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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바람이 만든 자리 충남 보령 소황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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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7. 29.

 

 

오랜 세월 바람이 만든 자리 충남 보령 소황사구 

소황사구 해양경관보호구역 

 


 


 
하늘이 좋은 날, 탁 트인 시야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역시 바다다. 언젠가 한 번쯤 꼭 가 보고 싶었던 곳, 소황사구로 차를 몰았다.
 


 
소황사구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km에 걸쳐 형성된 해안사구로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8년 해양수산부는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해안사구는 바람에 의해 형성되는 모래 언덕으로, 자연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할 뿐 아니라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 등을 한다.
 


 
소황사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안사구의 전체 구간이 거의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사구로, 면적은 12만 1358㎡로 좁지만 전형적인 사구식생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지역으로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보전가치가 매우 뛰어난 자연자원이다.
 


 
소황사구에는 생태탐방 안내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입구에서 안내소까지 놓여 있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바다는 멋진 구름과 더불어 그야말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해안사구는 해안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생태적 점이지대로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의 서식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생물들은 국가 전체의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안내가 사진과 함께 입간판으로 세워져 있어 생태관찰을 위한 아이들의 학습장으로도 유용할 듯하다.
 


 
생태탐방 안내소 입구 부분에는 해안사구의 정의부터 형성과정 및 역할, 보전과 훼손에 대한 설명과 서식하는 식생에 관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어보며 사구의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전 해안에 걸쳐 총 133개의 해안사구 지형이 있지만 대부분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면서 훼손되어 사구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이곳 소황사구도 몇 년 전까지는 해수욕장으로 이용되었으나 주변에 군사시설이 위치하고 있고 자연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해수욕장은 폐쇄되었다고 한다.
 


 
서해의 일몰은 언제보아도 아름답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곳에 있다 보니 어느덧 인적은 사라지고 오롯이 바다와 하늘만 남았다.
 


 
오늘처럼 구름까지 아름다운 날이면 해가 수평선을 향해 떨어지는 시시각각 하늘은 말로 형언할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가득찬다.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도 아름다운 노을빛이 내려앉는 이 시간, 고즈넉한 해변의 아름다움이 더 빛을 발한다.
 


 
지니고 있는 것을 누릴 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도록 누리기 위해 지키는 것이 더 먼저일 것이다. 이곳 소황사구도 잘 지키고 보존해 오래도록 이렇게 아름다운 소황사구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