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특수농작물

    이그림 2016. 4. 19. 18:56



    뜨거운 밥에 명이나물 장아찌 한 개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설탕 없는 장아찌, 명이 나물 장아찌 만들기 
     
     
     



    명이나물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나물 중 하나로 블로거들의 맛집 포스팅에 명이나물 장아찌가 많이 나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고급 식당의 장아찌로 대표되는 명이나물로 만든 장아찌는 마늘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어울리고 쌀이나 보리처럼 식량이고 생명을 지켜준 나물이에요.

    1882년 고종의 개천령에 따라 울릉도에 도착한 이주민이 겨울에 먹을 것이 없어 눈 속에서 파랗게 자라는 새싹을 먹어서 연명을 하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명이나물 즉 산나물인 새싹은 주민의 생명을 구했다고 해서
    '목숨 명(命)' 자를 써서 명이나물로 불렀어요. 흉년이 들었을 때도 산마늘을 먹고 벼텄다고 하니 정말이지 목숨을 구한 나물이지요. 

    단군신화에 100일 동안 곰이 먹은 것이 생마늘이 아니라 명이나물이라는 주장도 있는 걸 보면 우리 식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는 나물이죠. 산마늘과 두메부추, 무릇, 달래는 마늘향이 은은하게 나는 백합과에 속하는 나물로
    약용과 식용으로 탁월한 나물이에요.
     
    해마다 4월 중순경에 명이나물 장아찌를 담는데 올해도 예외 없이 강원도 인제에서 농사를 짓는 통골 농원의 명이로 담았어요. 무엇보다 껍질을 벗기는 것이 아닌 나물은 두어 번 씻어 고스란히 먹는 것이기에 청정지역의 믿을 수 있는 곳을 택하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맛있는 장아찌 담그는 선택이에요.



    명이, 지금이 제철!
    4월 지나서 부터 수확해서 5월초가 되면 끝나는 수확시기도 짧고 수확도 어려운 나물이에요.



    어른 큰 주먹으로 한 묶음 묶어져 수확한 다음날 도착한 명이나물이에요.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가슴이 설레네요. 왜냐고요? 1년 먹을 것을 만드는데요. 주문 외우듯 저의 장아찌 만들기는 봄부터 시작이고 이것저것 조금씩 장아찌를 담는데 명이만은 예외로 넉넉하게 많이 담는 저장식품이에요. 김장김치 다음으로 말이죠. 지금 아니면 구할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명이 장아찌가 익어갈 무렵 친구들을 초대해 고기 굽고 밥 한 끼 먹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 맛있다는 말에 혹해서 조금씩 나눔도 하게 되니까 조금 넉넉하게 담아두면 1년이 평화로워요. 음식은 나눠먹으면 참 기분이 좋더군요.^^
     




    명이나물 씻기 

    고무줄을 풀고 그대로 손에 쥐고 물에 2~3회 깨끗이 씻어 주세요. 아무리 살살 씻어줘도 잎에 생채기가 나는데 이렇게 한 주먹씩 쥐고 씻어주면 하나의 긁힘이나 상처 없이 정말 깔끔하게 씻어져서 기분이 좋아요. 시간 단축도 되고요.
     


     



    이렇게 깔끔하게 씻어진 명이는 소쿠리에 건져 물기가 빠지도록 두는데 퇴근 후 밤에 씻어서 다음날 아침에 담으면 신경 쓸 것도 없고 편해요.


     
     
     
     

    설탕 없는 장아찌 간장물 만들기 재료
     
    각각 집에서 담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설탕을 조금만 넣으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명이나물 장아찌는 설탕을 전혀 넣지 않았어요. 무조건 넣지 않는 것이 잘 한 것은 아니겠지만 맛을 비교하면 어찌나 개운하고 깔끔한지 이 맛에 길들여지면 거부할 수 없을걸요. 정말로.
    간장 물과 약초물을 만들어 반반 섞어 사용했는데 자세한 설명을 소개할게요.



