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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논산 이색적인 천태산 반야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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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9. 26.

 

 가을 논산 이색적인 천태산 반야사를 찾아서 

논산 관촉사·개태사·쌍계사와 같은 천년 고찰 반야사 

 





  
논산은 관촉사, 개태사, 쌍계사와 같이 천년 고찰이 즐비합니다. 이러한 논산에서 좀 색다른 사찰을 소개한다면 단연코 천태산 반야사입니다. 논산에서 반야사가 있는 가야곡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도 좋지만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동굴법당이 있는 반야사는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논산시 가야곡면에 위치한 반야사는 석회광산이었던 곳에 법당을 짓고 불법을 전하고 있는데요, 제가 처음 반야사를 찾았을 때는 영화 군함도가 생각이 났답니다. 일제강점기에 징용으로 끌려간 일본의 군함도의 모습이 얼핏 반야사에서도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반야사의 석회동굴이 일제의 약탈을 위한 석회동굴이었다고 하니 더욱 그러했습니다.
 


반야사 경내에 들어서니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을 안내하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생활 모습을 변화시켰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믿음인데요, 서로에 대한 믿음, 그리고 종교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배롱나무꽃이 붉게 피어난 대웅전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저의 종교는 기독교이기 때문에 법당에 들어서는 것이 조금은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붉게 피어난 배롱나무꽃을 보니 불심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듯합니다.
 


 
반야사의 볼거리 중 하나는 바위 위에 우뚝 선 약사여래불입니다. 맑은 하늘에 피어난 구름을 배경으로 약사여래불의 모습이 부처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반야사를 찾는 많은 불자들은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하기도 한답니다.
 

  
제가 반야사를 찾은 목적은 바로 동굴 법당을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석회동굴을 법당으로 만들 생각을 어찌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인데요, 다소 인공미가 느껴지지만 이색적인 법당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나 아직은 햇볕이 강렬한 초가을인데도 석회동굴 안의 법안은 에어컨을 켜놓은 듯 시원합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등불을 켜 놓아서 법당 안에 처음 들어선 사람들은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화려한 등불의 색상에 적응하지 못했는데요, 몇 번 반야사를 찾으면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의미를 떠올려 보기도 했답니다.
 


 
동굴법당은 두 갈래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천수관음보살을 보신 법당이고, 다른 하나는 산신각에서 마주하게 되는 산신을 모신 곳입니다. 동굴의 깊이를 가늠해 보면서 구석구석 눈길을 주며 관람했습니다.
 



동굴법당을 나오면 바로 곁에 석회광산이 있습니다. 지금은 폐광인 채 방치돼 있는데요, 호기심을 동하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낙석 때문에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반야사를 찾는 방문객들은 위험과 호기심의 경계를 넘나들게 됩니다. 바로 폐광산의 안쪽에서 바라보는 실루엣 때문입니다. 저도 잠깐 들어섰지만 여러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논산의 이색적인 사찰 반야사를 찾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금씩 불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새로운 볼거리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가야곡면은 쌍계사가 있는 양촌면과 가깝습니다. 반야사를 찾는 분들은 쌍계사와 연계해서 여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야사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길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