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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 장맛비 속 진화하는 충남 논산 명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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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7. 29.

 

 

여름 장마철 장맛비 속 진화하는 충남 논산 명재고택 

충남 논산 노성면 명재 고택의 아름다운 변화 

 


 

이 글을 쓰는 날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올해의 장마는 예년에 비해 너무 긴 것 같지 않은가요? 그리고 내리는 비도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로 집중적인 게릴라성 호우라 여기저기 피해도 생기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는 큰 피해가 없지만 국내외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마 기간에 자연스럽게 진화하며 아름답게 변화하고 있는 충남 논산시 노성면 명재고택을 소개합니다.
 


 
충남 논산의 명재고택을 소개하려면 제일 먼저 백의정승이요, 기호유학·소론의 영수인 명재 윤증 선생을 이야기해야겠죠? 하지만 오늘은 그 주인공인 명재 선생 말고 명재고택의 변화만 소개해야겠습니다.
 


 
양반가 주택 중 어쩌면 유일하게 담장이 없는 고택인 명재고택은 목조주택으로는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적 건축물로 한옥, 특히 와가 건축의 정수이자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목조주택의 가장 취약점은 화재에 의한 소실인데, 이를 대비해서 와가나 목조주택 근처에는 반드시 연못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명재고택의 입구에도 사각형의 연못이 자리하고 있지만 멋스럽게 그냥 즐기는 연못과는 사뭇 다른 농업용수 공급까지 할 수 있는, 요즘 말로 다목적용 연못이라 깊이가 좀 되니 연처럼 뿌리를 박고 자라는 식물은 자리잡기 어렵지만 부유식물인 마름이나 개구리밥 등은 활발하게 증식하고 있답니다.
 


 
그러한 명재고택의 연못에 몇 년 전부터 화분에 심은 연을 놓아 두어 연이 꽃을 피우는데 갈수록 그 종류가 다양해집니다.
 


 
그전부터 있던 수련에 더해 노랑어리연도 자리를 잡았는데, 마치 해진 노란 천조각 같은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죠?
 


 
물 위로 고개를 쓱 내민 모습이 이채로운데 초록의 물 위에 노란색이 너무 잘 어우러집니다.
 



아마도 이곳에 10여 년이 넘도록 참나리 몇 그루가 매년 꽃을 피우는데, 왜 더 이상 번식이 안 되는 것일까요? 사랑채 앞의 참나리는 요즘 보이지 않고, 곧 하얀 백합도 필 텐데 백합의 진한 향기는 고택의 향기와 어우러져 너무나 낭만적이죠.
 


 
그러한 명재고택 주변에 요즘 이렇게 토끼가 뛰어다닙니다.

마을 사람들이 몇 마리를 풀어 놓은 것인데, 요즘 길에 흔하게 보이는 길냥이에 의해 몇 마리가 희생되고 말았다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선이 굵은 참나리꽃과 마치 표범의 몸체처럼 점박이 무늬가 새겨진 짙은 색상의 범부채도 빗방울을 머금고 피어 있는 모습이 장독대와 어우러져 특별한 느낌을 더합니다.
 


 
막 피어난 모습의 범부채꽃인데, 초록빛 속에서 유난히 돋보이며 무척이나 아름답죠?
 


 
그리고 이제 점점 지고 있는 자귀나무의 꽃도 무거운 빗방울을 이고 하늘을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명재고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 중의 하나인 장독대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 변해가는 계절의 아름다움이 300년을 넘은 느티나무와 어우러지거나, 아니면 이렇게 노성향교 혹은 명재고택과 함께하는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이야말로 전국 사진작가들을 충청남도 논산으로 불러모으는 키워드이기도 하죠.
 


 
거기에 더해 노서서재에서 궐리사로 넘어가는 왼쪽 인삼밭에는 인삼을 떠나 보내고, 세한도를 연상시키는 소나무 가까이 이렇게 파라솔과 의자 등을 가져다 두었는데요, 작은도서관 카페인 노서서재에서 차를 구입한 뒤 이곳에 앉아 잔잔히 흘러가는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미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 과정 중 이곳은 소박하지만 풍성해질 작은 연못도 백련을 가득 담은 채 자리해 있으며, 곧 뜨고 지는 해와 달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아름답게 진화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리 멋진 풍경이나 시설도 즐기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죠? 여러분들의 방문으로 즐거운 웃음이 담장없는 담을 넘어 전국으로 전해지길 기대해 봅니다.
 
명재고택
-소재: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산성길 50(천안-논산간 23번 국도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