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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하늘 푸른 날 아산 배방산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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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9. 20.

 

 

초가을 하늘 푸른 날 아산 배방산 걷기 

아산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하기 좋은 배방산 

 





태풍이 지나가고 또 며칠 비가 내리다 맑게 갠 날, 집 가까운 배방산에 오르다 보니 살면서 이런 날이 있었던가 싶게 하늘이 맑고 푸르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가까워 일주일에 며칠 정도는 이 산을 오르는 것이 빼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되었으며,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며 이 산길을 걷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다.
 
내가 이 산을 오르내린 지 벌써 십이 년이 되었는데, 요즘 이 산의 주차장에는 전에 없이 평일에도 차들이 많이 늘어났다. 혹여,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거나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들은 아닌지, 산에 오르다 만나는 사람들을 눈여겨 살피게 된다.
 

배방산 주차장에서 본 하늘  

  

배방산 등산로

 

등산로에서 본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건물들 


 

등산로 이정표  

  

등산로에 있던 꽃며느리밥풀꽃  


아산시 배방읍의 중앙에 위치한 배방산은 높이가 361m로, ‘배방’이라는 이 지역의 이름도 이 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1872년지방지도』(온양)에 배방산이 나타나고 그 왼쪽으로 산성이 표기되어 있다.『조선지형도』에 “회룡리와 신흥리 사이에 배방산(排芳山)이 있으며 북서쪽에 산성이 나타난다”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무엇보다도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하기 좋고, 한 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두 시간 정도 소요되며, 쉬엄쉬엄 걸어도 세 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산행했다는 느낌도 들 만큼 제법 가파른 구간도 있고, 정상에서 보는 조망도 그런 대로 볼 만하다. 이 배방산만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이 산과 연계가 되는 이른바 배태망설(배방산·태화산·망경산·설화산) 21㎞를 종주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배방산 정상 

 

배방산 정상    


 

배방산 정상에서 본 풍경 

  

배방산 정상에서 본 풍경 

  

배방산 정상에서 본 풍경 

  
여린 새잎을 올리던 봄날, 생강나무 노란 꽃이 피고 지고, 진달래와 철쭉이 피고 지던 이 산길에 이제 계절은 한여름을 보내고 가을로 접어든다. 보기 드물게 맑은 날 멀리까지 조망되는 산정에서 내려다본 논은 하루가 다르게 가을색으로 변해가고 어디선가 날아온 산호랑나비들도 결실을 맺으려는지 두 마리씩 짝지어 하늘로 오르면서 춤을 춘다.
 

배방산 정상에서 본 가을들판 

  

배방산 정상에서 본 산호랑나비     

   
하산길에 본 도심의 풍경도 평화롭고, 그 산길 끝에 있는 사과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과는 조금씩 붉은색을 드러내며 익어가고 있다.
 

하산길에 본 도심 풍경

  

하산길에 본 도심 풍경 

  

하산길에 본 익어가는 사과 

  
젊은 날 한참 쏘다니던 산이 설악산이나 지리산이면 무엇하랴. 이런저런 이유로 갈 수 없어 그리워만 할 뿐, 화중지병인 것을. 그러니 곁에 두고 자주 갈 수 있는 산이 제일 아니던가. 요즘 내게 있어 이 배방산이 설악산이고 지리산이고 올레길이다.

배방산
-소재: 충남 아산시 배방읍 회룡리
 

 


 

배방산 
-소재: 충남 아산시 배방읍 회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