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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어디까지 가봤니? 기차역 여행 서천 옛 판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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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

2020. 10. 1.

 

충남 어디까지 가봤니? 기차역 여행 서천 옛 판교역 

현재 옛 판교역 자리는 판교특화음식촌이란 이름으로 방문객 맞이

 




'저산팔읍(부여·임천·홍산·서천·비인·한산·남포·정산)'은 예로부터 모시를 생산하던 충청도 여덟 개 읍을 말하는데, 이 여덟 개 읍에서 활동하던 보부상의 육로 중심지 중 한 곳이 바로 장항선 기차가 오가는 서천군 판교역 일대입니다. 이곳 옛 명칭은 비인군 동면이었으나, 1942년 일제강점기 시절 판교면으로 바뀐 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세모시장, 도토리묵, 충남 3대우시장 등으로 유명했지만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화려했던 옛 시절은 저물어버렸습니다. 특히 2008년 장항선 직선화 공사로 인해 판교역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지금은 더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 되었습니다.

현재 옛 판교역 자리는 판교특화음식촌이란 이름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곳곳에 만들어진 옛 판교역 모형, 장항선 개통 이후 지금까지 한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역전 소나무 이야기를 통해 옛 판교역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기점으로 삼아 예스러운 시골 마을풍경과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시간이 멈춘 마을'로 떠날 수 있습니다.  
 

옛 판교역 주변 풍경 

  
옛 판교역 일대를 천천히 거닐면서 주변 풍경을 들여다봅니다. 황금빛 논을 배경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친구들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주렁주렁 쌀 알갱이를 매달고 고개를 숙인 벼 이삭 모습을 가까이 지켜보는 일 또한 이맘때 가을 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멋진 한순간입니다.
 

옛 판교역 산책로 풍경 


 
이제 옛 판교역을 지나 '시간이 멈춘 마을'로 불리는 마을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갑니다. 한창 시끌벅적했던 화려했던 옛 모습이 잘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각종 벽화와 안내문을 통해 이곳이 품고 있는 옛 이야기와 흔적을 먼저 만납니다.
 

시간이 멈춘 마을 풍경, 각종 안내판과 마을 벽화 
시간이 멈춘 마을 풍경, 각종 안내판과 마을 벽화 


 
이곳을 여행하는 방법은 '오리엔티어링'을 즐기는 일입니다. 마을 지도에 표시된 관람 포인트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발견하는 일종의 숨바꼭질 여행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골목길 사이사이를 넘나들다가 여기서 꼭 찾아봐야 할 옛 문화유산을 직접 대면할 때면 반가움이 배가됩니다.

옛 이야기를 품고 있는 마을 문화 유산


  
두 시간 가량 걸리는 마을 속 시간여행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을을 관통해 흐르는 판교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판교천 주변에 피어 있는 작고 귀여운 야생화, 곤충, 도요새를 비롯한 조류 친구를 만나면서 느리게 걷는 여유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멈춘 마을 일대 '판교천 풍경'  


이제 특별했던 시간여행을 멈추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느리지만 의미있게 흘러가는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저 역시 소중한 여행 추억을 담아갑니다. 이곳이 만들어가는 모든 순간이 더 나은 방향으로 잘 이어져가기를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고 싶은 공간,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