 직접 기른 쑥갓을 아낌없이 투하하면 음식의 향기가 이 침샘을 자극한다. 깻잎·부추도 넣고 끓이면 칼칼하고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어죽이 완성된다



그렇게 정성스레 만든 도리뱅뱅이와 어죽이 한상에 예쁘게 차려져 나온다. 튀김옷을 두르고, 고추장 양념으로 몸치장까지 마친 도리뱅뱅이는 MBC-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씨가 소개한 뒤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새빨간 양념옷을 입은 도리뱅뱅이는 보기에도 군침이 흐른다.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담백한 피라미를 기름에 튀기면 멸치처럼 고소한 맛이 더한다. 피라미는 민물고기지만 완전히 익혔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바삭바삭 짭쪼름한 식감에 자꾸만 “손이 가요, 손이가.”를 연발케 한다. 어떤 집은 튀김옷을 얇게 입혀 바삭하게 튀긴 다음 양념을 묻혀 앞뒤로 굽고 번철에 뱅뱅 돌려 담아 뜨겁게 달궈 내기도 한다. 조리 방법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잘 익은 고기를 통째로 씹는 맛이 고소하고 바삭하며, 달착지근한 양념 맛도 좋다.



어죽칼국수를 작은 접시에 떠내는 순간 숟가락 젓가락을 드는 속도가 거의 LTE급이다. 금산은 금강 상류에 위치해 물이 맑다. 물살이 거세 고기를 잡기는 어렵지만 잡히는 고기는 모두 싱싱하고 깨끗하다. 그래서인지 어죽칼국수를 뜨는데 구수하고 칼칼한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비린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다.



국수는 후루룩 목구멍을 타고 넘는다. 수제비는 쫄깃하다. 뼈째 삶은 민물고기 자체가 칼슘·단백질 덩어리일 터인데, 여기에 인삼을 더했으니 건강이 절로 좋아질 수밖에.



칼국수에 쌀밥이 어우러져 맛을 낸 어죽칼국수는 작은 그릇 한 사발만 먹어도 한 끼 식사를 마칠 수 있다. 어죽은 본래 단백질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고단백 저열량 식품이다. 원래 예부터 농촌에서는 농삿일 중간에 천렵도 즐겼는데 생선을 뼈째 우린 국물로 만들어 어죽을 끓여 먹었다. 그게 노약자와 산모가 원기 회복을 위해 먹기도 했다고 하니 우리 몸건강에도 최고였을 것이다.

금산여행의 필수코스, 제원면 천내리에 가서 도리뱅뱅이에 막걸리 한 사발과 어죽칼국수로 몸보신 제대로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