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의 마을 - 에즈 빌라쥐(Eze Village)1. - 36일 간의 프랑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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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1.




61. 프랑스 최고의 마을 - 에즈 빌라쥐(Eze Village)1. - 36일 간의 프랑스 여행




어제 생폴에서와 같이 에즈에서도 450장의 사진을 찍었다.

눈 가는 곳마다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두어 시간 남짓한 시간이 너무 짧고

그냥 한 장면이라도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의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에서

진짜 최고의 마을 셋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1. 에즈, 2. 생폴드방스,

3. 무스티에 생트마리를 꼽을 것이다.

만일 생폴에서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맑았다면

1, 2번의 순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다음을 꼽으라면 루씨용과 베이낙 에 카즈낙을

은 등급에 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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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생폴드방스를 출발, 니스의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그런데 생폴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0Km도 떨어지지 않은

이곳은 밤은 되었지만 날씨가 맑다.

니스의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도로인 

 영국인거리, 프롬나드 데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에서는

철인3종경기의 마지막 코스인 마라톤이 한창 열리고 있었다.

프롬나드 데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에서

길 하나 안 쪽에 자리잡은 호텔은 주차장이 없어서

바로 앞에 있는 병원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그런데 40일 후인 7월 14일, 이곳에서 

전대미문의 니스 트럭테러가 일어난다.

게다가 보도를 보니 트럭이 첫 출발한 곳이 바로 이 병원 뒤,

그러니까 우리가 묵은 바로 그 호텔 앞에서 출발하여

마라톤을 하던 그 길, 그것도 프랑스혁명 기념일 축제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 영국인거리를 질주했다는 것이다.

바로 그 길을 우리 부부는 산책한다고 이틀 밤이나 

돌아다녔는데...

이런 폭력은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함에도

아직도 잘못된 신념을 옳은 것으로 착각하고 믿는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는 너무 많으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테러는 적개심을 낳고 적개심은 다시 복수를 부르고

복수는 또 폭력의 악순환을 부른다.

2017년에는 지구상에서 이런 테러가

자취를 감추었으면 좋겠다.


뒤늦었지만 니스 테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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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를 출발, 에즈로 가는 길은 그 자체가 환상이다. 

결국 도로 가의 여유가 있는 곳에 차를 세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길은 있지만 왜 같이 느껴지지 않을까?

아마도 자연과 인공물과의 조화와 관련이 있을 것일 터...




속을 다 열어 보여주는 지중해의 푸르름과 

그 위를 덮고 있는 푸른 하늘. 




그리고 깎아지른 산세...




드디어 에즈마을, 에즈 빌라쥐(Eze Village)에 도착한다.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할 곳이 없어서

자리가 나기를 한참동안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중세도시, 예술과 식도락의 마을.'

 에즈 스스로가 이야기하는 자신의 정체성이다.

우리는 오른쪽 아래 5번이 쓰여진 주차장으로부터

12번이 쓰여 있는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다리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끝까지 올라가는 것이 좋다.




나의 고민은 450장이 되는 사진을 어떻게 고를 것이냐에 있다.

그리고 글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데에 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말은 줄이도록 한다.

그리고 어제 생폴의 글에서는 좀 무리해서

너무 많은 사진을 한번에 올렸다는

나름 대로의 반성을 담아서 2회로 나눈다.

1편은 아랫부분의 마을,

2편은 위꼭대기에 있는 식물원이다.


















































이쯤인가보다.

일본인 모녀가 서로 사진 찍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핸드폰으로 셀카봉 없이 둘이 함께 팔을 늘여뜨려

사진 찍는 것을 보고 일본어로 사진 찍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요리 조리 방향을 바꾸어가며 몇 커트 찍어 주었다.

이후 오고 간 일본어 몇 마디...

'아리가토오 고자이마시다'를 연발하는 그들에게

헤어지면서 이건 밝혀야 할 것 같아서

일어로 '나 한국사람이요.' 했더니

'에엑! 혼또데스까?'다.

그런 대로 아직은 쓸만한 일본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은근히 기분이 좋다.






지금은 저 세상 사람이 된 그레이스켈리의 사진이 눈에 뜨인다.

초등학교 때 본 게리쿠퍼와 공연한 서부영화 '하이 눈'은  

지금도 기억에 선하고

클라크 게이블, 에바 가드너와 공연한

 영화 모감보의 포스터를 본 기억도 선하다.




모나코왕비가 된 후의 삶이 어땠을까?

TV에서 니콜 키드만이 그녀의 역을 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마냥 편한 것만은 아닌 것이 왕비라는 지위인 것 같다. 































이쯤을 지나 올라가면 식물원 입구가 나온다.

식물원에서 보는 에즈와 지중해. 한 마디로 환상이다.

식물원까지 들어가야 에즈 관광은 완성된다.

시간도 좀 느긋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

식물원만 모아서 다음 포스팅으로 미룬다.

1회분으로 충분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식물원에서 나와서 내려가는 길이다.


















에즈라는 마을이 언제 생겼는지,

성당은 언제 세워진 성당인지,

인구는 얼마인지,

연평균 기온은 몇 도인지,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지금 내가 보고 왔던 에즈 그 자체로

모든 것이 충분하다.

그래서 그런 것은 모두 생략해버린다.










오를 때의 푸른 하늘과 바다는 간 데가 없다.



















길은 모나코로 이어지지만

이 글의 다음은 에즈 식물원으로 이어진다

파빌리언