    다시마 약간, 솔치(대) 6개, 마른 고추 5개, 덖은 연잎차 1컵, 양하 껍질 말린 것 1컵, 무말랭이 1컵
     이외에 고추씨 1컵, 사과 1개 반, 양파 1개 반, 양파껍질 3개분, 조선간장 1컵 반, 소금 10 큰 술, 식초 1컵을 준비했어요.
    (솔 치대신 멸치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솔치 바로 아래 있는 작은 것이 멸치)

     
     
    * 연잎- 옛날에 밥을 연잎에 싸서 먼 길을 떠나는 우리 선조들이 지혜에 감탄을 하게 되는데 밥이 상하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해서 골마지 끼는 걸 조금 방지해줘요. 연잎은 작년에 덖어 차를 마시고 남은 연잎이에요.
    * 양하 잎 - 양하는 생강 맛이 나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장아찌 담고 겉껍질을 말려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도덕마을님 양하.
    *무말랭이 - 가을무는 보약이라고 할 정도로 단맛이 좋아서 볕 좋은 날 말려두면 반찬도 해 먹고 좋아요. 들풀애농원에서 말려줬어요.
    * 고추씨 - 무농약으로 큰 오빠가 농사지은  고추씨는 장아찌 간장물에 넣으면 칼칼하고 맛이 좋아요. 이 역시 방부제 역할을 해요.





    제가 있는 카페에서 운 좋게 받은 백숙 재료인 맛과 건강에 좋은 15초 약초에요. 백숙이나 돼지고기 삶을 때 넣으면 아주 좋아요.
    저는 백숙 만들고 남은 걸로 장아찌 물을 만드는데 사용했어요.

    15초 사용 방법 - 조리에 약초를 담고 흔들어 씻은 후 찬물에 몇 시간 담갔다가 뭉근하게 약불로 1~2시간 끓여 주세요.
    끓인 약초물을 체로 걸러서 장아찌 간장 물로사용하면 좋아요. 약초가 없으면 그냥 물로 해도 괜찮아요.


     






    1. 재료가 준비 되었으면 큰 냄비에 연잎과 무말랭이, 사과와 양파도 같이 넣어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서 40분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간장물을 끓이고 한쪽 냄비에서는 약초물을 끓이고 있어요. 나중에 이 둘을 섞어 줄거에요.





    2. 조리로 건지를 건져내고 조선간장과 식초를 넣고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3. 약초물과 재료 끓인 물을 명이나물에 부어주세요.





    4. 돌로 눌러 놓고 나무 뚜껑 덮어 두고
     2~3일 후 간장 물만 따라 냄비에 붓고 끓여서 식은 후에 부어주세요. 2~3회 반복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하세요. 


     






    담은지 2시간 후의 명이나물 장아찌





    작은 통은 작년에 간장으로 담은 명이나물 장아찌에요. 올해는 소금과 조선간장으로 담아 색이 연하게 나오겠죠.
     


     
     



    맛을 보니 아주 삼삼하고 단 맛이 강하네요. 일주일 후에 드시면 맛있어서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어지죠. ㅎ
    명이나물은 마늘향이 나는 듯하면서 뒷맛이 달아요.
    명이 자체가 단맛이 나고 맛이 깔끔해요.
     


     
     
    명이나물 장아찌 맛있게 담그기 팁
     
    * 가능하면 천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해요.
    * 장아찌에 설탕이 꼭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없애기.
    * 단맛은 양파와 사과나 배 등 과일을 이용하기.
    * 뜨거운 간장물을 부으면 마늘향이 조금 사라지고 명이가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먹기 좋아요. 식은 후에 물을 부으면 질긴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개인 취향에 맞게 만드세요.
     
    이렇게 담그면 골마지 끼는 것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보관에도 좋아요.
    물대신 15초 약초물로 담아서 그런지 은은한 단맛과 뒷맛이 매우 깔끔해요.



    제가 소개한 방법이 귀찮으면 이렇게 해보세요.
    물과 설탕과 진간장과 식초의 양을 거의 동량으로 하되 본인이 싫어 하는 것은 0.8 정도만 넣어 간장물을 만드세요. 그러면 매우 간단하게 장아찌를 담을 수 있어요. 간장물을 끓여서 부어주면 돼요. 명이나물이 잠길 정도의 간장물을 부어주고 뜨지 않게 무거운 것으로 눌러 보관하면 내년에도 맛난 장아찌를 드실 수 있어요.



    뜨거운 밥에 명이 하나 올려 폭 싸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죠.
     
    며칠전에 통골농원의 명이나물을 사서 담갔는데 장아찌가 왜 이리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작년에도 맛나게 먹고 조금 남아서 차마 다 먹지 못하고 있다 재빨리 명이나물을 사서 담갔어요.

