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4 -은솔 문 현우- 밤을 삼켜버린 달 억눌린 천년의 표정 울음이다 향기로운 꽃잎이 떨어지듯 안으로 모여드는 소리 웃음이다 우리가 두고온 고향의 동산 위에 어둠이 덮어버린 온갖 형상들 사이로 빼곰이 드러난 달 강물 쏟아내는 나의 詩가 반짝이는 달빛을 받아 물살처럼 빨려들고 ..
『 그리움은 깊어가고 』 -은솔 문 현우- 오늘따라 그대가 이렇게 생각남은 어인 연유인가 창 밖 회빛 하늘을 이고 저멀리 그리움만큼한 당신의 초상 보고픈 사람의 온기가 스며있을 것같은 사진 속의 미소짓는 모습 부서져내리는 숱한 의미와 사념의 부스러기들 나는 의도적으로 그대를..
사진=dotshock/shutterstock.com] 중년이 되면 뱃살이 나오기 쉽다. 40, 50대 연령대는 체내 호르몬이 요동치는 시기이다. 여성 못지않게 남성도 심한 갱년기를 겪을 수 있다. 여성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점차 감소한다. 안면 홍조, 생식기 위축 등과 함께 허리가 굵어..
너를 만나는 일은 늘, 祝祭였다 지난 시간들을 기억해봐도 너를 만나는 시간은 늘, 그리움과 사랑의 祝祭였다 네가 없는 시간은 늘 긴 시간이었고 긴 하루였음을 기억한다 너를 만나면 천년이 하루 같고 너 없는 시간은 하루가 천년이었다 너를 만나면 시간이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다녔..
가을이 머물다 간 자리 / 임숙현 풍성하게 나눔 하는 가득했던 사랑 떨어지니 겨울을 재촉하는 비 세월에 지친만큼 침묵으로 하늘 바라보고 저무는 가을 찬바람의 문턱에 서서 계절이 주는 삶을 생각하며 살면서 쌓인 설움 걷어내어 밀물처럼 스며드는 숨결 깊어가는 마음 하나로 행복이..
한여름 밤의 도시인 빈센트 윤 아스팔트도 휘청거리는 도시 빌딩들 사이로 북두칠성도 방향을 못 찾을 밤의 네온사인들이 도시의 까만 밤을 하얗게 불태운다 더위를 먹고자란 한여름은 가녀린 가지에 매달린 포도처럼 질긴 열대야의 늪으로 빠져 가면 수박이 벌어지는 소리도 참외 익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