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4년생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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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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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방★/*지난시절 이야기

2016. 1. 12.

    "꼭끼요~~~".아직 먼동이 터 오기 전 사방은 어두운데 고즈넉한 시골 마을엔 새벽이 찾아왔고 조금 있으면 아침이 된다는 시계보다도 더 정확 한 불침번 장닭의 청아하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무엇을 꼭 끼라는 소리 인지 달리 생각해 보면 덕분에 그 시절 이집 저집 자식을 보통 대 여섯 씩 낳아 기르는데 닭이 일조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 장닭도 이집저집 여러집에서 기르다 보니 한마리가 울면 여기저기 모든 장닭이 따라서 울어대니 밀려오는 졸음에 일어나기 싫은 사람들 은 "저놈의 장닭들 모조리 모가지를 비틀어야지 원....".투덜대기 일쑤 였을텐데 그 소망이 이루어졌음 인지 지금은 시골 어느 마을에도 한 두마리 장닭 보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더라 어른들 말씀에 의하면 꿩이란 놈이 하늘나라에서 제법 높은 벼슬을 하다가 인간세상에 잠시 들렀을때 밭에 지천이었던 한약재 "반하". 라는 약초 뿌리 쪼아먹는 맛에 홀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캐 먹다가 승천할 시간을 놓치고 못 올라가서 하늘에서 "쿵".하는 굉음이 울릴 때면 아이고 잘못했습니다 하고 "꿩 꿩". 운다는데...... 닭이란 놈은 그 벼슬이 더 크니 꿩 보다도 더 높은 관직을 맡지 않았 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 본다 그러나 적어도 전설속 알에서 나온 사람은 절대 닭의 알은 아니었으리라 지금은 닭이 치킨의 대명 사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너무도 귀했기에 있는 집에서나 복날 또는 사위가 왔을때 어렵사리 백숙으로 끓여 내는것이 전부였다 병아리가 한없이 귀여우니 닭을 모르는 사람들은 닭이 용맹하고 의리 있고 아내를 잘 보살핀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흔히들 어수룩한 사 람을 "닭 대가리".라 비유하지만 어디 먹을것이 있으면 동료들을 불 러 모으는 의리 제 아내 암닭을 그 누가 해꼬지 할것 같으면 대신 덤 벼드는 부부애 사람에게도 겁없이 덤벼드는 용맹함이 있더라 물론 그 무모한 도전의 종착지는 목 비틀어져 무쇠솥이 되었지만 제 생명 아끼지 않는 용맹함도 점수를 주어야겠다 머리가 둔한건지 제 죽을줄 알았다면 모이주는 주인에게 만은 덤비지 말았어야 하는데 간 이 부었던 것인지 물고 매달리고 쪼아대는 놈이 가끔 있었더라 물론 눈 붙이려 들어왔다 닭장에서 붙잡혀 사형선고가 내려졌으니.... 죄명은" 아이들 에게도 해꼬지 할까봐서".가 되었더라 그시절 닭의 사형은 교수대도 아니고 목이 비틀려지는 방법 이었는데 그래도 그 렇게 성깔 부리던 놈들은 자신의 씨앗이라도 떨어트려 놓은 놈이고 수탉 싸움에서 진 놈은 씨앗도 못 받고 공범으로 몰려 억울한 죽음 을 맞이한 놈들도 부지기수 였더라 한때 마을마다 집집마다 그 흔하게 기르던 닭들이 공장식 양계장이 생겨나니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마루니 부엌이니 사람이 거쳐하는 곳까지 돌아다니며 실례를 하는 통에 이제는 시골도 닭 특히 장닭 기르는 집이 없더라 어렵사리 어느 시골 마을에서 듣는 장닭 우는 소리에 마려운 오줌 참던 그 시절 그 아침이 그리워 지더라 **** 오랫만에 닭 울음소리 듣고 단 기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