    강원도 인제 깊은 곳에 위치한 농원의 햇볕과 바람이 명이나물을 맛나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농사란 햇볕과 자연조건이 중요한데 강원도의 온도와 상황은 명이 맛을 좋게 하는 거 같아요.
    해마다 담아도 늘 맛있는 명이나물 장아찌를 담아두면 제가 왠지 부자 된듯한 기분은 왜일까요. 1년 먹을 양식같은...^^
     
    명이나물 2kg을 담을 땐 2리터 정도의 장아찌 간장물이 필요해요.

    명이나물은 고급스럽고 귀한데 그만큼 수확이  다른 나물과 달라요. 한포기의 명이에서 한잎정도를 수확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명이나물를 수확하기까지는 7년~ 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요. 깨알같은 작은 씨가 발아해서 우리가 먹기까지는 인내와 공이 들어가니더 맛있고 귀한 나물이지요. 몇분이 전화를 해서 명이나물 장아찌 언제 만드냐고 징징대길래(?) 직접 담으라고 했는데도 말을 안듣네요. 담기도 간단해서 저도 다시 주문해 담을생각이에요. 명이는 수확시기가 이번달에 거의 끝나기 때문에 지금 담으면 좋을 거 같아요.

     1년 먹거리를 해결해 보아요. 저는 장아찌 담그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담는 방법을 연구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특허 하나 신청해야할거 같아요. 그동안 말린 음식고수로 방송출연을 여러번 했는데 이번엔 장아찌 고수로 나가볼까해요. 





    씨앗 채종해서 5년 키운 것을 정식한 명이나물이에요.
    차가운 땅에서 솟아나는 새싹을 먹고 명을 이어 생명을 구했다는 명이나물.


    비밀댓글입니다
    오! 정말 맛나게 보이는 군요
    덕분에 눈 요기 잘 하고 갑니다^^
    죽기전에 먹어봐야할 장아찌입니다.
    기회가 오려는지요.ㅎㅎ
    4.19혁명기념일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_^(파이팅)
    잘보고 갑니다 (짱)
    공감하고 갑니다(~)(~)(~)
    명이나무 장아찌 넘맛나겠어요
    곡우,장애인의 날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_^(파이팅)
    이그림님 참 오랫만에 들렸어요
    역시나 군요 명이나물 짱아찌 담구려구요 저희집도...
    좋은 정보 넘 감사 드리구요
    자주 찾아 뵐께요
    설탕 없이도 이렇게 맛있는 장아찌를 만들수 있었군요..^^
    저도 설탕없이 담갔는데...
    사과와 대추 넣어 끓이니 단맛이 나더라구요
    오늘의 명이나물 장아찌 잘 보았습니다 ^^*
    장아찌 하나도
    쉬운게 아니네요.. ^.^
    맛나 보입니다..
    덕분에 잘 배워갑니다..!!
    명이나물에 깊은 뜻이 있었군요.
    아~ 명이나무 장아찌..
    좀 괜찮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요..
    정말 맛있습니다..
    이그림님..
    편안한 수요일 저녁 되세요^^
    좋은 정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
    안녕하세요.°³☆~♣
    곡우(穀雨)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는 봄날
    오늘 하루도 마음속에 봄을 가득 채워 보시면서
    건강과 따뜻한 미소가 함께 하는
    즐겁고 행복한 오후시간 되시기
    바라며 님의 블로그 다녀갑니다.~♥~♣
    비가 내립니다
    오는비에 올 한해는
    풍년이 될듯한 예감~

    우리들의 사랑도
    풍년이 될 듯한 예감~

    연초록의 들 녁에 비는
    내리고
    농번기는 활기를 되찿고
    우리 마음도 시원하게
    씻기어 내리고
    감사하는 아침입니다.

    행복학 하루
    보내세여.^^
    사과와 대추물 달여서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금융정보를 비롯한 기타 유용한 생활정보들을 담고있는 블로그에요~
    명이나물을 무척이나 좋아라하지만 고깃집을 가면 나오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서 아쉬웠어요ㅠ,ㅠ
    이렇게 장아찌를 만들어먹으면 눈깜짝할새에 없어지겠는데요?~~?? ㅎㅎㅎㅎ
    자주들러 소식구경하고싶어요 친구신청하고갑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