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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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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방★/*지난시절 이야기

2014. 3. 20.

    이미 경칩도 지났다 경칩은 한자로 놀랄 경(驚) 숨을 칩(蟄)자를 쓰는데 직역을 한다면 놀라서 숨는다는 뜻이 되겠다 헌데 지금은 보통 따듯한 봄 볕에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튀어 나온다 는 절기로 많이 이해 하는것 같다 아뭏튼 예전에는 경칩 즈음하여 동면하던 개구리가 졸린눈 껌벅이며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요즘은 그 시기가 많이 빨라진것 같다 경칩무렵 나오는 개구리는 보통 물속에서 동면하는 북방산 개구리 식용 으로 몸 보신용으로 사람들이 즐기던 (일명) 경칩 개구리다 요즘은 온난화 탓인지 경칩이 아니라 보통 입춘 지나 우수때면 나와서 산란을 하는것 같 은데 너무 일찍 나오다 보니 추운 날씨가 며칠간 계속되면 얼어죽는 경우도 많은것 같다 지구 온난화에 개구리도 시절을 잃어버린것 같다 밖으로 나온 개구리는 필사적으로 짝을 찾고 얕은 웅덩이나 논 고인물에 산란을 하게 되는데 그 마저도 가뭄이 계속되면 말라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경우 개구리의 자식 농사는 망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추위가 오면 얼어죽는 복병이 있으니 개구리의 삶도 이 세상 모든일이 그렇듯 쉽지는 않은것 같다 그래도 자신들의 임무에 충실하려 할 뿐이라 내 기억에 우리 고향 마을에서는 약 50여년 전 부터 경칩 개구리를 음식 으로 먹었던것 같다 배 고팠던 그 시절 여름날 개구리 뒷다리 뽑아서 아이 들이 구워 먹는 경우는 흔히 있었지만 겨울날 산 계곡을 흐르는 개울 웅덩 이의 얼음장을 깨어내고 물을 빼 내면 추위에 움직임도 둔했던 개구리 물 웅덩이 두어 군데만 잡으면 양동이로 한가득 잡혔던 시절이다 그것을 그냥 매운탕도 끓이고 구워도 먹고 그랬었다 그러지 말아야 했으나 워낙 흔했던 개구리였고 먹을것도 변변치 않던 시절이라 겨울 한때 그렇게 소주 한잔과 함께 즐겼었다 맛도 그저 고추장이 듬뿍 들어간 구수한 맛이었 고 비린내도 없었고 먹을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기가 귀하던 시절이었 으니 걸신 들린듯 맛잇게 먹는 사람도 있었고..... 그러나 네 다리 쭉 뻗은 개구리의 모습을 보고는 영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꼭 사지를 뻗고 잠자는 사람과 모습이 흡사했었으니....아뭏튼 그 때는 너무 흔했던 경칩 개구리를 먹는것이 큰 문제가 되지도 않았건만 남획과 과한 농 약 사용으로 개구리 개체수가 줄고 사회 문제화 되기도 했다 개구리가 없어 지자 먹이로 하는 뱀도 줄고 새도 줄어든것 같다 논두렁 하나 건너 가려면 일광욕을 즐기는 물뱀 여러마리를 피해가야 했는데 어느때 부터는 그 물뱀들도 구경하기 힘들게 되었다 이제는 뱀도 개구리도 보호하는 시절이다 그러나 아직도 개구리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겨울이 아닌 경칩 무렵 산란을 위해 물논에 나온 개구리도 예외는 아니다 그 개구리는 손 쉽게 사람들의 손에 잡히게 된다 비료포대에 잡혀온 개구리는 상황도 모르고 그 속에서도 "꾸르륵". 울음을 운다 이제는 배고픈 세상도 아니다 그리고 산란하려는 동물을 식용하는 것 은 미식가의 정도도 아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울음 우는 개구리는 입이 떨어졌다 하여 절대 먹지를 않았었다 이제는 그런 사람도 없겠지만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놓아주고 많은 개구리가 태어나도록 했으면 좋겠다 **** 예전 잡혀온 개구리를 추억하며 단 기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