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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 가볼만한곳, 해외동포를 위한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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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6. 10.

 

 

 

 

 

 

6월 호국보훈의 달 가볼만한곳, 해외동포를 위한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

 해외동포 영령들의 숨결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

 




 

 

 

 

  
5월 가정의 달에 이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했습니다. 6월에는 나라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친 이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이 있는데요, 천안에도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추모 공간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아 보았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망향로 372-8에 위치한 국립 망향의동산입니다.  
 

 

 

 

▲시계탑 
 

 

 

 

▲망향홍보관
 
국립 망향의동산은 해외 동포들에 대한 우리 국민의 동포애가 살아 숨쉬는 역사적 장소인데요,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나 이국만리 해외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외 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세워진 묘역입니다. 망향의동산은 재외동포들의 간절한 소망을 풀어주기 위하여 온 국민의 정성을 모아 1976년 10월 2일에 완공되었습니다. 이후, 해외동포 가운데 조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지만, 적당한 묘역을 구하기 어렵거나 절차상의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었는데요, 현재 국립 망향의동산에는 세계 각국에 거주하던 해외동포들의 영령들이 잠들어 있으며, 망향의동산이 조성된 매년 10월 2일을 '망향의 날'로 정하여 합동위령제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국립 망향의동산에 도착 후, 무궁화 묘역을 지나 화초와 수목들이 어우러진 참배로를 걸었습니다.
 
주말인데도 고요함이 느껴질 정도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모습인데요, 정문이 있는 서쪽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묘역이 자리한 동쪽은 성거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감싸고 있습니다.
  

 

 

 

 


해외동포 영령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국립 망향의 동산, 묘역은 위령탑 광장을 중심으로 정면 전구역에는 무궁화묘역, 정면 좌측 구역엔 장미묘역, 정면 우측 상단 구역에는 6.25참전 재일학도 의용군의 구국정신과 그 넋을 기린 재일학도의용군 묘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미묘역의 한쪽 공간에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난 속에 살다가 가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고, 좌측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강제 동원되어 무고하게 희생된 해외동포 중 연고가 확인되지 않은 분들을 합장한 무연고자합장묘역이 들어서 있습니다.
 

 

 

 

▲봉안당(망향의집)
 

 

 

 

▲위안부피해자묘역
 
'망향의 동산'이라고 새겨진 위령탑은 15.5m의 높이로 1976년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에서 건립·기증하였습니다. 탑 날개의 중앙에는 영혼의 승천을 상징하는 비천상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조국을 떠나 고향을 그리는 망향의 여인상이, 우측에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상이 조각되어 있고 동상 아래에는 헌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위령탑 주변에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추모비도 세워져 있는데요, 추모비는 할머니들이 흘렸던 눈물을 상징하는 영혼의 눈·눈물의 바다, 오랜 고통과 좌절의 시간을 표현한 시간의 벽,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던 시기를 상징하는 연대의 벽,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승화의 벽을 형상화해 조성되어 있습니다. 
  

 

 

 

▲위안부피해자추모비 
 

 

 

 

 
그 밖에도 망향의동산 내에는 유족대기실과 해외동포들의 유골을 모신 봉안당(망향의집), KAL기 희생자위령탑, 유족들이 각자 원하는 종교의식에 따라 제례를 거행하는 장소인 귀정각 등이 있습니다. 귀정각은 '모든 사람이 해가 지면 제집으로 돌아오듯 인생의 종말에는 필연적으로 고국의 정든 땅을 찾아온다'는 뜻으로 귀정각이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천안 망향의동산 위령탑 쪽에서 주차장 정문쪽을 바라보니 거대한 탑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이 탑은 'KAL기 피격희생자위령탑'으로 1983년 9월 1일,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피격된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객 희생자 269명을 명복을 비는 추모탑입니다. 좌측에는 피격을 규탄하는 16인상이, 우측에는 가족과 인류의 슬픔을 표현하는 16인의 여인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는  각각 피해를 당한 16개국을 상징하는 것이며 대한항공에서 관리, 매년 9월 1일에 유가족 중심으로 추모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KAL기 희생자위령탑이 자리한 국립 망향의동산 
 

 

 

 

 


 

 

 

 

 

아이들과 함께 국립 망향의 동산을 함께 돌아보며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오신 해외동포들의 영령들, 얼마나 고향을 그리워하며 삶을 사셨을지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호국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의미, 보훈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6월 한 달 중 단 하루만이라도 호국보훈의 달에 가볼만한곳에 가서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국립 망향의 동산
-소재: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망향로 372-8
-망향홍보관 관람시간: 3월~10월(하절기) 09: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