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림과친구들

    이그림 2009. 5. 25. 02:01

     

     

    유월의 벤치에서

     

     

    159km 강속구

     

                                 시/ 김장동

     

    낚시꾼은 잡은 물고기에 더 이상

    미끼를 던지지 않듯이

    연애 초기에는

    무엇이든 다 해준다는 약속

    귀에 알콤달콤,

    의욕이 지나쳐 빚은 무모한 행동마저

    너무너무 좋게 보여.

     

    그런데 그런 열정마저도

    오래지 않아 식기 마련.

    정통파 투수가 1회부터 9회 말까지

    시속159km 강속구만 던질 수 없듯이

    평생을 두고 연애에만

    전력투구할 수 없잖아.

     

    사귈수록 눈높이 이하로 낮추면

    그 사귐은 하나 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