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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가볼만한곳 역사 탐방 시간이 멈춘 천주교은진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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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7. 12.

 

 

 논산 가볼만한곳 역사 탐방 시간이 멈춘 천주교은진공소

 영화 세트장 같은 모습의 천주교은진공소 

 


 


요즘 너무 덥긴하지만 더위를 피하기 보다는 더 열심히 움직여 이열치열(以熱治熱)을 통해 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논산으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곳을 찾아 발길을 옮겼습니다.



자동차 주차를 하는 과정에 붉은 찔레꽃과 백련이 화사한 미소로 반겨주었는데, 자그마한 물화분 속에서 자라는 통에 백련의 크기가 작았던 듯했습니다.
 


 
도라지꽃과 하얀 접시꽃이 큰 키를 자랑하며 우뚝 선 이곳은 그냥 허름한 시골의 작은 언덕의 일부인데요,
그곳 언덕 위에 계룡도령이 찾는 역사의 장소가 있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춰선 듯, 50년대나 60년대의 우리나라 어딘가의 모습 같은 이곳이 계룡도령이 처음으로 찾은 곳이며 오늘 소개하려는 곳, 천주교은진공소랍니다.
 


 
소박한 종탑 옆 하늘을 향해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성모상이 서 있고, 성모상을 통해 개신교와 대별되는 천주교는 로마교황청을 정점으로 하는 종교인 것은 다들 아시죠?
 


 
낡은 시멘트 계단 사이에 피어 있는 철지난 삼색제비꽃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굳게 문이 잠겨있는 천주교은진공소의 모습인데요, 왜 역사문화재로 선정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니 벽과 지분은 두고 문이나 창문을 전부 현대식으로 고쳐 버린 통에 그런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천주교에서 공소는 본당보다 작아 본당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구역의 천주교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논산에는 강경읍의 강경공소, 가야곡면의 갈매울공소, 은진면의 은진공소 등이 존재하며 1784년 청나라를 통해 서양 학문, 즉 서학으로 소개되어 한반도에 전래된 한국 천주교가 창설되었고, 논산 지역에 천주교가 전파된 것은 1791년 신해박해를 겪으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다른 왕을 섬기는 천주교에 대한 조선왕국의 박해를 견디며 1880년대 초에야 자리잡게 되었으며 1883년의 삼산리공소와 1884년의 강경공소가 대표적인 천주교 역사 현장이랍니다.
 


 
천주교은진공소의 빈터에서 발견한 익모초의 모습입니다. 예수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성스러운 어머니, 성모 마리아와 어머니,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익모초가 천주교 은진공소 옆에서 자라고 있어 조금 이야기가 되는 듯하던데 혹시 여러분도 방문하시면 익모초를 한번 찾아보세요.
 
어쩌면 팔랑거리며 날아 익모초의 꿀을 따는 제비나비도 함께 만나질지 모르니 초점 빨리 잡는 카메라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천주교은진공소의 지붕과 종탑의 십자가가 묘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계룡도령을 이곳으로 안내한 장수현 박사가 은진공소에 대해 열심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사진으로 지정해 주세요
 


 
종탑에 걸려 있는 종은 종의 몸체를 흔들어 소리를 내는 대표적인 서양식 종으로 종의 몸통을 두드리거나 종의 추를 흔들어 소리를 내는 우리나라의 종과는 확연히 다른데, 이 종탑의 종은 역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은진초등학교와 탑정호 방향인 동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 찬주교 은진공소 성모상의 모습은 비록 무더운 날씨였지만 논산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주변으로 은진현 관아터였다는 은진초등학교의 500년 고목과 귀부석, 은진현 관아터 인근에 있던 비석을 옮겨 모아놓은 은진면 비석군과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석림사도 논산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니 함께 둘러본다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